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승완
  • 조회 수 618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2년 1월 3일 00시 03분 등록

장 그르니에는 <섬>에서 시가 없는 삶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시가 없다는 말은 더할 수 없이 단조롭기만 한 것에서 매순간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만드는 그 뜻하지 않은 놀라움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습니다. 시인은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감탄합니다. 또한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시란 ‘가장 뜨거운 순간’이므로, 시인은 그 뜨거운 순간을 발견하고 포착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시인처럼 올해를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2012년 나의 모토는 ‘삶의 시인’입니다. 일상 속에 작은 기쁨과 감탄이 흐르고, 불가능한 꿈 하나를 향해 뜨겁게 불타오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습관 하나 몸에 체화하고 싶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온 ‘새벽 수련’을 익숙한 것으로 만들겠습니다. 익숙한 새벽 속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고, 새로운 주제로 글을 쓸 생각입니다.

 

고은 시인의 <내일의 노래>에 나오는 첫 번째 시 ‘낯선 곳’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기가 만들어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빠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그대 온갖 추억과 사전을 버리고

빈주먹조차 버리고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 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sw20120103.jpg 

* 고은 저, 내일의 노래, 창비, 1997년

 

* 안내1

<유쾌한 가족 레시피>의 저자인 정예서 연구원이 <치유와 코칭의 백일간 글쓰기 9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본 과정은 100일간 매일 쓰기와 도서 리뷰, 오프 세미나 등 밀도 있고 풍성하게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안내2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의 저자인 박승오와 홍승완 연구원이 <나침반 : 춤추듯 나를 찾아가는 여행 10기>를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20대와 30대를 위한 내면 탐험 및 직업 탐색 프로그램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IP *.122.237.16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54 삶의 여정: 호빗과 함께 돌아본 한 해 [1] 어니언 2024.12.26 952
4353 엄마, 자신, 균형 [1] 어니언 2024.12.05 978
4352 [수요편지] 발심 [2] 불씨 2024.12.18 1016
4351 [수요편지] 능력의 범위 불씨 2025.01.08 1018
4350 [내 삶의 단어장] 크리스마스 씰,을 살 수 있나요? [1] 에움길~ 2024.08.20 1055
4349 [수요편지] 형세 [3] 불씨 2024.08.07 1084
4348 [수요편지] 문제의 정의 [1] 불씨 2024.08.21 1108
4347 [목요편지] 흉터 [2] 어니언 2024.07.11 1124
4346 [목요편지] 육아의 쓸모 [2] 어니언 2024.10.24 1130
4345 [목요편지] 장막을 들춰보면 어니언 2024.08.22 1151
4344 [책 vs 책] 무해한 앨리스 화이팅! file [2] 에움길~ 2024.07.22 1153
4343 [월요편지] 세상이 분노가 가득한데 [1] 에움길~ 2024.07.08 1159
4342 새로운 마음 편지를 보내며 [4] 어니언 2024.07.04 1160
4341 [수요편지] 행복 = 고통의 결핍? 불씨 2024.07.10 1163
4340 [목요편지]’호의’라는 전구에 불이 켜질 때 [4] 어니언 2024.07.18 1164
4339 [내 삶의 단어장] 알아 맞혀봅시다. 딩동댕~! [1] 에움길~ 2024.07.30 1171
4338 [목요편지] 별이 가득한 축복의 밤 [3] 어니언 2024.12.19 1176
4337 [책 vs 책] 어디든, 타국 [1] 에움길~ 2024.08.26 1178
4336 [수요편지] 성공의 재정의 [2] 불씨 2024.07.03 1182
4335 [수요편지] 불행피하기 기술 [3] 불씨 2024.07.17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