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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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 새벽 시간 : 06:00~08:00 (취침시간 : 11시~12시)
- 새벽 활동 : 단군일지, 책읽기, 블로깅
4/13) 새벽 활동은 충실했다. 다만 목표가 불명확한 것이 문제이다.
나의 전체적인 목표
- 내 천복찾기의 여정 시작
- 단군일지를 통한 내 자신을 들여다 보기
4/13) 천복은 모르겠다. 어스름한 윤각만이 흐릿할 뿐이다. 단군일지를 통한 꾸준한 글쓰기는 나를 바라보는데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다.
중간 목표
- 1~30일차
: 다시 시작된 새벽 기상의 습관화. 출장과 명절 연휴의 새벽 기상 성공
: 단군일지.. 오문오감형태로 진행 (1/9)
- 30~60일차 : 단군일지 심화.
- 60~100일차 : 단군일지 심화.
4/13) 꾸준하였으나, 심화의 단계로는 나가지 못했다. 변화는 아직 요원하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늘 그렇듯 저녁 술약속이 가장 큰 문제임. -- 약속을 기본적으로 줄이고, 과음하지 않도록 조절하기
- 부족한 수면 시간 -- 주말을 이용해서 부족한 수면 보상하기
4/13) 여러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새벽 기상은 이제 습관이 되었다. 다만 자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뿐.
목표를 달성했을 대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다.
-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새벽 기상의 습관화
4/13) 나를 찾는 과정은 계속되고 있다. 가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하고 있다. 새벽 기상은 이제 습관이 되었다. 습관이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이야기를 믿고 싶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게 줄 보상
- 1박2일의 개인적인 휴가
4/13) 꿈도 못 꿀 이야기다. 다만 요즘 벌린 일들로 인해 새로운 만남들이 늘고 있다. 좋은 일이다.
[4/8 일 단군일지]
일주일째 운동을 안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걸 습관화하려면 어떤 강제성이 필요할지...
운동의 단군은 없는 것인지.. 한번 찾아 볼까요? 없으면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어머니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많이 좋아진 모습에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오늘 퇴원하신다고 하시네요.
낯선 경험... 아이들과 밤에 팽이 놀이를 했습니다. 할 일도 있고, 많이 피곤하기도 해서, 솔직히 정말 같이 놀기 귀찮았는데, 이게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스릴도 있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나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는 것. 중요한 것을 그동안 잊고 있었나 봅니다.
[4/16 월 단군일지]
무기력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활력이 없다. 피곤하다.
200일차의 99일째 되는 날인데, 무기력하다니 부끄럽다.
원인은 제대로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고, 운동을 안했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의 이야기처럼, 책은 정신생활의 구성이 될 수 없다. 책을 읽어 가고 있고, 나름대로 리뷰도 쓰고 있지만, 그것은 각성의 역활만 할 뿐이고, 변화는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고, 앎은 스스로의 되김질을 통해서 체화되는 것이니, 나는 그 언저리에서 방황하고 있는 셈이다.
이 몸뚱이에 책임을 지라.
정신과 육체가 하나임을 다시 자각하라.
내일은 200일의 마지막 날이다. 자축하자.
[4/17 화 단군일지]
낯선 일 하나. 아침에 여의도를 다녀왔다.
벚꽃들이 피어 있었다. 형제와 자매들처럼 함께 줄지어 피었다가 스러진다. 가장 슬픈 것처럼, 흰 눈물을 휘날리며 소멸한다. 봄에 벚꽃이 다 지면, 벚꽃나무는 제 소명을 다하고 죽는다. 그들은 그냥 나무로 돌아간다.
낮선 일 둘, 마인드맵을 써 보았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정말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겠단 느낌을 팍 받았다. 몇 가지 해 보았는데, 그냥 쭉 글로 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매력적인 툴을 발견했다. 200일차 마지막날의 성과이다.
200일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에 대한 의미 부여 같은 것은 없다. 계속될 날들의 중간 이정표 정도일 뿐. 하지만, 이런 날은 내 자신에게 축하해 주자. 격려해 주고, 칭찬해 줄 말한 일을 한 것은 분명하다.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이토록 자발적이고 창의적며 장기적인 성과가 있었던가.
300일을 향하기 전 잠시 숨을 돌리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가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