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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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포도껍질과 씨까지 조심히 씹어먹던 날이 그리워지네요..
형님, 누님들 맛잇는 식사들 하셨는지요..? 저는 희망과 같이, 군것질 또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7시에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에게 납치당하여, 서울에 취업되어 올라가는 친구 마지막
뒷풀이에 끌려갔습니다..OTL...
그리고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PC앞에 앉았습니다... 벌써 3일의 추억이 꿈 속의 일들 같이 느껴집니다...
저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10대 풍광을 생각해보았습니다....
1.연애
별형님의 말씀에 따라 솔로생활을 청산하고, 여자친구를 만났다.
시험기간에 함께 공부하면서 알게 된 친구인데, 공부를 참 열심히 하는데, 얼굴도 참 이쁘다......ㅎㅎㅎ
2. 복학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했던가? 방황이 유난히 길었던 나의 복학 길..
주변보다 늦었지만, 조급함을 내기보단, 내 자신에게 후회 없는 3년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았던 것 같다.
그 결과, 3년 연속 우수장학생으로 학교를 졸업하였다. 뜨거웠고, 즐거웠던 3년의 학교생활이였다..
3. 취업
사실, 4학년 때 부터 기업 스카웃 제의가 계속 들어왔었다. 하지만, 마음 속 한켠이 내키지 않아 번번히 거절했다.
졸업시험이 끝나고 몇일 뒤, 한번쯤 근무해보고 싶었던 다국적기업 채용공고가 떴다.
바로 서류를 들고, 사부님께 배운 가르침에 따라 바로 인사담당자를 찾아갔다.
뜨거운 열정의 힘으로 여러 단계를 거친 뒤, 내일의 첫 출근 날을 만들었다. 설레인다..
4. 해외근무
나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일이 취미인 내게 승진이라는 포상이 왔고, 유럽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내심 해외근무에 관심이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5. 여행
해외에서 직장생활 한지도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유럽근무 전 틈틈이 모았던 여행지 장소들을 드디어 다 다녀왔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다녀오고 싶은 곳이 더 많아졌다..
여행에 대한 갈증은 틈틈이 하는 여행으로는 해소가 되지 않는 듯하다.
6.금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우린 산책을 하고 있다. 문득 2012년 꿈벗에서 10대 풍광에 대해 나 혼자 준비하지 못하여,
형님,누나들 앞에서 금발여자친구를 사귀어 보고싶다며 더듬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지금 내 옆에는 나를 사랑해주는 금발의 한 여인이 함께 있다.
7. 가족여행
오늘 드디어 부모님과 동생 티켓을 보냈다.
어렸을 적부터 말로만 얘기했던 해외여행 보내드린다는 말을 실천 해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야겠다.
부모님이 도착하시면, 다니실 여행코스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8. 결혼.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9. 진실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에 대한 답을 상당히 많이 찾았다.
2012년 전까지 나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지 못해서, 빙글빙글 돌아왔던 길들..
이제는 진심으로 답할수 있다.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하고싶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10. 재회
2023년 01. 06.(금) 당진... 얼마만인가....
36세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10대 풍광을 그리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물론, 꿈물 36기 분들과 함께..^^ 이미 모여서, 재미있는 얘기들을 나누시는 듯 웃음소리가 대문에서 들린다.
미소를 지으며, 나도 그곳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막둥아
널 보면 젊은 날의 나의 모습이 넘 보여 잼있다.
항상 방황하며, 쉽고 빠른 길이 없을까 생각하고, 불안하고 ..............
이 모든걸 피하려고 하지마 ! 가슴 속 깊이 생각하고 정면으로 받아들여. 그럼 마음이 편해저. 그럼 천천히 할 일이 생각난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살 필요 없어. 자신만의 길이 있어.
나와 다른점은 넌 너무 빨리 너의 인생을 결정하고 그렸다는 것 : ( 그건 너무 대단한 일이야 너의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훈아 )
항상 생각해 오늘 하루를 살며, 오늘 하루가 헛 되었으면 10대 나의 풍광이 하나씩 희미해진다는 걸
나도 늘 그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를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