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대학, 샌프란시스코 주립 대학 등에서 심리학, 문학, 철학을 공부하고 

시에라 대학에서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반 고흐 블루스』 『공연의 불안』 『두려움 없는 창작』 등이 있다.
에릭 메이젤은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심리치료사, 창의력 전문가다. 

이십여 년 동안 작가, 미술가, 음악가 등 예술가들을 상담해 주고 

캘리포니아 대학 등에서 일반인을 위한 창의력 워크숍을 운영해 왔다. 

방송 출연과 칼럼 기고 등을 통해 다정다감한 할아버지 같은, 

그러면서도 믿음직한 심리학자로서의 대중적 이미지도 구축해 온 그는 

“트라우마와 정신적 불안에 시달려 온 창작자들의 위안자”<Intuition Magazine> 

“그의 테라피는 영감의 물꼬를 틔워줄 뿐 아니라 

오늘날 시장에 예술가들이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식견까지 포괄”<Library Journal>

“풍부한 경험적 지식을 녹여낸 훈련 프로그램들은 

예술가들에게 진정어린 공감과 지원으로 다가와”<New Age Journal> 같은 평가를 받아왔다. 
메이젤 박사는 스스로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무신론자, 회의적임. 아주 부주의함, 게으름, 

하지만 플로베르처럼 쉼표를 찍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까다로움. 

태어날 때부터 뚱뚱함. 

키가 173센티미터라고 이야기하고 다니지만 

그보다는 168센티미터에 더 가까우며, 

그나마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음. 

표면적으로는 다정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게 함. 

가정에 충실하고 기본적으로 집에 붙어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냉장고 때문임. 

아주 성숙하면서도 아주 유치함. 

아주 용감하면서도 아주 비겁함. 

진실되면서도 거짓말쟁이임. 

겸손하면서도 자기 자랑이 심함.”

[마음을 무찔러든 글귀]

11.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이 되면 문제를 본능적으로 더 쉽게 해결하고 세상을 더 풍요로운 곳으로 보며 삶을 더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장막 아래 숨어 있을 능력과 기술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휘하기 시작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5.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은 무슨 일에든 창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겁니다. 

21. 사람이 가장 흥미를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그 사람의 신앙이 될 수 있다 - 제임스 매튜 베리

21. 신앙은 어디에나 있다. 신앙은 정신에 마음에 자신이 하는 일에 쏟는 사랑에 있다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22. 우리 대부분은 뭔가 채워지지 않은 듯한 기분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23. 나에게 영적인 것이란 내가 하루 동안 한 모든 활동의 총체다. 

25. 나에게 미술 수업은 종교의식 같았다. 종이나 연필에 손을 대기 전에 나는 깨끗이 손을 씻었다. 작업 도구는 나에게 신성한 물건이었다. - 호앙미로 

25. 의례란, 중요한 일을 알리고 그 일에 무게와 기쁨과 신비를 더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26. 저는 매일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일을 통해 제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느낍니다. 

29. 시간을 창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간은 일을 하기 알맞도록 늘 농익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마틴 루터 킹 

29. 창의적 작업을 하는 동시에 생계를 위한 일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일찍 일어날 겁니다. 시간을 '만드는' 것이죠. 

33. 창의력을 발산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일에 맞는 공간을 찾아야 합니다. 

37. 창의적인 사람이라면 자료와 할 일 목록은 꼭 정리해야 합니다. 

41. 온갖 위대한 신앙이 설교하고 설명했지만, 인간은 여전히 거대한 신비와 마주하고 있다 - 루더 스탠딩 베어 

41. 우주의 신비는 풀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그 속에서 함께해야 하는 것입니다. 

43. 창의적 활동은 모험에 싸인 우주의 소용돌이임을 명심하세요 

45. 균형은 잡혀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잡는 것이다 - 레이 그리그 

47. 불안한 동시에 침착하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49.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나는 오늘 살아 있으리라는 것. 내가 확신하는 것은 그것뿐이다. - 로버트 파버

51.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이라면 인생 전체에 이런 작은 일들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깨닫고 있는 상태에서 마음에서 우러나 그런 작은 일들을 합니다. 

51. 생각은 순식간에 스쳐갑니다. 그것을 잡아야 합니다. 모두 찰나에 일어납니다. 빅 뱅은 짱대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보자면 작은 일에 불과합니다. 

55. 성공은 늘 상대적입니다. 

56. 지나간 실패에 대해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으면, 더 나아가 그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지 않으면 결국 실패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59. 창의적인 일을 하려면 먼저 스스로를 용서해야 합니다. 

63. 시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책은 한 권도 사지 않는 싸구려 개새끼들이 있다. - 케네스 렉스로스

63. 스스로를 비난하면 창의력이 짓눌립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져도 창의력이 짓눌립니다. 질투에 눈멀면 창의력도 눈멀게 됩니다. 

64. 석가모니는 번뇌가 마음에 들러붙으면 정신을 곪게 하지만 흘러가면 고통을 더 준다고 말했습니다. 흘러가는 생각은 우리에게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들러붙는 생각은 하루 내내 일주일 내내 혹은 평생 우리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68. 새 방법을 시도해 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실수는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을 낳습니다. 

71. 스스로 잠재력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74. 자존심을 넘어서 자만에 이르면 창의력은 죽어버립니다. 

82. 침묵속에서 느끼며 생각할 수 있다면 창의력을 멋지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91. 어떻게하면 백일몽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불이 나서 집이 다 타거나 전쟁이 일어나거나 죽을 병에 걸리는 등 극적인 사건 때문에 깨어나기도 합니다. 갑자기 눈이 확 떠지며 전혀 의식도 없이 끝없느 ㄴ쳇바퀴를 돌리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눈을 떴으니 쳇바ㅟ를 멈추고 싶어집니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집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의식적으로 더 깊이 덜 기계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집니다. 

93. 예술적이거나 시적이거나 지적이거나 영적이거나 모든 위대한 작품은 그 창작자가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자의식에서 자유로울 때 만들어진다. - 월폴라 라훌라 

97. 아는 것은 잘못된 이해다. 모르는 것은 눈먼 무지다 - 남전 선사 

99.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은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102. 우리는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이 거짓말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올바르게 알기까지는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110. 분석하면 수문이 열립니다. 그러면 창의력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112. 선화에서 원의 의미는 그리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원은 만물을 뜻하기도 하고, 무를 뜻하기도 하며 그리는 동안은 우주를 뜻하기도 한다 - 마이클 토드

116. 자신을 찾으려면 자신을 버려라 

123. 아이의 눈으로 삶을 보라 - 앙리 마티스 

123. 지금부터 우리가 할 일은 '탐험'입니다. 

131. 도구가 너무 많으면 숨막힐 수 있지만, 반향을 일으키는 물건들을 가까이에 두면 창의력에 불을 댕길 수 있습니다. 

140.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은 사물의 정수를 얻는 수단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심 방법으로 추상화를 긴요하게 이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48.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은 혁신을 합니다. 

150. 용감해져라 그리고 곧장 미지의 세계로 떠나라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157. 어둠 속으로 가능한  한 깊이 들어가야 한다 - 엔시아 프랜신

161. 창의적인 여정이라면 그 길 곳곳에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169. 예술학교에 들어가는 학생에게 주는 조언: 아무리 학교가 좋아도 배움은 학생 자신에게 달려 있다. 모든 교육은 스스로 구하는 것이다. - 로버트 헨리 

--> 스스로 구하는 것이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든다 

171. 가장 좋은 스승은 자신의 경험입니다. 

187. 아래로도 깊이 내려가지만 옆으로도 깊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191. 그림이나 시를 어떻게 살아 움직이게 만들지 아는 사람은 그것을 그리고 쓸 자기 자신뿐입니다. 

200. 진짜문제는 무의미였습니다. 

203. 아프지 않다면 아픈 듯 행동하지 마라 - 영국 속담 

210. 인생에서 '아마도'를 몰아내십시오. 

222. 융이 생각할 때 중년에 이른 사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상실의 경험에서 야기된 위기를 다스려서 통합되고 전체적인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229.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은 온 세상을 자기 집으로 여깁니다. 

233. 스스로 아이가 되어 아이들을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 합니다. 

241. 배우들이 무대에서 연기를 할 때는 극장이 신성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246. 전통과 자신을 연결짓는 것은 자신의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과 관계를 매는 것입니다. 

250. 이런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서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보다 깨어 있는 상태가 되려면 풍경 속에 잠기는 게 가장 좋습니다. 

269. 창조할 장관을 안에 품고 있는 자신이 바로 장관이라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우리가 직접 장관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273.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키고 싶은지 명확히 깨달으면 자신의 가치를 더 확실히 느끼고 그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할 프로젝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276. 스스로를 크다고 생각하세요. 

285. 좋은 책을 읽고 싶을 때 나는 좋은 책을 쓴다 - 벤자민 디스라엘리 

285.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은 마음속으로 꿈꾸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289.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은 자신의 몸이나 영혼이나 일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에는 의문을 품고, 지금 여기서 불멸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295. 그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무한한 자유가 있다. '이게 나야. 이게 내가 가진 것이야 장점과 약점 모두 갖춘 이게 나야 '- 제이미 맥휴

295.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은 진실에 대한 감각을 정련하고 자신의 진실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을 하면서 진정한 예술가로 성장합니다. 

301.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밝히는 것 역시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행동입니다. 

319. 자신을 설명하는 법을 일단 터득한 뒤에는 다른 사람의 관심을 더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자신의 관심도 더 잘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321. 거짓말은 진실을 숨긴다. 소설은 진실을 발견하려고 애쓴다 - 폴라 폭스 

325. 현대인은 침묵을 잃었다. - 윌리엄 버로즈 

333. 위대한 사랑이 있는 곳에는 늘 기적이 깃든다 - 윌라 캐서 

343. 삶 전체를 의지할 신앙으로 창의력을 믿는다면, 전인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52. 일상이 창의적인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끝없이 발전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358. 사람들은 일이 존엄하다고 말한다. 헛소리다. 진짜 존엄한 것은 휴식에 있다 - 허먼 벨빌

367.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뇌는 다른 걱정을 벗어둡니다. 

378. 창의적 노력을 위해 따라야 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382. 자신의 창조적 작업이 세상에 나올 때가 언젠가 올 겁니다. 

392. 영감이 사라졌다고 느낀다면 바깥 세상에서 혹은 자신의 상상력을 통해 영감을 찾아야 합니다. 

404. 마음에 드는 창의적 결과물을 얻고 그것을 평생 즐기며 진실되고 아름답고 선한 창조적 작업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작가라면]

이 책은 키워드를 따라서 창의적인 일상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짧막한 단편들이 부담없이 읽히기도 하지만 조금 지루한 구성인 것도 같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전술적으로 잠깐 잠깐 심심할 때 뭘 하라고 했었지? 라면 그 방법론적인 것을 들추어 보게 되는 것 같다. 단어 하나마다 실제로 일상에서 해볼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많은 방법들을 실제로 다 해보고 나면 책 자체가 달라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문단의 시작을 항상 인용문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집중을 위해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있으니 신기하게도 내가 꽤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일상을 창의적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무던한 애를 썼던 것이다. 다 자기 치유의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고 전문가의 조언에도 부합하니 왠지 모르게 잘 해온 것 같다는 생각에 기특함마저 들었다. 책을 두고두고 곁에 놓고 읽고 싶어지는 류는 아닌 것 같지만 불현듯 어느 날 영감이 고갈된 것 같을 때에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한 페이지를 펴고 무작정 따라해보기와 어울리는 듯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