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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30일 00시 55분 등록

<‘성공’ 중심이 아닌 ‘완성’ 중심 설계도의 복지 국가.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프로그램 과정중 10대 풍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10가지의 이상향을 풍광을 그리듯 묘사를 하는 것입니다. 10대 풍광을 그리고 표현 할 때는 그만큼 행복할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와서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요즘 솔직히 경제적으로 지쳐서 그런지 저의 중심이 흔들립니다. 이럴 때일수록 맘을 단단히 먹고 다시 신나게 출발해야 되겠죠?^^ 이렇게 흔들릴 때마다 보는 저만의 꿈꾸는 세상이 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은 이것을 공유할까 합니다.

 

 

  저는 만인이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소수를 위해 다수가 존재하는 세상이 아니라 만인이 모두 함께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을 소망합니다. 인간은 원래 행복한 존재였습니다. 인간이 행복을 잃어버린 것은 태양처럼 밝은 본성을 잊었기 때문이고, 인간에게서 행복을 앗아 간 것은 세상을 지배하는 “성공중심의 설계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중심의 설계도를 가진 세상에서는 돈과 권력과 명예가 중심가치가 되어 인간의 정신을 파멸시키고, 무한경쟁으로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는 환상일 뿐, 가장 귀한 인간의 생명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이제 만인의 행복을 위해 세상의 설계를 성공중심에서 완성중심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완성중심의 설계도에서는 양심과 복지가 바로 가치기준입니다. 개개인에게 양심이 살아나고 사회의 최고가치가 복지가 될 때 만인행복사회는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바로 그러한 사회가 영혼완성을 이룰 수 있는 사회입니다. 완성중심, 복지중심의 인류가 소망한 만인행복사회는 정신문명의 시대와 함께 열릴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 이루어 내고 싶은 것이 큰 틀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위에서 ‘복지(福祉)’란 말이 등장합니다. 요즘 정치에서 복지 포플리즘으로 복지라는 말이 빨갛게 잘못 정의가 내려져서 그렇지 근본적으로 '복지'보다 좋은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福'에 '지祉'가 붙었습니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복지는 '행복한 삶'입 니다. 복지는 인간의 존재 이유고, 또 열심히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복지논쟁이 뜨겁습니다. 반값 등록금도, 무상급식도, 무상보육도, 복지예산 증액과 복지공무원 증원 계획도 모두 복지라고 합니다.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모두 복지에 목소리를 높이고, 내년 두 번의 선거는 복지정책에 달렸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원조국가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기적을 이뤄 G20이 되었고, 민주화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 5번 대선을 거치면서 국민의식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88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에 이어 2018 동계올림픽의 그랜드 슬램을 따내고, 드라마와 K-POP, '한류'로 대중문화 수출국으로서 나라의 위상도 높아졌으니, 단군 이래 최대의 전성기라 할만합니다. 이 전성기에 '복지'는 당연한 화두요,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복지에 관해 서구 선진국의 모델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단이란 특수한 상황 때문에 국방비 부담이 크고, 29%를 차지하는 현재 복지 예산도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비중이 높은 편인데다가 복지비의 75% 이상이 공공부담입니다. 이와는 달리 오랜 세월 정치적 실험을 거쳐 온 서구 선진국의 복지모델은 국민의 세금부담이나 민간의 자발적인 복지분담과 협동조합이나 지역사회 복지네트워크가 안정되어 국가의 복지정책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체계가 잘되어 있는 복지선진국도 요즘 한계와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리스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국가재정 파탄경고를 받았고 유럽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도 국가부채가 채무 한도를 넘어섰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복지정책을 수정하기에 이르렀고, 스웨덴도 복지정책을 주도해 온 사회민주당이 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습니다. 누려온 삶의 질을 유턴하고 싶어 하지 않은 이들 나라의 국민은 선거와 시위 등을 통해 저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대로 따라 한다면 그대로의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대로 따라한다면 그대로의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복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고 실행하는 일입니다. 물질적인 풍요로 해결하지 못한 인류사회와 지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복지의 개념이 필요한 것입니다. 새로운 복지는 인류와 지구의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구현하는 완전한 복지이자 정신문명시대에 맞는 복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질문명시대의 복지는 '못 먹고 못 입고 잘 곳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의식주를 마련해 주는 복지였습니다. 자선에 기초한 복지는 때로는 사람의 자존심을 잃게 하고 영원히 의존하는 삶을, 삶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정신문명시대의 복지는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살려주는 복지이자 영혼을 지닌 존재로서 사람을 존중하고 양심을 회복하는 복지여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 모두의 행복지수가 높아져야 합니다. 90% 이상의 국민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행복하지 않다는 10%마저도 자존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복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주 큰 그림에서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 저의 꿈과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할 때, 저의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립니다. 야~ 깨놓고 말해서, 넌 어찌 되었던 대한민국 상위에 속하는 기득권이잖아. 그런데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며, 이대로 체제가 유지되면 너한테는 계속 좋을 텐데 왜 그 판을 깨려고 하냐고 이해를 못합니다. 아버지도 이런 저의 성향을 아시고는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모은 돈과 권력과 명예가 아들 잘 못 두어서 한순간에 날라갈까봐 노심초사하십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허상(虛像)이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만 행복하게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여러 좋으신 멘토와 많은 책들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론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실현하고 싶은 것이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하는 각종 모임 및 <PROJECT 존버정신> 토크쇼와 <우리는 스토리다> 그룹, 출판, 브랜드 구축 등은 궁극적으로 ‘복지국가’실현을 위한 한 과정이고 툴(TOOL)이지, 궁극적인 목표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이상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글이 딱딱하네요.ㅎ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와 하고 싶은 일이므로 이번에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구체적으로  꿈들을 위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함께 기쁜 꿈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IP *.71.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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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05:52:57 *.178.51.156

이상을 향해 오늘도 한발자욱 내디디길...^^ 이러다가 정치로 나가는 것 아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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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08:04:06 *.180.231.80

개인적인 성향이 넘치는 새산님의 글이긴 하지만,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행복한 꿈들이 구체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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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09:55:42 *.226.216.64

ㅋ다음주에는 현재 구체적인 하고 있는 일들을 소굽놀이하듯이 아기자기하게 풀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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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01:22:14 *.10.109.206

정신문명시대의 복지라는 개념이 좋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꿈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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