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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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모두들 한파를 어떻게들 견뎌내고 있는지 많이 걱정이 된다. 나는 이틀째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책만 보고 있다. "깨달음이 있는 경영" "그리스인 조르바" "책은 도끼다" "나의 위대한 발견-강점혁명".
"깨달음이 있는 경영"이란 책은 아는 후배가 최근에 조그만 사업을 시작하는데 공대 출신이라 경영에 관해 잘 모른다며 경영에 관한 가르침을 요청하길래 소개해준 3권 중 하나이다. 첫 번째 책은 "삶의 정도"이다. '삶의 정도'는 경영의 세계를 목적함수와 수단매체를 가지고 풀어주는 아주 명쾌한 책이다 두 번째 책이 "깨달음이 있는 경영"이다. 이 책은 경영에 관해 5명의 구루들의 핵심사상에서 경영을 중심으로 전략, 핵심역량, 우수성, 리더십을 가지고 경영의 세계를 잘 설명해준다. 마지막 책이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이다. 시장을 선택하고 핵심역량을 기른 후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 책 세권이면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분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후배와 각각의 책을 읽고
세번을 만나 개인 레슨을 한다. 덕분에 나도 다시 한번 복습을 하는데 예전에 눈에 들어오지 않던 내용들이 새롭게 깨달아져 기쁨을 맛보고 있다. 내 삶에서 책은 과연 무엇일까?
박웅현씨는 "책은 도끼다"라고 한다. 자신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라고 한다. 책을 통해 감수성을 일깨우고 일상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감동을 느끼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는 순간순간 행복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행복은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그러나 풍요롭기 위해서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같은 것을 보고 얼마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 풍요와 빈곤이 나뉩니다. 그러니까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이지요." 삶의 풍요가 감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에 깊은 공감이 간다. 지금 이 순간에 충만한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것, 살아있음의 경험을 하는 것, 이런 능력이 삶의 행복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자기혁명은 바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고 창조하는 것이고 삶의 풍요는 결국 감수성과 감성에서 나온다.
일상의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결국은 책의 이야기만 하고 말았다. 지금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있다. 현재를 충만하게 살고 있는 사내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조르바를 읽으며 계속 다가오는 단어는 '자유'다. 조르바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영혼이다. '자유'라는 말이 왜 이리도 강렬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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