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Image

일상의

  • 정 철
  • 조회 수 2908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12년 2월 3일 10시 48분 등록

drawing.JPG


몇가지 생각의 감옥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그림을 처음 배울 때 '하얀 색 도화지' 앞에서 무엇을 그려야 할 지 

오랜시간동안 망설인 적이 있습니다. 


화실 선생님이 웃으면서 다가오시더니 

제 앞에 있는 도화지에 선 하나를 긋고 가시더군요.


전 그때부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얀색 도화지의 선을 지우다보니~ 

도화지는 더욱 지저분해졌지만, 마음은 가벼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주변의 잘 그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들보다 더 잘그려야 할 것 같은 무언의 압박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다보니 선 하나 긋기가 어려웠던 것이죠.


도화지의 지우개 가루를 툭툭! 쳐내다보니~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선 하나를 긋고 가시면서 

저에게 위밍업을 시키신 것입니다.


저는 이때의 경험을 살려 

신입 디자이너에게 심벌을 디자인할 때 아래와 같이 워밍업을 시킵니다.


"

도화지는 상상으로 더렵혀라.


손을 계속 움직여라. 방금 그린 심벌을 보지말고  손을 멈추지 말라. 

만약 보게되면 방금 그린 심볼을 조절하려고 머뭇거리게 될 것이다.


수정하려 들지 말라. 

설사 하려는 일과 다른 형태의 심벌이 떠오르더라도 있는 그대로 탱크처럼 밀고 나가라.

후에 가서는 안되는 길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디자인과 컬러에 신경쓰지 말라.

마음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라.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생각하려 들지 말라. 논리적 사고는 버려라. 

그러다보면 내면의 눈이 당신의 손에 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 길따라 가다보면 당신이 원하는  심볼이 있다."


이것이 규칙이다. 

우리의 목표는 자신의 꿈에 대해서 상상할 때 갈때까지 가보는 것이다. 

그냥 먼저 선하나 긋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는 것에 지쳐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어두운 구석에서  

영감 하나가 비춰질 것이다.


모든 고정관념은 몇가지 관문을 돌파해야만 한다. 

우리를 통제하려고 드는 논리적인 인식의 틀을 벗어나아먄 한다. 


삶을 이렇게 살아야만 해! 심벌의 디자인은 이런 것이야! 이것이 첫번째 관문이다!. 


여기를 통과하기 제일 쉬운 방법은 무시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의 방식을 강요하지 마'! 적어도 이 스케치북은 내꺼야~!' 


심볼을 만드는 이유는 남을 위해서 누군가한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것 즉 자신의 욕망이 철철 넘쳐흐르는 남한테는 도저히 줄 수 없는 

나만의 삶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삶의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가 담긴 깃발하나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모든 브랜드의 시작은 원래 작았습니다. 작으면 작을수록 커지는 것이 브랜드입니다. 촛점을 좁히고, 명확해지고, 몰입하고, 

원형에 가까워질수록 브랜드 다워집니다. 그러니 작은 기업일수록 더 작게 움직여야 합니다. 

 

----------------------------------------------------------------------------------------------------------------------------------------------------------

Small Company is Beautiful Company ! 작은 기업의 아름다운 성장을 돕습니다

변화경영연구소 5   드림





IP *.177.93.194
프로필 이미지
February 03, 2012 *.111.206.9

마음에 와닿는 글.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February 04, 2012 *.44.190.25

볼 때 마다 호기심이 가득해지는 글. 참 감사합니다.

원형으로 작은 것으로 돌아가는 브랜딩. 더 겸손하게 부지런히 보고 느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딩을 꿈꾸는데 영감을 주시니 감사해요. 

프로필 이미지
February 04, 2012 *.10.140.146

좋은 생각을 나누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겔러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