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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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릇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제1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요. 달리 말하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목적의식이 분명해야한다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이 이를 등한시해요. 그렇게 되면 큰 폭류에 휩쓸려 흘러 내려가게 되죠. (중략)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게 분명히 서면 그때는 버려야 할 것들이 참 많아요. 내가 정말로 중노릇을 할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사무치게 중심이 서야 됩니다. 사무치게 서게 되면 자신의 인생을 다 걸고 선방을 가든지 교학을 하든 지 다른 모든 것은 다 포기하고 그 하나에 전념해야 해요. 그러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죠.”
- 초기불전 연구원 각묵 스님 인터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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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묵 스님은 대학에 다니던 중에 출가했습니다. 그는 7년간 전국 선원을 돌며 간화선 위주로 참선을 했지만 공부에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초기불교를 연구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는 인도로 유학을 떠나 산스크리트 언어를 공부하여 석가모니 시대의 언어로 된 원전을 연구했습니다. ‘초기불교연구’가 제1의 관심사가 된 것입니다. 스님은 한국에 돌아온 뒤로도 초기불교의 경전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현재까지 20여년 넘게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관심사를 발견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한 취업포털에서 2011년도에 921명의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현재의 관심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남녀 공히 관심사 1위는 무엇이었을까요? 응답률 36%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월급날’이었습니다. 이어 남성은 로또(28.2%), 카드 값(24.6%), 배우자나 애인(22.6%), 퇴근(21.9%) 순이었고, 여성은 퇴근(30.8%), 카드 값(24.9%), 주말계획(21.7%), 이직(17.1%) 순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월급날과 카드 값 등에 대한 관심사는 표면적인 것일 뿐 근본적인 관심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디서든 근본적인 관심사를 가진 사람은 빛이 납니다. 그는 가족, 보상, 조직 등이 아니라 무엇보다 자기존재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일하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관심사를 가진 사람의 삶은 안정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고삐가 뚫리고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내재적인 동기가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관심사를 가진 사람의 인간관계는 긴밀합니다. 친밀함을 넘어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근본적인 관심사를 만났나요? 바로 답이 떠오르지 않거나 모른다고 하더라도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계속 묻고 계속 찾는 한 그 답은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 2012. 2. 8. '당신의 삶을 깨우는 ' 문요한의 Energy Plus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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