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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0일 10시 31분 등록

어디 갔지

 

나란 사람.

 

이름이나 나이 성별 소속을 말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나.

일단은 나란 정의가 있어야 역사도 있겠다 싶은데

 

내가 있기는 한 건가.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자주는 아니다. 그러나 이따금 생각해본다.

종종 부딪치는 일이다. 학교수업시간, 특정 주제를 다루는 강의장, 수강생을 당황하게 하는 질문교수나 강사의 특권. 너무나 많이 들어본 말인데 한마디로 정리하고 요약하려면 뭔가 단어가 잡히지 않는 종류의 질문들. 오늘의 주제가 그렇다.

역사란 무엇인가? 이렇게 물어오면

인간이 거쳐온 모습이나 행위, 일어난 사실. 어떤 사람이 어떤 시점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결과가 남았다. 사건이나 사물의 자취를 총칭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중간은 갈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란 단서가 붙으니 말문이 순간 막혀버린다.

 

객관적 사실로 보면 누구를 부모로, 어디에서 언제 태어났으며 유년시절 청년시절은 어떻게 생활을 했고 어떤 성과를 거두었고(주로 학교. 학과. 수상경력 등) 성인이 되어서는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회사이름 직위 연봉 등)에 관한 것들일 것이다.

 

역사란 의미가 태어남과 소멸. 그 사이의 시간 흐름. 자취이라고 한다면 나에게 역사는 인연과 因緣果(원인, 조건, 결과)이다. 객관적 사실보다는 주관적으로 역사를 정의하고 싶다.

정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런 표현이 더 맞지 싶다.

 

내 인생을 하루 24시간으로 생각한다면 몇시쯤 와 있을까. 특별한 사고가 아니라면 정오쯤 와 있겠다 싶다. 의학의 발달을 전제하여, 태양이 가장 빛나는 시간 정신 없이 일어나 분주했던 오전일과를 끝내는 시간. 휴식의 시간을 갖고 오후를 시작하는 시간. 그렇다.

지금의 나는 나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아니 남들 눈에는 휴식으로 보이지만 나는 멋지고 행복한 오후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오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알게 된 것이 인연과 이다. 누가 누구를 만나고, 누가 누구와 사랑을 하고, 누가 누구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하는 모든 것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성과라고 말하여 지는 것들. 그 모든 것에는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원인제공을 했다는 것. 꼭 어떤 일(잘함과 잘못함)을 해서 원인제공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관점이 원인제공이라는 거다.

그래서 나에게 역사는 나의 오늘 인 것이다.

오늘 내가 행한 것 , 오늘 내가 생각한 것, 오늘 내가 바라보는 관점. 이런 것들의 합이다.

지나온 과거도 아니고 다가올 미래도 아니다. 다만 오늘인 것이다.

 

지금 이순간도 멋진 나의 역사를 위하여 생각하고 행하고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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