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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0일 21시 42분 등록

#28. 지금 내게 필요한 질문은?

나는 지금 방황하고 있다. 매 순간 내게 주어지는 선택의 기회들 앞에서 그 상황에 필요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최선을 선택을 하려고 애쓴다. 가령, 평생직 장으로 굳게 믿고 있던 첫 회사를 그만두고 두 번째 회사인 벤처기업과 세 번째 회사인 라임팩토리를 선택할 때, 내게 던졌던 질문은 나중에 내 사업을 하고 싶은가? 내 사업을 하게 될 때, 지금 하게 될 이 경험이 도움이 될까?’ 였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 명쾌했다. 사업을 막 시작하는 회사에서의 경험과, 라임이라는 물건을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가져와 사업을 시작해 3년 정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회사에서의 경험은 나중에 내가 어떤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이었다. 벤처기업에서는 열정적으로 시작했지만, 열정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점차 지쳐갔다. 투자를 받지 못하게 되어 회사의 운영이 어렵게 되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월급이 안 나와서 퇴사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사실 더 이상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였다. 안 될 것이 내 눈에는 보이는데, 운영진의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를 썼다. 나중에 내 사업을 하게 되면, 나도 저렇게 무조건 잘 될거야라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사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사업운영의 끈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될 수 있는지는 감이 오게 마련이다. 아니라는 확신이 들 때,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 것이 정서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5월에 나왔지만, 결국 남은 멤버들은 더 큰 에너지를 소진해 가면서 세 달을 더 버틴 후에야 잠정적으로 회사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세 번째 회사에서는 처음에 약속을 했던 업무가 아니었다. 사무실 청소를 하고, 거래 명세서를 정리하는 업무가 싫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회사 내에서 내가 아무 쓸모 없는 존재처럼 느껴지는 게 나를 무척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3달만에 뛰쳐나왔다. 두 가지 모두 내게는 다시 하지 못할 값진 경험이었음은 분명했다. 이처럼 계속 불안정한 상황들의 연속이었기에, 네 번째 회사인 공기업을 선택할 때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조금 안정적인 회사 시스템을 경험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때 내게 했던 질문은 안정적으로 월급이 나오는가?’였다. 4개월이라는 짧은 계약기간 때문에 고용 자체는 불안정했지만, 일을 하는 기간 동안 적은 월급이지만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받을 수 있었기에 선택을 했다. 이 때 내가 하는 업무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순간부터였던 것 같다. 나의 존재가 아닌 오로지 을 위해 일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내게 또 다른 기회들이 다가오고 있고, 나 역시 기회들을 찾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태리에 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글을 쓰고 책을 읽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회사를 옮기면, 돈은 많이 받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의 자유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나는 지금도 계속 고민 중이다. 편하고 시간은 많지만, 돈은 적게 주는 회사에 머무를지, 돈을 더 주는 회사에 가서 일을 열심히 하고, 내 자유 시간을 어느 정도는 포기할지 말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질문은 무엇일까?

 

#29. 환승, 4개월 계약직에서 1년 계약직으로

회사에서 자유 시간을 잃었다. 팀장님 라인의 구석 자리에서 과장님 라인의 두 번째 줄로 자리를 이동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나의 컴퓨터 모니터는 사무실을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띠기 좋아지면서, 스스로 만들어 내던 나만의 자유시간을 잃게 된 것이다. 회사 생활에서의 유일한 낙을 잃어버리고 나니, 기분이 꿀꿀하다. 4개월 계약기간 만료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다른 회사에 지원을 해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라, 메일이 한 통 왔다. 임원 중 한 분의 비서 자리가 공석이라서,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메일이다.

비서? 내가? 말도 안되지.’라며 메일 제목에 의향 없음이라고 적어서 메일을 보내려다가, 순간 다른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비서라비서면 혼자 앉아 있겠네? 그러면오히려 여기보다 더 자유롭게 근무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도 있는 거잖아?’

점심 시간 내내 고민을 하다가, 한 번도 해 본적은 없지만, 한 번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오후 2 45의향 있음으로 메일을 보냈다. 30분쯤 지나 인사팀에서 진짜 의향이 있는거냐?’는 확인 전화가 왔다. 그러고 나서 정확히 3시간 만에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팀을 옮기라는 결정이 났다. 너무나 빠른 결정에 어리둥절하다. 왠지 깐깐할 것 같은 비서분들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비서실로 인사를 하러 갔는데, 생각보다 좋은 분들인 것 같았다. 그런데 비서 유니폼을 보니,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저걸 입고 다닐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기존의 팀에서 인수 인계를 하고 부서분들에게 팀을 옮기게 됐다고 인사를 한다. 내게 많은 분들이 인사를 건넨다.

미나씨, 1년 계약한 거야? 잘 됐네. 축하해~”

이 축하의 말이 왜 내게는 축하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언젠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계약직 언니와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언니, 언니는 다른 데로 갈 생각 없어요?”

이 나이에 어딜 가? 여기 최대한 있을 수 있는 만큼 붙어 있다가, 시집 가야지.”

그녀의 나이는 서른 둘이다.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나이이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이십대 후반과 삼십대의 여성들, 특히 졸업한지 오래 되고, 내세울만한 경력이 없는 여자들에게 좀처럼 도전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와 내 또래에 대부분의 평범한 여자들은 2년의 계약기간을 따라, 철새가 서식지를 옮겨 다니듯, 불안하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밥을 위한 일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이런 곳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내게 계약직 1년으로의 전환이 축하할 일이 되는 것이다. 이런 축하는 별로 반갑지 않다. 4개월 계약직이나 1년 계약직이나 두 가지 모두 계약직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고, 그 기간이 끝난 후에 정규직이 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나는 직장인이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고 싶지 않은 인간이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중요하지는 않다. 그래서 내가 옮길 부서의 책임자와 미팅을 하는 자리에서 내게

미나씨, 1년으로 계약기간이 늘어날 거에요. 하지만 미나씨가 모실 임원의 임기가 10월까지라서 이후에 오실 분이 미나씨를 계속 비서로 두실지 확실히 말은 못하겠어요.”

이 말을 듣는 순간 목까지 차오르는 말이 있었다.

‘10? 저도 10월까지 일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걸요?’ 하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정말 중간에 내게 또 다른 기회가 와서 일을 그만둬야 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굳이 지금 말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계약직 직원에게 계약 기간을 연장해 주는 것이 마치 대단한 선물이라도 주는 것처럼 말하는 상황들에 갑자기 화가 났다. 매 해 수만명의 구직자가 쏟아져 나오는 대한민국의 현실. 계약직이라도 공기업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행운을 잡은 것마냥 느껴지는 그런 현실 말이다. 공기업의 정규직이 되기 위해선 대단한 스펙을 가지고 바늘구멍만큼이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계약직 사원이 되기란 생각보다 쉽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얻고 일만 잘 하면 정규직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진 구직자에 반해, 너무나 쉽게 그리고 언제든 대체 할 수 있는 잉여인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회사. 이렇게 사람을 쉽게 생각하는 회사에 크게 한 방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어떤 인력이 대체되든 나라는 존재가 아쉬워지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회사든, 부서든 이동을 할 때마다 많이 아쉬운 반응이 있었다. 물론 내가 없어져도 회사나 부서는 잘 돌아간다. 아직까지 애플의 스티브 잡스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못 찾았지만, 언젠가는 찾을 거라 믿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비서라는 업무도 그 어떤 비서들보다 훌륭하게 해낼 것이다. 내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다가오면 미련 없이 이 곳을 떠나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것이다.

 

#30. 연구원 생활의 끝, 그리고 고독의 시작.

나는 왜 그토록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처음 도전할 때는 그냥 내 이름이 찍힌 책 한 권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었다. 두 번, 세 번째 도전할 때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평생에 한 번이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끈질기게 해냈다라는 자신감도 가지고 싶었다. 그리고 선생님과 하는 마지막 수업을 남겨 두고, 지난 1년을 함께 했던 사랑스런 동기들과 존경하는 선생님과 졸업여행을 떠났다. 스승과 하는 여행은 이번에도 역시 계획과 무관하게 시작되었다. 속초로 향하던 우리는 늦게 도착하시는 스승과의 만남을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 강릉에서 사부님과 만나 동해시로 접어들어 강원도에 가면 누구나 들리는 정동진을 지나 낭만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골목을 누비다가 우리는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하면 그림이 되는 곳에 차를 멈췄다. 무계획 여행은 비수기라 숙소를 쉽게 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에서부터 즐거운 모험이 시작되었다. 주변에서 대기업이 공사를 하고 있어,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는 숙소의 대부분의 공사장 인부들로 만실인 것이다. 해변가에 있던 수퍼 주인의 도움으로 주인 아주머니의 사돈이 하고 있는 민박집을 어렵사리 구할 수 있었다. 방바닥은 뜨끈한데, 공기는 차가운 숙소에서 여행의 뜨거운 첫날 밤이 지나갔다.

밤에는 보이지 않던 숙소 앞에 넓게 펼쳐진 해변을 뛰어다니는 것으로 여행 둘째 날 아침을 열었다. 이번에는 사부님이 직접 운전을 하며 우리를 인적이 드물고, 경치가 좋은 곳만을 다니며 자연 그대로를 만끽 할 수 있었다. 특히 추암역 앞에 촛불 바위에서 먹이를 찾아 계속 날개짓을 하고 있던 다른 갈매기들과 달리 우리가 머무르는 시간 내내 촛불 바위 꼭대기에 앉아 남다른 포스를 풍기고 있던 갈매기는 마치 현실에서 남들과 다른 꿈을 쫓고 있는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아서 가슴이 뭉클했다.

둘째 날 저녁, 사샤언니의 미술치료 덕분에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안동여행부터 그토록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가치관 경매는 우리들 내면에서 쫓고 있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 그날 밤, 기분 좋게 취해서 한 마디씩 돌아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왜 그토록 눈물이 났던 것일까?

스물 여덟 해 만에 내게 찾아온 방황의 시간. 그 시간을 버티게 해 준 것은 바로 연구원 생활이었다. 우울할 틈이 없게 나의 모든 여가 시간을 과제를 하는 데 몰두했다. 덕분에 나는 내 인생은 도대체 왜 이렇게 힘든거냐?’라고 자책하고 괴로워하며 거의 매일 밤을 술에 취해 지냈던 2010년과 달리 2011년은 건강한 방황의 시기를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만약 내가 연구원이 되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간혹 내게 찾아왔던 우울의 감정들이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을 것만 같다. 그래서 혼자만 이렇게 살 길을 찾아 온 내 자신이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기도 했다. 나 혼자 살기에 급급해서 친구의 아픔을 보지 못했던 그 시간들이 생각나서 괴로웠다. 또 한편으로는 그 시기를 잘 견딜 수 있게 도와준 스승과 동기들의 존재가 너무 감사하기도 했다. 지난 1년간의 연구원 생활은 내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의미를 찾게 해주었다.

지난 여행의 어느 밤, 타로카드가 말해 준 것처럼, 앞으로의 1년은 세상에 나를 드러내기 위한 책을 쓰는 고독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는 혼자서도 견딜 수 있을 만큼 단단해 진 것 같다. 스스로 절제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존경하는 스승과 사랑하는 동기들, 아낌없이 퍼주었던 선배들이 있어서 나를 찾는 수련의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백만번 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1년의 고독의 시간 역시 잘 이겨내고, 세상에 외치고 싶은 나의 목소리를 진실되게 담은 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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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22:06:36 *.138.53.71

사랑한다~ 미나야!

촛대바위의 갈매기가 참 신비롭던데.

너의 모습을 보았구나.

 

누가 아무리 뭐라하고 비웃어도 넌 너의 비행훈련을 하거라.

살은 마르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더라도.

그것이 너의 자유를 맛보는 길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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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4:06:16 *.163.164.179

지난 1년..그리고 현재...앞으로 1년. 우리의 점괘는 고독이었다.

촛대 바위 위의 갈매기처럼

무리를 떠나서 홀로 고독하게 자신의 삶을 응시하는 갈매기처럼

우리는 스스로 물어야 하고 스스로 답해야 하겠지...

 

신나고 치열하게 고공비행을 하는 갈매기 신치의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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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7:26:29 *.143.156.74

우리 막내 비실이 미나, 종합 비타민제라도 매일 챙겨 먹으면 좀 나으려나.

미나야, 이제 건강한 방황의 시기는 지났다.

올 해는 결실의 시기가 될거야.

결실을 즐기려면 건강해야 한다.

몸을 잘 살펴주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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