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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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128일째>
민호가 태어난 지 넉 달이 좀 지났을 때의 사진입니다.
아직 혼자 앉을 수도 없던 때이지요.
머리숱도 별로 없고, 눈썹도 윤곽이 희미합니다.
천장에 매달린 모빌을 보고 있는 듯, 한 곳에 집중한 시선이 보입니다.
볼엔 젖살이 포동포동 올랐네요.
엄마가 얼굴에 붙이는 오이 몇 조각을 민호도 나눠 붙였습니다.
뽀얀 아기 피부라 굳이 붙일 필요는 없지만
엄마, 아빠만 하면 민호가 소외감을 느낄까봐 붙여주었지요.
오이 한 조각도 나눠 붙이는 사이, 그게 가족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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