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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2일 01시 26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가족.jpg

존 브래드 쇼(John Bradshaw)

프로필

존 브래드쇼는 중독치료와 역기능적인 가족을 회복시키는 일에 평생을 연구해온 학자이다. 또한 그는 가족치료사이며 내면아이 치료 전문가이다. 그는 원래 신부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사제 수업을 받았던 적도 있었으며, 토론토 대학교에서 신학과 심리학, 영성 분야에서 3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PBS(교육방송) 텔레비전 〈인간성장의 8단계〉의 진행자와 대중강연가로서 그리고 가족치료와 내면아이 치료 워크숍의 인도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받은 내면을 치료하고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을 20년 넘게 해 왔으며, 그가 저술한 『가족』, 『수치심의 치유』, 그리고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가 뉴욕 타임스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상처받은 내면 아이

존 브래드쇼는 <가족>이란 책과 함께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라는 책을 썼다. 이러한 제목의 책을 쓴 그 역시 성처받은 내면아이를 지니고 살았다. 그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는 치유되기를 갈망했으므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존 브래드쇼의 초기 일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는 40년간 알코올 중독자로 살았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아이였던 시절, 어머니와 그를 버리고 집을 나갔다. 그는 어머니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역기능 가족에서 자랐으며, 청소년 시절에는 특별함을 보이고자 마약과 술에 절어 살았다. 성인이 된 후 그는 성직자와 심리학자가 되지만 상처받은 내면아이 때문에 결국 알코올 중독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중독자까지 되었다. 그 후 그는 스스로의 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시작했고 그와 같은 사람들을 돕고자 상처받은 내면아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비판적 시각

저자에 대한 조사 중 <존 브래드 쇼의 상담이론 비평>이라는 '데비 드바르트'의 책이 눈에 띄었다. 본문을 읽지는 않았지만 서평과 출판사 소개 등을 읽으면서 대략적인 이해를 하였다. 이 책의 시각은 성서중심적인 복음주의적 관점이다. 간단히 말해 '존 브래드 쇼'의 '내면아이의 치유'라는 관점, 인간이 인간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성서적 비판인 것이다. 성경만이 인간 삶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비판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라는게 있을지 의문이 든다. 청교도적인 삶이 현대인의 대안인 것 처럼 주장하는 느낌이다. 상담과 심리학의 발전과 발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성경으로 비판하는 것이, 과학을 성경의 잣대로 재는 것과 같게 여겨졌다.  정말로 절대적인 하나님이라면 이 모든 것(인류의 발전과 성장)을 포용할 것이라 믿는다.

 

저서

<수치심의 치유>(개정판), 한국기독교상담연구원, 2008

<가족> :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 학지사, 2006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학지사, 2004

 

2.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 귀

2006. 학지사, 존 브래드 쇼

The Family

 

자아실현의 시작은 가족. 딴데서 찾지들 마시라. 백날 헤매봐야 돌아오게 되어있다.

 

서문

가부장적인 규칙들에 의해 양육을 받은 결과로 감정적인  무감각, 비자기화, 중독의 증상을 갖게 되었으면서도 그 영향에 대해서는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7.

우리 각자가 어떻게 해서 가족체계 안에서 진짜 자기를 잃어버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의 가족체계가 어떻게 해서 오늘날의 중독된 사회를 만들게 되었는지. 8.

만일 내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나 자신의 가족체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면 진정한 나에 대해서, 또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서도 잘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9.

10. 영성이란 전체성에 관한 것이다.

10. 오늘날 우리 사회는 위기 가운데 있으며 우리의 가족 안에도 그 위기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위기는 우리가 진짜 자기에게서 단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10. 이 책은 인간의 경험하고 있는 악마적인 것에 맞서서 그 손아귀에서 벗아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16. 우리의 의식이 확장된 것은 19세기의 실존주의 철학 운동에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17. 가부장적 군주제와 이성주의는 의식이 진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단계였지만, 이제 우리가 더 높은 단계에 도달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18. 가족은 종과 같이 멸종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게 되는 역동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가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고 미래의 세대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 가족은 성격이 형성되는 모형이다. 즉, 가족은 우리가 참된 미덕의 기초를 닦으며 변치 않는 진정한 가치관을 내면화하는 장소다.

20. 현대 가정의 이혼율이 높고 가출 자녀들이 많은 것은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가 나타나고 있는 증거라고도 볼 수 있겠다. 과거와 달리 여성들과 아이들이 매 맞고 학대당하는 가족 안에서 살기를 거절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그들의 용기와 개별성을 표현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 "전체 가족의 96%가 역기능적이다." 버지니아 새티어

23. 상호의존증 : 견고한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거짓 자기가 발달되는 현실이 존재

25. 우리의 의식이 확장됨에 따라 '우리가 지구'라는 생각, 즉 모든 인류 가족은 '지구의 의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5. 지구상의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인류 가족-모든 문화, 언어, 종교, 생명체들-이 필요하다.

 

개관 : 위기

34. 자녀들은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자기 자신에 대한 핵심적인 믿음을 형성하게 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34. 이 세상의 미래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

35. 수치심은 일종의 자기 살해다.

36. 죄책감은 내가 실수를 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수치심은 나 자신이 실수라고 이야기한다.

36. 죄책감은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수치심은 내가 잘못된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그 차이는 확연하고 깊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버리는 방법

• 부모가 자녀들에게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본을 보여 주지 못하며 자녀들의 감정 표현을 지지해 주지 못한다.

• 자녀들의 발달 과정상의 의존 욕구를 채워 주지 못한다.

• 부모 자신의 채우지 못한 의존 욕구를 자녀를 이용하여 채우려 한다.

• 자녀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내주며 관심을 가져주어 지도해 주지 않는다.

37. 자연의 이치에 따라 그들이 집과 부모를 떠나고 싶어질 때까지는 15년이 걸린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부모가 곁에 있어 주어야만 한다.

38.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아이만의 소중함과 독특함이 버림받음으로써 파괴되어 버린다.

39. 이 책은 성인아이가 아이를 기르고 그 아이가 다시 성인아이가 되어 버리는 위기를 다루기 위한 것이다.

 ☞ <어른이 된다는 것>, <아직도 가야할 길> 류의 책을 다시 정독해보자. 이 문제는 우리 사회에 너무나 절실한 것이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최소한 우리 가족을 위해 좋은 선택이 아니겠는가.

42. 가족은 우리가 처음으로 관계를 경험하는 곳이다.

 

거짓 신념

• 부모들은 그들이 부모이기 때문에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 어린아이들은 그들이 아직 어린아이기 때문에 존경받을 자격이 없다.

• 아이들을 부드럽게 대하는 것은 해롭다.

• 부모와 하나님을 절대로 거역해서는 안 된다.

• 육체는 더럽고 역겨운 것이다.

• 강렬한 감정은 해롭다.

• 부모는 항상 옳다.

•  

49. 성장한다는 것은 인간이 본래 혼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50.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양육을 받은 대로 자신을 돌본다.

  ☞ 내가 그 악의 쇠사슬을 끊어야만 한다. 내손으로!

53. 아버지는 집을 떠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65. 가족은 부분보다 전체가 더 큰 체계다. 이러한 체계에는 규칙이 있는데, 이 규칙이 도전받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게 될 경우 그 체계는 닫힌 체계가 된다. 그리고 이 닫힌 체계는 수세대에 걸쳐 대물림된다.

 

규칙 중심의 사회체계로서의 가족

69. 명령받을 수 없는 일(자발적이 되라, 부모를 사랑하라)을 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그레고리 베이트슨-

70. 전체적인 가족체계를 정서적인 질병의 모형으로 보는 것은 여전히 적절하다.

72. 나를 돌보는 사람의 눈을 통하여 바라본 그대로 나는 나 자신을 보고 느끼게 된다. 생후 처음 몇 년 동안 나는 나를 돌보는 사람이 나에 대해서 느끼는 그대로 나 자신에 대해 느끼게 되는 것이다.

75. 전체성 : 전체는 요소들을 합한 것보다 크다.

81. 부부는 각자 원가족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이 규칙들을 조율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83. 대리 배우자, 작은 부모, 마스코트, 성자와 영웅, 희생양, 봉사자 : 이 역할들은 개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체계의 필요에 의해서 생긴 결과다. 사람들은 본래 진공 상태를 싫어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체계의 공공연한 필요와 은밀한 필요를 채우기 위한 일을 자동적으로 하게 된다.

85. 건강한 가족체계에서는 역할들이 유연하고 역할을 서로 돌아가면서 한다. 이는 모빌이 부드럽게 돌고 있는 것과 같다.

89. 외동아이는 출생 순서에 따른 모든 역할을 맡는다. 부부관계가 기능적인 경우 외동아이는 최고가 된다. 건강하게 기능을 하는 결혼 안에서는 외동아이가 그 기능을 훌륭하게 감당할 수 있다. ★

 ☞ 민호야 사랑한다. 우리가 너에게 투사나 대리 만족을 위한 욕심을 버리마.

96. 가족은 모든 사회 체계와 같이 생산성(의식주), 정서적 안정(신체 접촉, 쓰다듬기, 따뜻함), 좋은 관계(사랑, 친밀감), 개별화와 차별화(자기실현), 자극(흥분, 도전, 재미), 화합(소속감과 연대감)을 필요로 한다.

 ☞  너무 자신을 내세우다가 더 큰 가족이란 가치를 버리진 말자. 물론 내가 말하는 가족은 규정된 모습이 아니다. 어쩌면 모빌처럼 부드럽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아빠역할, 엄마역할, 아이역할을 정해 놓지 않고 유연하게 서로 돌아가며 그 역할을 해내는 모습. '의식주를 함께하고 따뜻함, 친밀감과 더불어 자기실현도 하고, 서로 자극도 주며, 하나라는 소속감과 연대감으로 서로를 축복해 줄 수 있는 관계' 이정도면 혼자 보다 훨씬 낫지 않은가? ^^

 

개인이 필요로 하는 것

• 자기 가치, 자기 사랑, 자기 수용, 그리고 고유하고 독특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자유

• 신체 접촉과 반영

• 성장과 개별화의 위험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

• 애정과 인정

• 자신의 감정에 대한 지지

• 각 발달 단계를 거쳐 갈 수 있는 도전과 자극

• 자기 실현과 영성

102. 영성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보아 주고자 하는 욕구,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진리 추구와 아름다움, 선함에 대한 욕구를 포함하는 것이다.

104. 수치심은 우리가 유한하고 제한된 존재임을 알려 주는 에너지다. 수치심은 우리가 실수하도록 허용해 주며,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수치심은 우리의 영성의 원천이다.

11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숙한 관계의 이미지는 두 사람이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다섯 가지 자유

•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자유

• 생각해야만 하는 것보다 생각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자유

• 느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유

• 알고 싶은 것을 물어 볼 수 있는 자유

• 자기 자신을 위하여 위험을 무릅쓸 수 있는 자유

 

116. 엄마의 분노와 좌절을 아이들은 '나는 나쁘다.' 라는 식으로 해석한다.

120. 기능적인 가족의 대화는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원하며 알고 있는지 기꺼이 드러냄

 

만성적인 역기능 가족체계의 프로필

강박적인 가족

194. 중독이란 잠시 기분 전환을 시켜 줄 뿐 결국에는 삶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험과의 병적인 관계다.

 ☞ 연결되어 있다는 환상, 중독의 도취감 속에서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낀다. 

 

학대받은 사람들

나쁜 아이

269. 감정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의 삶과 생생하게 연결시켜 준다.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기본적인 힘들 중의 하나다.

269. 우리가 감정에서 단절되면, 우리의 욕구가 무엇이며 그 욕구를 돌보아야 하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270. 내 생각에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으므로 완벽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하나도 없다.

270. 분노의 감정은 사람을 보호하고 보존해 준다. 한편 성적인 감정은 인류를 보존하고 번성하게 해준다.

270. 감정은 움직이는 에너지다. 감정이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 에너지는 억압된다. 에너지는 어디론가 가고 움직여야 한다. 감정의 에너지는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271. 심리적인 무감각은 중독이 태어나는 토양이다. 중독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 알콜 중독

273. 우리가 어린 아이였을 때 어린 아이가 될 수 없었다면 우리는 성인아이가 된다. 튼튼한 자아 경계선은 집 주인에 의해서만 안에서 열릴 수 있는 문과 같다.

276. 신체 접촉을 해 주지 않으면 어린 유아는 실제로 죽을 수도 있다.

277. 나는 강제로 착한 아이가 되어야 했다.

278. 마음이 즐거울 때도 나는 너무 오랫동안 즐거워하면 안 되었다. 왜냐하면 라틴 아메리카에는 굶주린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 학생운동의 그늘에 있을 때, 나또한 그랬다. 내가 즐거워하는 것을 하면 죄의식이 느껴졌다.

279. 아이들은 '싫어'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이 말은 좋은 말이다.

283. 20년 넘게 성을 완전히 비밀리에 감추고 있는 가족에서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결혼해서 개방적이고 생생한 성생활을 갖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285. 아이들은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고통은 성장을 가져다 주며 지혜를 마음에 새겨 준다.

"슬픔이 당신의 존재를 더 깊이 파내려갈수록 그 안에 더 많은 즐거움을 저장할 수 있다." -칼릴 지브란

287. 우리는 그들이 우리 마음에 들면 착한 아이라고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쁜 아이라고 한다.

288. 옳은 본을 보이며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서 확고하게 대처하는 행동을 보여 주는 부모가 때리고 벌주는 부모보다 아이들에게 훨씬 더 안정된 도덕적 토대를 제공해 준다.

 

상호의존증

"자기 자신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사랑을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일생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당신을 떠나지 않을 사람은 오직 당신 뿐이다." -조 쿠더트(jo coudert)

301. 성인 아이 : 의존의 욕구들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아이는 아이 때의 '결핍'을 지닌 채로 어른이 되는 것이다.

304. 우리는 돌보는 사람, 스타, 영웅, 잃어버린 아이, 완벽한 아이, 문제아, 반항아, 희생양, 대리 배우자, 부모의 부모, 작은 부모 등이 됨으로써 사람들을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

310. 사람들을 돕고 돌보는 것이 자기 만족을 위한 교묘한 위장이 될 수 있다.

 ☞ 상호의존적인 사람, 다른 사람들을 돌봄으로써 자신이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311. 사랑이란 일종의 일이다. 사랑은 위탁을 뜻하며, 게으름을 극복하는 것을 뜻하며, 노출과 거절의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를 가지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와 결단의 행위다. -스캇 펙-

313. 우리는 슬플 때 미소를 짓고, 비통함을 다룰 때 신경질적으로 소리 높여 웃으며, 재미도 없는 농담에 깔깔거리고, 예의상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314. 알코올 중독 '몸에 불이 붙자 불을 끄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결국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 -심리학자 칼 메닝거

319. 경계선의 결여 : 신체적, 정서적, 지적, 영적으로 자신이 어디서 끝나고 다른 사람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모른다. 자기가 진정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321. 비밀 : 자신의 가족 안에서 얼마나 나쁜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322. 과잉개입 : 결핍이 있는 사람들에게 끌린다. 사랑과 동정을 혼동하고 있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323. 자기애 박탈 :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그들에게 인정받는 일에 에너지를 쏟는다.

330. 오늘날의 문화는 상호의존증을 정상으로 규정한다. 사회 전체가 유해한 교육 위에 세워졌고 여러 가지 면에서 역기능 가족처럼 움직인다.

331. 이상적인 결혼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상호의존적인 관계다. 1/2*1/2=1/4

 ☞ 역기능을 하는 개인이 결혼을 하면 서로 희생자가 된다는 의미?

332. 우리가 감정을 마비시키면 중독이 될 준비를 하는 것이다.

 ☞ 감정을 잃지 말자. 무감각을 경계하라. 항상 깨어있어라. 산책, 아티스트데이트, 모닝페이지, 수련하고, 참선하고, 명상, 요가,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당신의 망가진 의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도 -새로운 가족 찾기

334. 부모에게 작별을 고하고 자기 자신의 가치를 선택하는 일은 길고 고된 과정의 일부분이다.

335. 성인아이는 극단적으로 대단한 삶을 살며, 절망감 또는 신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 스티브 잡스가 생각나네.

336. 나는 12년 동안 사순절마다 술을 끊었다. 다이어트를 100번쯤 했고 체중을 2,265kg이나 감량했다.

336. 성인아이들이 성장하고자 한다면 제일 처음 해야 할 결단은 순복(surrender)하는 것이다.

337. 순복은 수치심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온다. 중독자에게 순복이란 중독이 시작된 이후로 처음 해 보는 진정한 자유의 행위다.

 ☞ 수치심을 껴안는다는 의미, 그 감정은 어떤걸까?

342. 여러 세대를 이어 내려오는 상처와 고통을 내가 짊어지고 있다는 것,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있지만 어는 누구도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된다.

343. 수치심의 방어기제들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실제로 그 고통을 겪는 것이다. 고통은 우리가 논쟁을 해서 이길 수 없는 선생님이다. 우리의 방어기제는 고통을 덮기 위해 존재한다.

346. 그냥 내 자신이 된다는 것이 사실은 쉬운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통제를 하고 나의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힘이 드는 일이었다. 이것이 회복의 첫 단계였다.

348. 나는 한 번에 하루씩 살기로 결정했다. 지난 30년 동안 한 번에 하루씩 술을 끊었다. 영원히 끊은 적은 없다. 엄밀히 말해서 영원히 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350. "하나님, 바꿀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352. 역설적인 것은 우리가 잃어야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나'를 드러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도

370. 우리는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과 그때의 의존 욕구들을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슬퍼해야만 한다. 애도 작업은 충격과 부인으로 시작된다.

373. "문제의 해결은 말이 아닌 체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단지 어른으로서의 교정적인 체험이 아니라 어릴 적 두려움, 슬픔, 분노... 을 다시 체험해야 한다. 아무리 말재주가 좋아도 말로만 하면 변화되지 않고, 심지어 더 깊어진 고통스러운 분열이 남아 있게 된다." 밀러

 

380. 아기는 다음과 같은 말들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 네가 와 줘서 너무 기쁘구나. 내가 널 위해 여기 있을 테니 날 믿어도 된다. 너는 네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얼마든지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단다. 너를 재촉하지 않을게. 난 너를 만져주고 싶고 안아 주고 싶단다. 내가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 줄게. 난 네 모든 것이 좋아.

381. 우리 안의 아픈 곳을 건드리면 우리는 그것을 깊이 느낀다.

382. 나는 성인아이들에게 매일 몇 분씩 시간을 내어서 내면아이를 명상하고 만날 것을 강력하게 권하는 바다. 어릴 때의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니거나 탁자 위에 올려놓는 방법도 추천한다.

  ☞ 사진을 찾아보자. 그리고 액자에 넣어 책상위에 두자.

384. 떠남과 분리됨에 의해서만 우리는 부모와의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관계를 위해서는 분리와 독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 민호를 위해 떠남을 상징하는 의식을 거행해줄 날을 고대한다.

387. 초기 고통을 재경험하고 우리의 잃어버린 아이를 껴안는 것이 제2기 작업이었다.

388. 회복은 한 번의 사건이 아닌 과정이다. "끝나기 전에는 끝나지 않는다." 요가 수행자 베라

 

 

 

 

3. 내가 저자라면

 전체적인 구성에 대하여

이 책은 미국에서 <브래드쇼의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텔레비젼 시리즈를 보강하여 나왔다고 한다. 각 장의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번역상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책을 다 읽고 '나를 무찌른 글 귀'들을 정리하다 보니 주옥같은 구절들이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책의 주제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개인중심적인 사고에서 가족중심적인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라'는 시각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명확한 주제의식에 비해 구성은 탄탄하지 않게 생각된다. 1장에서 8장은 비판적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9장부터 11장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데, 그렇다고 각 장의 세부 절로 들어가서 보아도 비판과 해결책이 섞어있어서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TV 시리즈물이어서 인지, 각 장마다 완결적인 내용으로 보이며, 각 장의 분위기가 다 다르다. 내가 구성한다면 각 장은 문제제기와 해결책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전체적으로는 개인중심적인 사고로 보았을 때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고, 가족중심적인 패러다임의 모습으로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분지어 전개하고 싶다.

 

자아실현의 시작은 가족

저자는 '자아실현'이라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목표의 시작이 '가족'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주장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상담심리학 전공 교재로 사용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이다. 이 책은 나 혼자만 아둥 바둥 실현해 나가는 것이 자아실현이라는 생각을 깨주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했고, 가족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물질적인 것 외에 심리적인 것이 있다는 것을 젊은 날의 반항과 결혼을 통해 경험했었다. 더 나아가 진정한 독립이 심리적인 것임을 느끼고 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옳다는 생각에 부모를 바꾸려고 했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니 관계에 더 큰 변화가 있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 부모님과 나의 관계에 쌓인 감정적인 찌꺼기들을 내가 청소하고 아들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아들 민호를 아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그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히 잘 전하리라 생각했다.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의 '자아실현의 시작은 가족'이라는 주장은 나의 첫 책의 구상에 큰 밑걸음이 되었다. 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며 '가족여행'이란 주제를 선택했다. 그 책의 구성을 생각할 때 "왜 가족 이야기인가?" 스스로 질문을 했었다. 답은 간단했다. 가족은 나의 현실이었다. 매일 같이 밥먹고 놀고 같이 잠자는 관계였던 것이다. 게다가 가족은 이해관계를 떠나있다. 어떠한 잘못도 용서될 수 있고, 그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관계인 것이다. 나의 가장 큰 현실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으며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가치'있는 일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조금 생겼다.

난 내가 너무나 부족한 사람임을 잘 알고 있다. 혼자서 뭔가를 이루고 성취하는 것이 어렵고 얼마나 고된 일인지 느끼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가족'이라는 단위로 그 범위를 조금 넓혀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부분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혼자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함께 선을 이루는 것'이다. 각자의 재능과 성향이 다르고, 그것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일을 해나감에 있어서 여러 사람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함께하면 재미있고, 사는 맛이 난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나의 첫 책은 크게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가족 중에서도 컨셉을 좁혀,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아들 민호에 대한 사진에세이가 될 것이다. 더 컨셉을 좁혀 '민호가 태어나서 일곱살 생일까지의 기록'을 사진과 짧은 글로 담아 낼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써온 칼럼 글들보다 훨씬 가볍게 순간을 포착한 짧은 에세이를 떠올려본다. 약간의 인용문들을 끌어와 살을 붙일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모아온 가족 사진들을 정리하고, 민호를 중심으로 추억을 곱씹으며 정리하고, 그 순간의 감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 그 자체일 것이다. 이 작업은 훗날 아이를 위한 가장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쓰는 과정이 아내와 나에게도 큰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첫 책 출간'이라는 목표의 부담감도 크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겠다는 바탕 생각이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이 마음이 2년차 연구원 생활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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