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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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온 가족이 교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나들이가 아니라 2년 전 돌아가신 장인어른의 기일을 맞았기에 휴일을 이용해 찾아뵌 것입니다.
그 분께, 죄송스럽게도 무뚝뚝한 사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살아 계실 때, 살가운 말 한 마디 제대로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저 저희 가족 단란하게 지내는 것으로
살아 계실 때 사위 노릇 제대로 못한 것 대신해 드리겠다고 다짐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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