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 조회 수 4124
- 댓글 수 1
- 추천 수 0
* 본 시는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이선이 님의 글 입니다.
아침 세수를 하고
가만가만 거울을 들여다보며
활짝 웃지 그래?
서둘러 인터넷으로 장을 보다가
짜증이 나던 나에게 던진
아이의 말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쉽게 얼굴이 굳어지는 나
고지식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나.
아이들이랑 하루 종일 지내면서
많이 웃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기뻐함이 어디에 있는 걸까
어느새 조급해진 맥박으로 조건이나
완벽이라는 허상을 추구하는 데 있는 것인지
마음을 매만져 본다.
그저 웃어 넘겨봐
나의 단점이나 실수들에도
먼저 스스로에게 미소 띄워봐
그렇게 닥달하지 말고
잘 한 것도 있잖아
무의식 중에 시무룩해지지 않도록
생기를 불어 넣어봐
내면에 빛이 차오르는
내밀한 기쁨을 찾아 헤매는 새벽이면
정성스레 낯 빛을 씻는다
그리고 거울을 향해 한 번 씨~익 웃는다.
- 글쓴이 : 이선이 itgii@hanmail.net,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6 | 정예서/논어의 교육론 | 효우 | 2015.10.28 | 1954 |
615 | 디톡스 다이어리 14 - 라마호텔 | 김미영 | 2017.05.12 | 1954 |
614 | 디톡스 다이어리 12 - 새날이다 | 김미영 | 2017.05.10 | 1956 |
613 | 디톡스 다이어리 21 - 엉뚱한 일상, 여행여락 | 김미영 | 2017.05.19 | 1956 |
612 | 정예서/ 자발적 반퇴 | 효우 | 2017.10.11 | 1957 |
611 | 정예서/ 위대한 인간 | 효우 | 2016.09.07 | 1960 |
610 | 정예서/그대의 공을 가로채거든 | 효우 | 2017.03.29 | 1960 |
609 | 정예서/ 무지한 무례 | 효우 | 2016.06.15 | 1961 |
608 | 디톡스 다이어리 13 - 샤브루베시 | 김미영 | 2017.05.11 | 1963 |
607 | 내 삶의 물음표, 느낌표, 그리고 쉼표(1기 오병곤) | 차칸양 | 2018.04.06 | 1963 |
606 | 정예서/ 일상의 힘 | 효우 | 2016.04.20 | 1965 |
605 | 꿀처럼 달다, 달달한 인생(6기 최우성) [2] | 차칸양 | 2018.03.13 | 1965 |
604 | 정예서/유쾌한 택시기사 [1] | 효우 | 2016.12.14 | 1966 |
603 | 디톡스 다이어리 4 - 히말라야 트레킹 | 김미영 | 2017.05.02 | 1966 |
602 | 디톡스 다이어리 9 - 사랑하는가? | 김미영 | 2017.05.07 | 1966 |
601 | 디톡스 다이어리 10 - D-1, 떨린다 | 김미영 | 2017.05.08 | 1966 |
600 | 정예서/ 일관성의 힘/두모악 | 효우 | 2016.03.30 | 1967 |
599 | 수요편지/ 슬픔이 기쁨에게 | 효우 | 2017.04.19 | 1967 |
598 | 정예서/ 고수와 허수 | 효우 | 2017.07.05 | 1967 |
597 | 정예서/ 환대받기를 원하는 그대 | 효우 | 2018.04.04 | 1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