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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3일 09시 30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나탈리 골드버그(NATALIE GOLD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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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생, 유대인, 뉴멕시코.

글쓰기와 명상을 통합하여 글쓰기에 대한 책을 썼다. 그녀의 책은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전 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다. 오랜 세월동안 동양적인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담아냄으로써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이 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그녀의 집필과 강의, 명상 등 인생 전반에 대해 동행취재 하였으며,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된《WRITING DOWN THE BONES》를 비롯하여《OLD FRIEND FROM FAR AWAY》《BANANA ROSE》등이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한문화, 2005)와 <글 쓰며 사는 삶>(작가적인 삶을 위한 글쓰기 레슨, 페가수스, 2010)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지금도 뉴멕시코를 중심으로 워크샵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녀의 프로그램 소개를 보면, 글쓰기 워크샵이라기 보다는 영성수련의 분위기가 난다. 요가수련과도 접목을 하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 자신을 찾고자 하는 영성수련의 방법으로 글쓰기를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면이 다른 글쓰기 워크샵과는 다른 차별적 매력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Yes24 저자소개

공식 홈페이지 : http://www.nataliegoldberg.com/index.html

<글 쓰며 사는 삶> 페가수스, 2010



2.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 귀


나탈리 골드버그 저 / 권진욱 역 / 한문화 / 2005


12. "... 당신은 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지 않죠?"

13. " 글쓰기와 사업가의 길 사이에는 아무 차이가 없어."

 ☞ 나는 작가다. 나와 연관된 모든것을 글쓰기로 가져와 풀어낸다. 모든 인생이 그 속에 녹아있다.

14.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 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 할 길로 이끌어 주는 법이지."

18.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라'의 의미는 자기 마음의 본질적인 외침을 적으라는 말이다.

 ☞ 보여주기 위한 글, 자족을 위한 글, 시간 때우기 위한 글에서 벗어나 내 마음의 본질적인 외침을 듣고 적는 것.

19. 두 달 전에 꽤 괜찮은 글을 썼다고 해서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쓴다는 보장은 없는 법

23. 하늘에 대고 글쓰기를 하지 못할 것도 없다.

24. 감정과 사유에 대한 집착을 흘려 보내는 것, 끝까지 계속 앉아 있는 것, 이것이 좌선의 규칙이다. 글쓰기도 이와 똑같다.

25. 멈추지마라. 자신의 감정을 넘어서야만 저 반대편 심장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눈물을 넘어 진실을 파고들라. 이것이 원칙이다.

27. 영감이 오는 순간에 당신은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다. 번득이는 첫 생각과 만나는 순간, 당신은 자신이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 존재로 변화한다.

28. "당신이 바로 지금, 현재에 존재할 때, 세상은 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31. 육상선수들은 가만히 앉아서 계속 달리고 싶게 만드는 뜨거운 열망이 찾아올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더구나 열망은 절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하거나 회피하는 사람에게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36. 비옥한 토양은 단시일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월이 필요하다. 유기적으로 이어진 인생의 모든 세부 항목들을 계속 뒤집고 또 뒤집어서 쓸데없는 찌꺼기들을 걸러 내야만 기름진 토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43. 당신이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 것들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 앞으로 5년 동안 쓰레기 같은 글만 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세월 동안 글쓰기를 멀리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43. 안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바깥에서부터 쏟아지는 어떤 비평도 무섭지 않다.

44. 이제는 두려움을 등에 진 채 무작정 아름다움을 좇아 거칠게 달려가지 않게 된다.

 ☞ 내 인생사의 주제와 닿아있다. 아름다움과 두려움

45. 평소 쓰고 싶은 주제가 떠오를 때마다 아이디어를 적어 두는 노트를 따로 마련해 두자.

 ☞ 플래너에 적으라. 모든 것을 플래너에 적으라.

46. 당신이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지 않았을 때조차 글쓰기는 끊임없이 당신의 삶 속에서 진행된다.

49. 글에 나타난 세부 묘사를 통해 당신이 그 장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해 주어야 한다.

 ☞ 사랑한다고 말로만 하지 말 것.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 민호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 내가 쓰려는 책도 사랑의 행위.

54. 글의 질은 따지지 않고 순전히 양만으로 내 직무를 판단한다.

 ☞ 매주 한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쓴다. 매주 한 꼭지의 사진과 버무린 칼럼을 쓴다. 매일 모닝페이지를 쓴다. 주제가 있는 수련일지를 쓴다.

62. 무엇에 대해 써야 할까?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라. 그런 다음 그 속으로 파고들어라. 당신이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라.

63. 글을 쓰는데 자신의 재능이나 잠재력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재능과 실력은 훈련을 거쳐가면서 커지는 법이다.

64.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66. 우리가 쓰는 글은 순간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67. 나와 내가 쓴 작품은 별개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

69. 시에 들어가 있는 단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 몸을 빌어 밖으로 표출되었던 '위대한 순간'이다. 그 순간을 잡아내 글로 옮길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있는 것이 작가가 할 일이다.

 ☞ 하이데거 : 예술은 '진리가 스스로를 작품 속으로 정립함'이다.

73.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은유는 이러한 진실을 반영한 것이기에 종교적이다.

 ☞ 이 말이 참 좋다.

76. 바보가 되어 시작하라. 고통에 울부짖는 짐승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시작하라.

80. 알코올중독자들은 파티장에서 한눈에 어디에 술이 있는지, 그 술 도수가 얼마나 되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술을 마셨고 다음에는 어떤 술을 마실 것인지를 알아챈다.

 ☞ 공감된다.

85. 우리 인생의 세부 그림은 기록으로 남아야 할 가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작가들이 알고 있어야 할 진실이며 우리가 펜을 쥐고 자리에 앉는 이유이다.

86. 작가의 임무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의 삶을 이루는 실체들에 대해 경건하게 "네!"라고 긍정하는 것이다.

87. 케이크는 계란도 아니고 우유도 아니다. 이것이 케이크의 연금술이다.

90. 세부묘사를 이용하라. 세부 묘사야말로 글쓰기의 기본 요소이자 단위이다.

 ☞ 내가 가장 약한 부분인데. 구체적이지 못하고 두리뭉실해지는 경향.

92. 글을 쓸 시간이 많을 때 나는 아주 부자가 된 기분이 든다. 반대로 시간에 쫓겨 정작 자신이 원하는 일도 못하고 있는데 세금고지서가 날아오면 그야말로 거지가 된 기분이다.

 ☞ 완전 공감

94. 글쓰기가 육체적인 노동이라는 사실

95. 진짜 글쓰기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은 더 이상 껌을 씹지 않는다. 대신에 무엇인가를 계속 중얼거린다. 그리고 호흡이 아주 깊어진다. 글을 쓰는 손은 느슨해지고, 그들의 몸은 몇 킬로미터를 내처 달려도 좋을 만큼 잘 이완되어 있다.

 ☞ 마라톤과 유사. 몸이 먼저 풀어져도 마음이 부드러워질꺼야.

98. 세상에는 음치가 없다. .. 만약 음악을 온전하게 듣는다면 그것이 온몸을 채우게 되고, 자연히 입을 열어 노래를 할 때 음악이 자동적으로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는 말.

100. 좋은 작가가 되려면,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 주고, 많이 써 봐야 한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109. 누군가 당신을 칭찬해 준다면, 정말 그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무리 그런 일이 익숙하지 않고 계면쩍더라도, 계속 숨을 들이마시고 귀를 기울이고 그 말을 받아들여야 한다.

 ☞ 나 스스로를 칭찬하자.

115. 부처는 "나는 지금 모든 존재와 함께 깨달았다" 고 말했다.

117. 분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 무엇이 당신을 분노하게 만드는지 보여 주라.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122. 모든 것의 이름을 배우라.

 ☞ 이름을 배우는 것이, 내 글의 추상성을 없애줄 것이다. 생생함이 살아있게 하라. 이름에 관심을 가지고 메모하라.

129.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 이 글의 뒷 문장을 써보라. "내가 있는 이곳 발전소도 우리나라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며, 바닷물의 온도를 올리며, 나와 관계되어 있다. 내 삶과 관계되어 지금 이 순간 연결되어 있다."

139. 진짜 당신이 누구인지 알게 해주라.

 ☞ 나는 외양간의 한 마리 송아지이며, 어망에 갇힌 황소개구리이다. 난 나방을 기다리는 거미이다.

140.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우리 자신에게 이를 수 있는지 밝혀 주는 작품을 읽고 또 읽어라.

158. 글쓰기는 발견의 기록이다.

161. 작가의 임무는 평범한 사람들을 살아 있게 만들고, 우리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 평범한 것에 대해 글을 쓰는 훈련을 하라. 때묻은 키보드, 직접만든 연필꽂이, 민호의 그림.

167. 나는 최고의 글을 쓰고 있을 때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느낀다.

169. 우리에게 두려움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174. "얼마나 많이 쓰러지든, 당신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만이 당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188. 우리의 목표는 고장난 기계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다.

192. 종이에는 멋진 시를 적으면서 자기의 삶에는 침을 뱉지는 마라.

193.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장 깊은 비밀이다.

207. 자신을 규정하는 경계를 확장시켜라. 잠시 동안이라도 그 경계선 끄트머리에서 살아보라.

 ☞ 내 글의 문체를 바꿔서 써보자.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208. 소와 양을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와 양을 탁 트인 황야에 풀어 놓는 것이다.

214. "난 매일 글을 쓰겠어" 따위의 규칙으로 자신을 마비시키는 짓은 하지말라.

 ☞ 내게 필요한 말이군.

218.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전술의 변화와 상관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글쓰기와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225. 당신의 글이 또 다른 외로운 영혼에게 닿을 수 있도록 손을 뻗으라.

243. 벌거벗은 자만이 어느 것에도 왜곡되지 않는 진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250. 한 작품을 백 사람이 읽으면 백 개의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런 다음에 결정을 내려라.

253. "만약 그 시에 한 줄이라도 에너지가 있다면, 그 한 줄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잘라 버려도 좋다." -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즈-

 ☞ 내 마음이 들어있지 않은 부분은 떼어내라.

253. 사무라이 세계에서는 거칠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255. 나쁜 글은 세상에 이미 너무 많다. 그래서 좋은 글을 단 한 줄만 써도 당신은 유명해질 것이다.

257. 평범한 존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술이 가진 위대한 힘이다.

262. 자신이 쓴 글 중에서 좋은 부분은 표시를 해두라.

264. 미술가가 명화를 보면 자신도 명화를 그리고 싶다는 충동을 받는다.

267. 가장 힘든 싸움은 글 쓰는 행위가 아니었어요. 내가 과연 괜찮은 것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싸우는 게 제일 힘들었죠.

 ☞ 에필로그.

268. 나탈리, 이 책은 끝났어. 넌 또 다른 책을 쓰게 될 거야.

 ☞ 이 책이 나탈리가 우리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책이 아니었을까. 최고의 정수를 이미 뽑아낸 느낌이다. 그녀의 프로필에는 그녀가 쓴 다른 책의 제목이 써있지 않다. 허나 그녀는 계속해서 썼을 것이다. 그중에 베스트셀러도 있을 것이고, 문학상을 받은 책도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신은 그녀를 통해 나에게 글을 쓰도록 허락 하였다.



3. 내가 저자라면


글 쓰기 연습의 원칙

저자의 책 <글 쓰면 사는 삶>에 '글 쓰기 연습의 7가지 원칙'이 나온다.

첫 번째, 손을 계속 움직여라. 마음먹은 시간 동안에는 폭탄이 떨어져도 손을 멈추지마라. 생각을 하기 위해서 멈추지 마라. 생각하는 동안에도 손을 멈추지 마라.

두 번째, 억제하지 말라. 말하고 싶은 걸 말하라.

세 번째, 구체적으로 쓰라. 자동차라고 하지 말고 캐딜락이라고 하라. 과일이라고 하지 말고 사과라고 하라.

네 번째, 생각하지 말라. 첫 인상을 무시하지 말라. 처음으로 퍼뜩 떠오른 생각!


저자는 여기까지는 섹스에도 적용된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섹스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예술작품을 만들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원칙이다.


다섯 번째, 마침표와 철자,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여섯 번째, 이 나라에서 가장 쓸모 없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껏 쓰라.

일곱 번째, 급소를 건드려라. 뭔가 두려운 것이 떠오르면 거기에 맞닥뜨려야 한다. 그 곳에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진실을 회피하며 쓴 글은 추상적이고 밋밋할 수밖에 없다.


저자라면

저자는 요가를 비롯하여 동양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 동양적 수련법이 그녀의 글쓰기의 원칙과 철학에 담겨있다. 쉽게 말해 이 책이 말하는 글쓰기 방법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무원칙적이고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저자는 굉장히 몰입된 상태에서 본질에서 나온 글을 스스로 보여줌으로써 그녀의 글쓰기의 원칙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자기 마음의 본질적 외침을 적으라"는 말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가슴을 울린다. 내 안의 무언가를 자꾸 건드리는 것이다. 글을 쓰고 싶게 만들고, 푹 빠져보고 싶게 만든다.

모닝페이지가 떠오른다. 일어나자마자 A4 3장 분량을 아무 생각 없이, 아니 떠오르는 생각대로 멈추지 말고, 적어가는 것이다. 자신의 무의식을 만나도 그대로 적고, 멈추지 않는 것이 모닝페이지의 원칙이다. 12주 동안 모닝페이지를 썼던 적이 있다. 얼마 전에도 시도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생활이 되지는 않았다. 작가가 되려고 생각한다면, 글쓰기를 생활화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얼마 전부터 첫 책의 주제를 새롭게 잡고,'민호'에 대한 사진을 정리하고 짧은 사진에세이를 쓰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글쓰기를 굉장히 얕게 가져가는 느낌이다. 더 길게 더 깊게 써가야 한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쳐내고, 본질적 외침만을 남겨 놓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 책이 그저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만 늘어놓기를 바라지 않는다. 사진 뿐 아니라 글에서도 생생함과 나의 본질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그것이 사람들에게 감동이 되고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내 이야기이지만, 고귀한 정신이 말하는 것을 받아 적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이, 무작정, 매일 써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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