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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4일 05시 18분 등록

30년 전의 과거로 잠시 거슬러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때는 졸업하고, 군복무하고, 큰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 이었습니다. 

 

공고(工高)를 다니던 70년대의 분위기는, 당시 대통령의 ‘기술인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는 슬로건 아래 공고 출신의 위상이 괜찮았고, 졸업 후에는 사우디, 쿠웨이트 등의 중동 지역에 수출되어 넉넉한 품삯으로 몇 년간 경력을 쌓은 뒤 귀국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파이프 라인 공사를 위한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로 중동 진출의 분위기는 급변하게 되고, 군 제대 후  대기업에 취직하였습니다.

 

조직에는 원하는 인재상이 있기 마련입니다. 너무 똑똑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정도의 기능과 순수한 열정, 진실성 그리고 묵묵히 노력하여 조직에 기여, 순응하는 사람을 생산 현장의 최고 인재로 쳐줍니다.

 

거인은 비교적 조직형 인간에 걸맞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25년간 한 공장에서 일하며 구조 조정이라는 칼날 같은 위기에서 살아 남은 경력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입사 초기부터 조직에서 원하는 업무상 스펙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먼저, 안전 사고를 내면 절대 안됩니다. 이것은 조직보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제일 먼저 배워둬야 하는,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산업안전 자격증을 취득 합니다.

 

다음으로는 설비 고장으로 조업이 중단 될 경우에 신속하게 원상 복구, 조치하는 능력이 조직에서 바라는 현장 인재의 기본기 입니다. 하여 설비의 일부분이 파손되었을 때, 복구를 위한 용접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위의 두 가지를 갖추면 현장에서 살아 남는 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실속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시간과 경비를 들여서 취득한 자격증의 투자비 회수에 개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실속 있는 품삯을 위해서 수당을 받을 수 있는, 법에서 정하여 산업 현장에서 수당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라이센스를 따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남들보다 알뜰한 부수입이 급여 항목의 한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조금 더 받는 수당을 미래를 위해 일찌감치 연금을 가입해 두었습니다. 그 덕택으로, 요즘 비교적 이른 나이에 연금 수령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경력 일부분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다음 주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_()_

IP *.180.23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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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07:43:25 *.10.140.146

연금을 받으신다는 말씀은 수십년을 보고 살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본 자료에 따르면 5년 이상 적금을 유지하는 비율은 10% 대니 말입니다..


앞으로 멀리보고 살 수있는 힘과 능력을 가진 형님의 이야기를 더욱 더 경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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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05:12:07 *.180.230.200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안개와 같은 두려움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며 많이 배우고 저축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기본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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