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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1일 06시 13분 등록

 

 100세 수명 시대의 인생을 나름대로 4단계로 구분하였습니다. 글을 쓸 때는 기승전결 4단계의 구성이 반듯하고, 주역에서 삼라만상의 이치를 원형리정으로 풀어서 말하는 것처럼, 4등분하는 것이 보기에 균형있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행복한 하늘나라에 입성하기 위해 선행을 쌓아야 하듯, 꿈을 가졌으면 꿈을 위한 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꿈은 하루 아침에 공짜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아시리라.

 

거인의 꿈은 인생 3막에서 ‘Biz. 모델 실현하기’ 입니다. 그래서 거인 자격증을 땄습니다. 10년전 우리나

라에서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던 시절의 일입니다.

! 거인 자격증이 뭐냐고요? 크레인 자격증 입니다. 여태껏 거인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면서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았으리라. 오늘에서야 거인의 정체를 밝히게 되었습니다.

 

크레인 자격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천장크레인, 타워크레인, 10년 전에 천장거인으로 시작된 꿈이, 약간

의 진화를 거쳐서 탑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탑에 올라가면 좀더 넓은 지역을 관망 할 수 있습니다.

먼 곳을 바라본다는 것은 다가오는 위험을 대비하기 좋은 수단입니다.

 

올해는 탑거인이 되는 것을 꿈의 한 조각 스펙쌓기로 목표하고, 지난 주에 필기시험 접수를 하였습니다.ㅎㅎ

 

거인은 자가용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장만하였습니다. 88올림픽이 열리던 시절입니다.  

당시 프라이드라는 꽁지가 없는 해치백 스타일의 쬐끔한 차는 거인의 애마가 되어 3백리 길, 통학이 가능토

록 도와 주었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조직생활을 시작한 거인은 좀 더 배우고 싶은 욕망에, 그래야만 살아 남는다는 것을 일찌감치

내다보고, 부산에 있는 공업대학을 통학하였습니다.

장거리 통학 중에 애마가 갑자기 병이 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자동차 병원의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에 질

려서 애마가 아플 때, 직접 진단하고자 자동차 정비 기사 라이센스를 취득합니다.

 

어쩌면 조직생활에서 은퇴하면, 카센타를 운영할 생각이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거인의 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거인 학원을 세상에 출시하는 것 입니다.

여기서 시공을 초월하기 위한 스펙 마련은 아주, 대단히, 매우 어려웠습니다.

 

‘메카트로닉스’기술을 익혀야 하였습니다.

이것은 기계와 전기, 전자를 이해하고, 회로 기판을 납땜하고, 시험용으로 준비된 동적인 생산 라인을 조립

하고, 이것을 PC로 프로그래밍하여 요리조리 제어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수험생들에게 유행했던 명언으로, ‘4당5락’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분야였습니다. 회사에

출근하기 전, 5시에 일어나서 2시간씩 공부하였으나, 3개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합격하였고, 4시에 일어

나 3시간씩 실습하여 재수생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이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스펙중의 핵심 기술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기업이라는 조직 생

활의 힘이 작용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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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1 16:40:17 *.169.188.35

하늘 높은 곳에서 멀리 보시고 계시는군요.

저는 멀리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을 알아 차리고

남들이 보고 있는 것이라도 

제대로 보았으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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