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2012년 4월 13일 06시 36분 등록

그대가 현명하다면 지금 포도주를 체로 거르게

먼 미래의 욕심을 가까운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게나

지금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시샘하여 멀리 흘러가나니

지금을 즐기게, 내일이란 말은 조금만 믿고

- 호라티우스의 '송가', 까르페 디엠 Carpe Diem

 

시간은 비정한 힘으로 우리를 휩씁니다. 시간이 우리를 먹어치웁니다. 진심으로 그 순간을 즐긴 것만이 황홀한 영상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니 되돌아오지 않는 지금을 진심으로 아끼고 즐기고 사랑하는 것, 나는 그것을 '지금 경영'이라는 부릅니다. '시간의 강가에 매어둔 배에서 태어난 시간 방랑자'인 우리에게는 이것이 더 어울리는 삶의 태도가 아닐까합니다.

 

'지금경영'의 원칙 몇 개를 일상 속에서 써 보고 있습니다.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이 원칙들 덕분에 전에 누릴 수 없었던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두 개를 오늘 여러분과 나눕니다.

 

* 하루를 빡빡하고 잡다한 일정으로 가득 채우지 않는다. 그러면 결코 바빠지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그 날의 중요한 일 한 두가지로 구성되게 계획한다. 그 대신 그 일에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한다. 벌과 개미처럼 바빠지지 않도록 한다. 바쁜 사람은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머슴일 뿐이다. 무엇에 시간을 충분히 쓸 것인지를 아는 것이 시간의 주인이다.

 

** 살아 있음의 떨림을 기뻐한다. 시간을 연속하는 선으로 이해하는 대신 도약하는 점들로 상상한다. 각 지점에서 그것으로 충분한 삶을 살아본다. 그 점마다 인생을 시처럼 살아내려고 애쓴다. 시는 몰입이며 황홀이다. 그 감수성으로 지금에 심취한다. 지금의 냄새를 고요히 흠향한다. 밤이 되어 헤어져야하는 연인처럼 지금이라는 치맛자락이 하늘대며 사라지는 것을 슬퍼한다. 필멸의 현재에게 영광을 돌린다. 까르페 디엠 Carpe Diem.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오직 지금만이 선물이다.

 

다음과 같이 3개의 문장을 기억하고, 늘 되새겨 삶의 태도가 되게 한다.

 

 

- 이 순간의 햇살을 즐기자. 어차피 가져 갈 수도 없는 시간이니.

- 멈춰라 시간이여,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 지금이 아니라면 또 언제란 말이냐?

 

 

* 안내

변화경영연구소에서 ‘하루 2시간 자기혁신’ 프로젝트 <단군의 후예> 7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00일간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새벽기상 습관화와 새벽활동 수련을 통해 1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하고 내면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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