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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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 그러나 유쾌했던 순간순간들..
오래 보아 친근한 얼굴들, 처음 봐도 반가운 사람들...
봄총회에 오랜만에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재작년에는 아예 참가를 못했고 작년에는 가족 모두 함께 하느라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기 보다는 쉰다는 쪽에 목적을 두고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그래도 카메라는 항상 챙겨갑니다.
가져가지 않으면 후회하는 순간이 꼭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강릉쪽은 서울보다 빨리 봄이 와 있었습니다.
늘 갖은 소음 북적북적한 곳에 있다가 조용한 곳에 가니 마음이 참 편안해졌습니다.
잠깐동안이었지만 오래만에 찍사 노릇도 조금 했습니다.
일요일, 서울로 오는 길에 정선 아우라지에 잠깐 머물렀습니다.
(아우라지는 형이라지의 반대말이 아니라 두물줄기가 하나로 만나 어우러진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카메라를 줄곧 들고다니기만 했는데 이곳에 오니 사진 여러 장 담고 싶은 마음이 막 솟구쳐 올랐습니다.
사람들의 표정도 밝았고 누구보다 예비신랑, 신부 모습을 보니 저도 괜스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분들 뵐 때마다 하게 되는 얘기가 있습니다.
제가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먼저 다가가는 걸 잘 못합니다.
그래서 8기분들 중 인사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한 분들도 있네요.
그래도 시간을 좀 두고 알음알음 알아가는 것도 경험상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쉬움은 남네요.
줄곧 일에 찌들어 있다가 많은 분들의 수고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 회장 희석, 새회장 성우형, 7기 웨버 제키제동..
이만방 선생님의 음악과 짧은 대화, 우성형과 병곤형의 기타반주, 식당 예약해준 미나 등등..
일일이 호명하지 못하지만 모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