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전기 자전거를 한 대 구입하였습니다. 앞 바퀴에 허브 타입의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서, 페달을 밟을 때 뒷바퀴를 굴리는 힘과 더불어 달리는 힘이 증폭되어, 운전자의 힘이 적게 드는, 체인 동력과 모터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환경을 정화하고, 에너지 절약과 운동 실천, 기타 등등의 명분으로 출퇴근 때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으나, 아직 한 번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회사까지의 거리가 10 키로미터 정도되는데, 시간이 승용차의 두 배나 되는 40분이나 걸리기 때문이고, 안전 보호 장비와 자전거 수리 도구를 아직 준비하지 않았고, 차량 꽁무니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으로부터 건강이 더 나빠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와의 약속 중, 잘 지키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TV 보기를 줄이고 책 읽는 시간을 늘리기로 마음 먹었지만, 거실의 조그만 구형 브라운관 TV를 최신 모델의 큼지막한 LED TV로 바꾸어 TV 보는 재미에 더욱 빠지고 말았습니다.

군 복무중인 아들에게 매주마다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으나, 지닌 번 편지를 쓴 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작업실을 정리하고, 장소를 옮기기로 작정하였지만, 무의식중의 나의 모습은 작업실의 장비와 도구와 이별하기 싫어하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잘 지키는 약속도 있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술은 적당히 마시기로 작정하였고 이것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최소한 필름이 끊어지는 최악의 상황과는 이별하였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11시에서 자정 사이에는 꼭 잠자리에 들기로 하였고, 그렇게 잠들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운동으로 뒷산 조깅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집안 청소를 전담하기로 했고, 모면하기 위해 가끔 핑계 거리를 찾았으나, 이제는 주도적으로 실행합니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가치관이 되고, 가치관은 운명이 된다.”

–간다-

어린 시절부터 가끔 보았던 명언 입니다. 이것을 진정, 제대로 자신에게 적용해 볼 시기가 점차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창조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