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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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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9일 07시 39분 등록

저는 짐싸서 나가라는 말을 들어 쌉니다. 그리해야 마땅합니다.  

여러 번 주신 기회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제가 게을렀고 약속을 가벼이 여겼습니다.

오늘 새벽에야 변신이야기 2를 읽으면서, 타이핑도 멀었는데 다가오는 출근시간을 보면서,  연구원 과정은 하룻밤 밤샘으로 어쩔 수 없는 과정임을 봅니다.   

레이스 기간에는 기억했는데 막상 진짜 과제가 시작되고 나서는 제대로 집중을 한 적이 없었다는 걸,

중요한 것은 성실한 자세인데 저는 전혀 그러지 못했다는 걸 인정합니다.   

스승님께 배우겠다고 와서는 스승님의 말씀도, 원래 정해진 원칙도 다 나몰라라 하였습니다.

 

중도에 그만 두거나, 힘을 다하지 않아 함께 가는 다른 이들을 무겁게 하는 이들을 미워한다고, 정성을 다하겠지만 자기책임도 가혹하게 물을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또 기쁘다 하셨던 말씀을 읽고 많이 기뻐했던 것도 기억합니다.

 

자기들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저보다 먼저 사죄를 자청하고 나선 분들을 봅니다.

어제는 문자와 전화로 먼저 걱정해주었습니다.    

밤새서 북리뷰를 작성해서 올리라고 전화를 해주신 선배님도 계셨습니다.

모두 수정 완성본을 올렸는데 저만 못 올리고 있습니다. 어제 타이핑을 시작했더니 마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꼭 하겠습니다.  

 

제가 저 분들을 무겁게 한 사람이었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에너지는 자신을 챙기고 과제를 하는데 쏟아야지 누군가를 떼메고 가는데 쓰여서는 안됩니다.

민폐 끼치지 말고, 그냥 그만 두겠다고 말씀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고민도 했습니다.

 

염치없지만 한 번 만 더 기회를 주십사 눈물로 간청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에는 이 일을 1순위로 삼아서 하겠습니다.

주변 정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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