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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5일 08시 04분 등록

 

“접촉을 차단하는 것은 마치 죽음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자기를 상실하게 될까봐 두려워 환경과의 접촉을 피하는데, 오히려 그 결과 자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두려움은 오직 현실과의 접촉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 실제 행동을 통해 그것이 비현실적인 공포였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없어질 수 있다.”

 

 

- 김 정규 교수의 <게슈탈트 심리치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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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생명이란 환경과의 접촉과 상호교류를 통해 생명활동을 영위합니다. 그런데 접촉을 피할 때가 있습니다. 상처를 받을 때입니다. 동물들은 상처를 받으면 자신을 보호하고 치유하기 위해 은신처로 숨어들어갑니다. 그런데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으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잠수를 타는 것입니다. 문제는 심리적 상처의 경우에는 외부와의 접촉회피가 치유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상처를 악화시켜 심리적장애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외부세계나 다른 사람들과만 접촉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접촉입니다. 문제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피하다보면 결국 그 괴로움 때문에 자신과의 접촉마저 차단시키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흔히 중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도 잘 못 느낀 채 감각적으로만 살아가기 쉽게 되고 맙니다. 신체적인 눈뿐 아니라 마음의 눈도 모두 감고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정신적인 건강함이란 현실과 타인, 그리고 자신과 접촉을 잘 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마음의 치료 역시 접촉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수를 타는 사람들은 외부세계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상처주거나 파괴시킬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자신을 파괴시키는 것은 잠수타고 있는 자신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은 관계와 자기를 떠나 살 수 없습니다.  

 

 

당신 자신과 만나고 사람들과 만나고 나아가 세상과 접촉하십시오. 실존적 용기를 내어 당신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의 실체와 만나보세요.  접촉은 생명이고 차단은 죽음입니다.




 

- 2012. 4. 25.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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