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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7일 18시 13분 등록

오늘은 순천입니다. 비온 뒤 찬란한 봄 빛이 맑고 곱게 화사하게 비추고 서서히 서쪽하늘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언어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파리통 철학자'라고 합니다. 젊은시절  파리통속에 빠진 파리들이 통속을 빠져 나가지 못하고

허우적 데다 죽는 것을 보면서 인간도 자신이 가진 언어에 의해 제약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파리통에 빠진 파리들은 투명하게 보이는 유리병에 계속 부딪히다 죽음을 맞습니다.

 

'파리통'이란 단어가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나를 구속하고 한계지우고 있는 나 아닌 생각들!

가시나무 같이 내 안에서 나를 찌르고 나를 움츠러들게 하는 가시같은 생각들!!

 

현대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은 마르셀 뒤상의 '변기'라고 합니다. 뒤상은 작품 '변기'를 통해 

예술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일상품과 미술품의 경계를 허물고 단지 선택으로 예술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뒤상의 '변기'로 가시나무로 꽉찬 파리통을 깨부수고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항상 갈망하라'는  제목의 스티브잡스에 관한 5분짜리 영상을 보았습니다.

젊은 시절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 질문이 학교를 그만 두게 했고 마음을 따라 하고 싶은 것들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만든 회로기판을 보며 "같이 사업해 보지 않을래?" 한 마디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이 잡스에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과 연결시켜 줍니다. 잡스는 자신의 일을 발견하고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 처럼 몰두하게 됩니다.

"잃을 것이 없는데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잡스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고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비트겐슈타인, 뒤상, 잡스, 나 그리고 우리!

찬란한 봄 빛 속에 빛나는 존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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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9 22:13:05 *.10.140.23

이번 소풍에도 뵙지 못해 섭섭했습니다. 때가 되어 다시 한번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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