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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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사진을 찍다보면 종종 근본적인 의미를 묻게 됩니다.
'나는 왜 사진을 찍는가'
어쩌면 '우리는 왜 사는가'라는 물음처럼 부질없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물음으로부터 철학이 생겨났듯이 자신이 찍는 사진에 혹은 사진 찍는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고 가야할 질문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의 본질 중 하나는 기록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뭔가 빠진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어색해 보이지만 이런 식으로 의미를 부여해 봤습니다.
'놀이하며 기록하기'
의무감만으로 하는 기록은 즐겁지 않아 보입니다.
비장함은 있을지 모르지만 휴식이나 유쾌함은 없습니다.
아직 더 고찰해봐야겠지만 사진 찍는 행위에 대한 의미가 조금 구체화 되어 보입니다.
'놀며 쉬며 내 삶의 자취 남기기'
이것도 아직은 어색하고 뭔가 부족해 보이지만
조금씩 고민하다 보면 그럴싸한 답이 보이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