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레몬
  • 조회 수 2398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12년 4월 30일 03시 07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

 

오비디우스(Ovid)

 

푸블리우스 오비디우스 나소(Publius Ovidius Naso, B.C 43 ~ A.C. 17)

 

오비디우스 가상 인터뷰

 

Q. 저자를 찾아서. 오늘은 <변신 이야기>의 저자, 오비디우스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하겠습니다. 오비디우스 선생님,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과거에서 현재로 잠시 여행을 오셨는데요, 여행은 즐거우십니까?

 

A. 네 아주 즐겁습니다. 특히, 저는 영화라는 장르에 정신 없이 빠져있습니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나 팀 버튼의 영화들이 꽤 그럴싸 하더군요.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신화 관련한 영화들은 엉터리가 많더군요. 저는 여행 기간을 조금 더 늘릴 수만 있다면 저의 신화를 더욱 훌륭하게 영화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Q. 아 네, 그건 헐리우드와 상의하시구요, 우리가 묻고 싶은 것이 참 많습니다. 선생님의 <변신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역사를 찬찬히 훑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인류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서양 문화의 양대 축 중 하나이다 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 과연 그렇습니다. 제가 <변신 이야기>의 종언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죽지 않고 불멸을 살고 있더군요. 저의 이후에 나온 작가들, 예를 들어 영국의 대문호라 불리는 셰익스피어라든지, 단테라든지이들은 사실상 저의 아류가 아닌가 합니다. 가령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슬픈 사랑의 대명사처럼 일컫어지더군요. 그러나 비가하면 당연 오비디우스가 아닐까요? 더군다나 이 이야기는 저의 <피라무스의 티스베>과 거의 흡사합니다. 저 필멸의 세상이 대를 거듭하여 영혼에 버금갈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텍스트는 거의 저의 것을 원천으로 하고 있더군요.

 

Q. 네 그렇습니다. 셰익스피어 선생님은 다음 대담 때 모실 예정입니다. 합석 원하십니까?

 

A. 됐습니다.

 

Q. . <변신 이야기>를 쓰셨던 시기에 대해서 이야기가 분분합니다. 선생님은 A.D.8, 그러니까 시인으로서 가장 위상이 높던 시기에 갑작스럽게 황제 아우구스티누스로부터 추방을 당하셨는데요. 변신 이야기는 추방 전에 쓰여진 것인지, 아니면 추방 후에 쓰여진 것인지요?

 

A. 추방 전에 이미 15권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의 사본들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고 낭독도 몇 차례 하곤 했었죠. 사실 저는 추방 당시 막 이 책의 출판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황제의 명을 전해 듣던 그 날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나 절망적이었든지 저는 <변신 이야기>의 최종본을 불태웠었습니다. 사실 이 책이 현재까지 남아있다는 것을 저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에게 준 사본들 덕분이지요.

 

Q. 그렇다면, <변신 이야기>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아첨하기 위해 쓰여진 텍스트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겠군요? 일각에서는 <변신 이야기> [결사]가 추방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결사에서 선생님은 <시인의 예감이 그르지 않다면 단언하거니와, 명성을 통하여 불사를 얻은 나는 영원히 살 것이다.>라고 하셨었죠. 사실 이 부분은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티누스가 하늘의 별이 되어 종결을 고하게 될 것임을 운운한 바로 다음에 나온 거거든요. 황제는 죽고 말지만 나와 나의 저서는 영원하다는, 황제 위의 신격화 아닌지요?

 

A. … 아우구스티누스도 대담이 잡혀있나요?

 

Q. , 황제 선생님도 시 몇 편을 쓰시긴 하셨지만 그리 대단한 수준이 아니어서 아쉽게도 모시지 못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저자를 찾아서> 거든요. 혹시 대면 원하시는지?

 

A. 됐습니다. 사실 저는 황제의 눈치나 보며 어용 시인으로 활동하던 자들과는 상황이 달랐죠. 저는 베르길리우스나 호라티우스와는 달리, 황제에게서 경제적 후원을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제가 물려받은 재산이 좀 있었으니까요. 시인이 자유를 노래하지 않으면 누가 자유를 표방합니까? 제가 다른 두 친구들과 달리 현세까지 영혼을 누릴 수 있었던 것 역시 제가 저의 직분에 충실했기 때문이죠.

 

Q. 선생님이 추방을 당한 원인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하나로 정립되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당사자를 직접 모셔서 듣게 되었으니 정말 기쁩니다. 언급하신 과오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실례가 안된다면 여쭈어봐도 될까요?

 

A. …허허. 이것 참.

 

Q. 하하, 역시 쉬이 말씀하시진 않는군요.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요. 황후 리비아의 목욕 장면을 보았다는 설도 있구요. 밀의 종교의 비밀을 누설하였다든지, 심지의 황제의 변태적 성행위를 목격했다는 설, 딸 율리아와 아그리파의 정치적 음모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A. 정말 소문이 무섭군요. 추방의 이유야, 추방을 시킨 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욱 합당하겠지요. 저도 사실 추측만을 할 따름입니다. 확실한 것은 저는 정치적 음모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자유로운 성생활을 담은 연애시를 쓰긴 썼지만 이를 토대로 자신의 성을 해방시킨 로마 여성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한 억울한 시인이었을 뿐.

 

Q. 여성의 성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 사실 오비디우스 선생님의 저술은 당시에도 꽤나 파격적인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일견에서는 당신의 서술이 <로마건국사>를 쓴 리비우스 등과 달리 거의 포르노다 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특히, <루크레티아 겁탈> 사건에 대한 묘사에서 리비우스는 이 겁탈 사건 이후 여인이 자살을 했고, 이 것이 계기가 되어 분개한 로마인들의 봉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비디우스 선생님은 루크레티아의 몸과 옷가짐에 대한 애로틱한 묘사에 더욱 관심을 보였죠. 겁탈을 당하고 자살을 택한 여인의 심리묘사로는 부적절한 것이 아닐까요?

 

A. 아 네네. . 현대 사회에서는 보다 규율이 엄격하더군요.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변화한 것도 사실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이 정치적 도구로 얼마든지 쓰일 수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지금도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지 않나요? 그러나 제가 순전히 여성의 관점을 생각하지 않고 남성의 성적 욕구를 위해 글을 썼다고 보아서는 안됩니다.

 

Q. .. 선생님은 [사랑의 기교] 1권에서 남성들에게 조언하기를, 여성의 속성을 잘 알아야하는데, 여성은 선천적으로 타락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존재이며, 입맞춤을 하면 겉으로는 항거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즐길 것이므로 기회가 닿으면 강제로라도 하라고 권유한다. – 라고 말씀하셨었죠. 이에 대해 부연하실 말씀 있으신지?

 

A. 하하하. 제가 아직 시대에 잘 적응을 못해서. 요즘 보니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악플이 주구장창 달리던데, 그러면 저는 황제가 아닌 네티즌으로부터 영영 추방당하게 되는게 아닐런지요? 하지만 오비디우스답게 진실된 생각을 말하겠소. 내가 한 말은 당신들이 우상처럼 여기는 프로이트의 말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오. 프로이트라는 양반은 우리의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는 금지된 욕망에 대해 잘 정리한 듯하오. 내가 거론한 신화들로 이름을 붙여가면서(사실 이 사람도 나의 아류라고 볼 수 있지). 남성은 본래 욕정을 타고난 존재라는 가정 하에, 나는 한 사람의 남자로서 여자를 이해하려 하는 남자들을 돕고자 했소. 그렇다면 정숙을 가장한 여성들 역시 사실은 성적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는 것 아니오? 여기서 나는 여성들의 본심에 어긋나게 강제로 그녀들을 취하라는 뜻은 결단코 아니라오. 나는 테레우스가 자신의 처제를 강간한 사건에 대해서 의분을 감추지 않고 있잖소. 나에게도 이만한 법도는 있었으니 오해하지 말게나. 실제로 근대여성들의 성적 해방이 있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들의 선배들이라 부를만한 로마의 여인들이 있었다오. 사실은 어떤 프리즘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로 보일 수 있는 법!

 

Q. 기왕에 말씀이 나와서 말인데요. 오비디우스 선생님은 초반에 <사랑의 기술>과 같은 직접적인 연애시를 많이 쓰셨죠. 그러다가 후기에 두 명의 율리아 사건 등 상황이 좋지 않게 될 때쯤에는 이 <변신 이야기>를 쓰셨습니다. 로마는 자신들이 차지한 그리스의 발전한 문화를 받아들일 필요를 느꼈겠지요? 그렇지만 오비디우스 선생님께서 굳이 그 역할을 자처하신 데에는 개인적 사정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혹시 시대적 필요에 의해 <변신 이야기>로 은거해 들어가신 것은 아닌지요? 그 신화 중에서 특히 <변신>에 주목하신 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뭐 유도질문 같기는 하지만 아주 엉뚱한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변신을 통해서 우리의 자아정체성은 끊임없이 변화하죠. 그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변신아니겠습니까? 변신이란, 이제는 과거의 나와는 같아질 수 없게 된 순간을 상징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의 책을 누군가가 <정체성> <역할놀이>의 문제로 짚은 적이 있었는데 매우 훌륭합니다. 가령 유피테르를 봅시다. 유피테르는 신들의 왕으로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없을 난봉꾼이지요. 그는 욕정을 채우러 떠날 때는 변신을 합니다. 신인 유피테르의 모습으로 가지 않지요. 이는 유피테르에게 전략이 되지만, 사실 전략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유피테르가 한 여인을 취하고자 할 때 왜 굳이 백조나 황소가 되어야 할까요? 이는 그저, 신의 왕이라는 역할놀이에서 탈피해 자신의 욕망 그대로의 실존을 좇기 위함이지요. 즉 변신은 그에게 면죄부를 줍니다. 저는 특히 신화의 특성에 주목했습니다. 신의 이야기이니 아무도 특별한 의의를 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러나 이 신화 속에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나는 신화라는 도구를 통해 이들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습니다. , 현실은 신화로 변신하게 되고 이 때 우리는 백조로 변신한 유피테르처럼 자유롭게 욕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Q.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변신 이야기>가 신화를 다룬 저서임에 반해, 오비디우스 선생님 자신은 무신론자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 시기에 무신론이 과연 가능한 것이었는지? 이러한 태도는 이제 막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여 신흥 국가의 가치관으로 정립하려던 아우구스티누스의 치세에는 맞지 않았을 텐데요. 무신론자의 신화라과연 오비디우스 선생님에게 신화는 무엇인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신화에 관한 책을 썼다고 반드시 신을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제가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조셉 캠벨이라는 친구가 있더군요. (이 친구와는 같이 하는 대담 원합니다.) 캠벨 역시 인격신을 믿는 사람은 아니었지요. 저는 캠벨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신화는 상징이죠. 그리고 살아가며 얻은 지혜의 총합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덧붙여 한 마디 하겠습니다. 신화를 제가 만든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그리스 신화를 저만의 유려한 문학적 필치로 재탄생시켰죠. 이를 정리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신화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일까? 길쌈을 매던 아낙들이 삶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들이 소문의 신인 파마신을 거치면서 신화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자연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한계에 부딪힐 때 신화가 탄생하는 것일까? 인간의 의존하고자 하는 심리, 그리고 운명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모든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여 인격신을 탄생시킨 것일까? 아니면정말로 신이 존재하는 것일까?

 

저는 결국 상관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신화는 신화 자체에 가치가 있었으니까요. 그 기원에 대해서 알 필요 없었습니다. 저는 신화가 제 손을 거치면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문학 장르일수도 있고 종교일수도 있고 삶일 수도 있습니다(심지어 과학일 수도 있습니다. 수정이야 되겠지만). 신화에서 우리가 지혜를 얻고 그 자체의 미학에 탐닉하고 미래를 가늠할 지표로 쓰고이런 효용과 더불어 실존하는 신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에 저는 저의 불멸을 예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Q. 네 끝으로 진지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로서 인터뷰를 끝낼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나와주신 오비디우스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저자를 찾아서. 오비디우스 선생님의 책 <변신 이야기>는 민음사에서 제공합니다.

 

 

 

 

 

 

 

 

 

내가 저자라면

 

변신 이야기오비디우스

 

수백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책을 구성하기 위해서 저자는 과연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 이것은 <변신 이야기>를 쓰던 당시 오비디우스가 했을법한 고민이다. <변신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를 로마인인 오비디우스가 다시 자신만의 문학적 필체로 재구성한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내용을 서술하고 있지만, 예상했던 것만큼의 산만함은 없다. 이는 저자가 각각의 사건을 시간대별로 또는 인과 관계별로 하나하나 잘 기워 붙인 까닭이다. 그는 약 250여가지의 신화들을 페르시안 융탄자처럼 잘 조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비디우스는 약간의 친절을 더 베푼다. 신들의 이름을 단순 반복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신들의 계보를 재확인시켜 장기기억을 돕기 위함인지 신 A B의 딸로 불렀다가, C (태생)의 신으로 불렀다가, D의 누이로 부른다. 역자의 친절한 역주에 의해 생각보다 잘 정리된다. 그러나 이보다는 신들의 계보를 정리한 지도 정도는 하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두 번째 읽었더니, 처음 읽을 때 보였던 구조적 개선점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오비디우스의 명문장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기만 하였다. 특히 오비디우스의 장점은 각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독백에 있다. 독백을 통한 심리 묘사가 매우 탁월하다. 당시에는 비가의 모놀로그 연극(고대 로마의 판토미무스)이 성행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한 인물의 심리 묘사가 독백으로 주로 표현되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오비디우스나 세네카 등 시인의 작품은 주로 낭독을 위해 쓰여졌다. 그렇기에 현대 작가들은 오비디우스의 작품에서 운율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나는 번역본을 보아야 하는 입장이다. 다만 언어의 기본적인 본질이 같다는 입장 하에, 이윤기의 역저 역시 나름의 운율성을 보인다. 읽었을 때 감칠맛이 나도록 퇴고에 퇴고를 거듭해야 한다던 정민 교수님의 말씀을 다시 되새겨본다.

 

오비디우스가 로마 왕정을 찬양하기 위해 썼을 법한 후반부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졌다. 오비디우스는 로마 황제들의 계보를 신의 계보까지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아이네이아스를 찬양한다. 또한 그의 조상인 베누스 여신과 유피테르가 아무런 근거나 감정 없이 아이네이아스와 카이사르를 지지하였다고 쓰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 숨쉬던 신들이 황제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처럼 고개만 주억거리는 형국이다. 신들은 돌이나 나무로 변신해버리곤 신성을 잃은 것 같다. 차라리 조금 위태하더라도 이 신들에게 지금껏 그래왔듯이 희로애락욕의 감정을 표출하게 하여 로마 수립을 돕게 했더라면 더욱 사랑스러운 로마가 되지 않았을까?

 

 

 

=================================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는 첨부하였습니다. 올려지지를 않네요. 뭐가 잘못되었는지.;;;

 

 

아 그리고,

저는 주변의 신변을 정리하였습니다.

디제잉 수업, 바이올린 렛슨 끊었고

외국어 학원 등록하지 않았구요

부회장으로 있는 클럽에 사임권을 말해두었습니다.-_-y;;;

늦게 보고하여 죄송합니다.

 

이걸 다 안해도 연구원 수업 따라라기가 버겁구만요잉~!

 

 

폴리페모스.jpg

 

IP *.68.172.4

프로필 이미지
2012.04.30 03:16:26 *.68.172.4

사유의 갯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50개 넘는 거 확인하고 세는 것 중단하였습니다.=_=y;;;

프로필 이미지
2012.05.03 16:14:24 *.114.49.161

이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합석 원하십니까?" "됐습니다" ㅋㅋㅋ 황제, 세익스피어와는 노 탱스고 캠벨선생과는 예스네요 ㅋㅋㅋ 두 번째 읽으니 독백을 통한 탁월한 심리묘사의 명문장이 많이 와닿는다니 저도 다시 (정직하게 말하면 제대로) 변신이야기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저 외눈박이 괴물 사진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엄청 사랑스럽지 말입니다.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2 두 번째로 읽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조셉 캠벨 file [2] id: 문윤정 2012.04.30 3103
» 변신 이야기 - 두 번째 file [2] 레몬 2012.04.30 2398
1830 [두번 읽기] 변신이야기 1,2 - 오비디우스 file [2] 세린 2012.04.30 2692
1829 두번읽기 -천의얼굴을 가진 영웅- 진성희 file [1] [1] 샐리올리브 2012.04.30 2650
1828 두번읽기_변신이야기1.2 file [1] 길수 2012.04.30 2386
1827 두번째 읽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1] [1] 학이시습 2012.04.30 2109
1826 [두번읽기]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권윤정 2012.04.30 2102
1825 [2번 읽기]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_조셉 캠벨 file [1] [14] 장재용 2012.04.30 4840
1824 불안 - 알랭 드 보통 [2] [1] 루미 2012.04.30 2571
1823 [양갱]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사진강의노트_ 김성민 [1] 양갱 2012.05.01 2940
1822 53. 비폭력 대화 – 마셜 B. 로젠버그 file [1] [1] 미나 2012.05.01 8389
1821 그리스 비극-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file [1] [1] id: 문윤정 2012.05.07 4829
1820 그리스 비극 file [2] 레몬 2012.05.07 12739
1819 그리스 비극 file [3] 학이시습 2012.05.07 5779
1818 그리스 비극(Greek Tragedy) file [2] 장재용 2012.05.07 11510
1817 #5. 그리스 비극 file [1] [3] 한젤리타 2012.05.07 5262
1816 그리스 비극 (GREEK TRAGEDY) file [4] 세린 2012.05.07 15521
1815 그리스 비극 북리뷰 진성희 file [1] 샐리올리브 2012.05.07 2783
1814 그리스 비극 file 길수 2012.05.07 2283
1813 그리스 비극 file 권윤정 2012.05.07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