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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7일 11시 38분 등록
 

#1


 비극도 희극이 될 수 있다.

                                                                                                            최 세 린


 “30대가 강사로 나서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강의할 수 있을까?”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이 되려면 2차 관문에서 1차를 통과한 예비 연구원들끼리 한 달간 레이스를 펼친다. 레이스 종목은 두 가지다. 북리뷰와 컬럼. 북리뷰는 책 한권을 읽고 저자조사, 감동적인 장절, 자신이 저자라면 어떻게 재구성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고, 컬럼은 그 주에 읽은 책과 자신의 삶을 연결 지어 글을 지어내는 것이다. 2차 레이스 때는 컬럼 주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글을 쓰기 위해 계속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연구원이 되고 나서도 2차 레이스 때처럼 두 가지 과제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레이스 때와 다른 점은 컬럼 주제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일주일 동안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마음에 몰래 기어든 것에 대해 쓸 수 있다. 즉 쓰고 싶은 것을 쓰면 된다. 그런데 이것이 어찌나 어려운지 나는 일주일 내내 주제에 대한 생각만 하다 월요일 오전 글을 쓰곤 했다.


 4월 한 달간 ‘신화 이야기’ 숲을 거닐며 도대체 ‘신화’와 나의 삶이 연결 지어지지 않았다. 억지로 가져다 붙여 쓰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마음속에는 잘 쓰고 싶은 열정이 가득했지만 매력적인, 섹시한 주제를 잡는 일은 사정없이 날아다니는 파리를 맨손으로 잡아내는 것만큼 어려웠다. 그래도 계속 마음은 잘 쓰고 싶은 열정으로 들끓었다.


 5월이 됐다. 나는 고민했다.

 ‘「그리스 비극」을 읽고 나면 내게 몰래 들어오는 주제가 뭐가 있을까? 비극이라니, 내 성격과 기질과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불현듯 나는 내 꿈이 대중강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작년 여름 명강사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들떠 있었다. 근데 강사가 되고 싶기는 한데 나만의 콘텐츠가 없었다. 비극이다. 꿈과 열정, 노력할 마음까지 다 갖췄는데 콘텐츠가 없다니 앙꼬 없는 부푼 찐빵이다. 우선 강의를 하려면 강사는 강의 자료가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진 강사는 이곳저곳에서 불러준다. 물론 유명해야하고, 돈을 주고 들을만한 값어치를 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말이다. 강사는 강의를 하고 이익을 창출하여 밥 먹고 살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서른이 된 내게는 삶에서 묻어나오는 이렇다 할 경험과 지혜도 없고, 학사에서 멈춘 학력은 석․박사들 앞에 나서기 부끄럽다. 더군다나 가지고 있는 경력은 중학생들 앞에서 가르친 수학 선생 노릇밖에 없으니 답답한 상황이다. 꿈을 가지고 당장이라도 대중 앞에 서서 강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나는 너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머리를 싸맸다. 그냥 살던 대로 사는 게 편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물 스물 올라왔었다.


 그런데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비극에서 이오카스테가 무대에 서서 내게 말한다. “인간이 걱정해 본들 무엇 하겠어요? 인간에게는 운명이 절대적이라서, 무엇 하나 앞일은 분명히 알 수 없으니까요.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이 문장을 읽는데 내 마음에 뭔가가 들어온다. 마음 내키는 대로 살고 있기에 내게 콘텐츠가 쌓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 내가 한 주씩 읽고 있는 책들이 내게 콘텐츠가 될 수 있겠구나. 소화가 잘 안되긴 하지만 읽기 전보다 읽은 후 나는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변화해 가고 있으니 내 삶의 경험도 쌓여가고 콘텐츠도 쌓여가고 있다.’


 김미경 강사가 전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강사는 두꺼운 책을 잘 정리하여 자신의 말로 풀어 대중에게 선물로 주면 된다고. 그들이 알아듣기 쉽게, 그들의 삶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된다고 했다. 그렇다. 나는 「그리스 비극」 을 잘게 씹어 잘 소화시킨 다음 그리스 비극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또는 읽었어도 그것을 삶에 잘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에 필요한 깨달음을 줄 수 있도록 강의할 수 있다.


 며칠 전 7호선 전철을 탔다. 출발역은 하계였고 도착역은 학동이었다. 중간에 건대입구역에서 뚝섬역으로 지나가면서 다리 위, 전철 안에서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비극을 읽으면서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진리를 계속 생각했던 터라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을 못하기에 처음에는 물에 빠져 죽는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다 이런 생각에 미쳤다.


 ‘내가 지금 죽는다면, 사람들이 날 뭐라고 기억해줄까? 아무것도 없다. 나를 기억할 만한 대명사가 없다. 비극적이다. 물론 나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내가 세상에 남기고 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대로 죽을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그리스 비극」을 통해 죽음을 생각하게 되고 거꾸로 삶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강의 주제를 잡아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어야 할 지혜, 진리, 절제, 버려야 하는 집착, 욕정 등에 대해 할 수 있겠다. 잘 정리하면 재밌는 강의가 될 수 있겠다. 맘에 드는 비극 하나를 골라 서두에 이야기를 해주고, 비극적인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과, 실천해야 하는 것, 그리고 버리고 살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꽤 괜찮지 않을까? 물론 듣는 청중이 누구냐에 따라 전달 방법과 내용 기술이 조금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니, 내가 시간을 내어서라도 강의안을 만들어 봐야겠다. <엘렉트라>>에서 엘렉트라가 말한다. “고생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안티고네 대립과 소포클레스의 인간 예찬>을 쓴 C.P. 시갈도 말한다. “위대한 것은 괴로움이나 재액 없이 인간을 찾지 않는다.”


 비극은 내게 희극으로 다가왔다.





#2

너는 찾고, 나는 증명하고

                                                                                                               최 세 린

 

 가수 박진영이 힐링캠프에 나왔다.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힐링캠프는 한 주에 한 명의 유명 인사나 운동선수, 연예인 등과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힐링캠프는 우리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 줄 신개념 토크쇼로서 탁 트인 초록 자연에서 시청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토크쇼의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어떤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것을 치유한다고 하면 프로그램 취지와 맞게 설명하는 것이 될까?

 

 최근 차인표가 한 번 나온 이후 그의 선한 영향력을 입증이라도 하듯 후원 단체 컴패션은 후원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후원해야하는 아동보다 많아졌다는 결과를 알려줬다. 나는 아직 ‘차인표 편’을 보지 못했는데 꼭 한번 챙겨봐야겠다. ‘차인표 편’ 보다 먼저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박진영 편’이었다. 초등학교 때 처음 본 박진영은 내게 우상이었다. 박진영은 잘생기지 않은 외모를 가졌지만 노래와 춤으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가수였다. 무대 위를 활개치는 그를 보면서 나는 즐거워했다. 닮고 싶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과 넘치는 자신감이 부러웠다.


 힐링캠프 ‘박진영 편’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가 가진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던진 질문 하나는 바로 ‘세상을 누가, 왜 만들었는가?’였다. MC 이경규는 박진영의 질문에 머리를 싸매면서 자신의 공황장애가 아직 낫지 않았다고 농을 쳤다. 저런 심오한 질문을 힐링캠프에서 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해졌다.


 먼저 박진영의 하루 스케줄을 보여줬다. 그는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아까워 최대한 동선을 줄이고 자신의 건강, 가수로서의 연습, 연예인으로서의 몸 관리 등을 철저히 했다. 그것도 무려 17년 동안 매일 쉬지 않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1만 시간을 넘어 2만 시간을 향해 가고 있었다. ‘프로란 그런 것이구나.’ 새삼 느꼈다. 


 재미있는 토크 쇼가 무르익었을 쯤 처음 던졌던 그의 질문에 대해 그가 미니 강의를 시작했다. 처음엔 돈, 그다음엔 명예, 그리고 자선, 그런데도 채워지지 않는 1% 향한 그의 궁금증은 내 마음에 뜨거운 물 한방울을 떨어 뜨렸다.


 그는 그가 세운 3가지의 목표를 향해 갈 때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이 모두 자신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내게 주어지는 수많은 복된 상황들과 환경들에 감사하다.’ 그런 생각을 한 후로 늘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했다고 한다. 그런데 말로만 하다 보니 왠지 죄송스러운 것 같아서 하늘을 쳐다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했단다.


 그런데 어느 날 박진영 머리를 스쳐 지나갔던 물음 하나는 ‘너 말로만 감사하다고 하고 나 안 찾아오냐?’였단다. 난 이 부분을 보고 구본형 사부님께 문자를 넣었다. 5월 첫날이기도 했다.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서였다. 그는 1%를 채워줄 누군가를 찾아 가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를 뗴어 놓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과학, 성경, 불교경전, 코란 등 진리를 이야기 하고 있다는 책들을 다 모아놓고 읽기 시작했단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그분을 꼭 찾을 거라고, 우리 인간은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MC가 그러면 너무 무기력해지지 않으냐고 물으니 그는 답했다.


 “아니에요. 우린 오늘 하루에 그저 최선을 다해 살면 됩니다. 걱정과 근심은 할 필요 없어요. 이번 앨범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그걸로 된 겁니다.” 

 MC 한혜진은 이렇게 덧붙였다. “그분이 저희에게 인생을 선물로 주신 거죠.”


 박진영은 살아오면서 갖게 된 질문들의 문턱을 넘어 이제 마지막 문턱 앞에 서 있는 것은 아닐까? 그가 하는 질문, 그리고 질문을 해결하게 위해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매력을 느꼈다. 나와는 다르기 때문일까?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갔다. 질문 한 번 할 생각 없이 그저 다녔다. 그러다 대학교 1학년 때 신앙심이라는 것을 갖기 시작했다. 종교인으로가 아니라 신앙을 가진 크리스천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여러가지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내게 주어진 책들은 내게 질문을 갖게 한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질문들이라 스스로도 놀라고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것이 내게 축복일까? 비극일까? 좋다가도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마음을 다잡아본다. 호들갑 떨지 말고 지평이 넓어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쏟아지는 질문을 주체할 수가 없을 때 열린 사고를 가진 친구에게 내 속 생각을 터놓아 봤다. 박진영 이야기도 하고, 내가 가진 의문,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았다. 그러니 그가 이렇게 말한다.


 “박진영은 그분을 찾아가고 있군. 넌 이미 그분을 만났으니 이제 증명을 해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볼 수 있게 된 기회에 감사하면서 말이지.”


 증명이라.......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면서 나를 주눅 들게 했던 증명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종교적 관점에서, 그리고 나의 신앙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 해보란 말인가? 어려운 주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이내 내 마음에 든다. '그래, 까짓것 해보자. 내가 먼저 해봐야 남도 가르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프로메테우스가 한 말을 떠올린다. '세월은 흘러가면서 모든 것을 가르쳐주는 법이니까.' 그렇다. 지금의 과정을 흘러가고 나면 내게 주어지는 진리가 더 명확해지겠지. 코러스가 말한다. '희망이 있을 때, 희망에 신념이 깃들 때, 인생도 즐거운 것이 되리니. 즐거운 생각에 마음이 힘차게 부풀어 오를 때 인생은 감미로운 것, 즐거운 것!' 희망을 가지고 이 과정을 잘 보내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그분을 찾아가는 길과 증명하는 길에 대해서 강의안도 만들어보면 좋겠다. 대상은 모태신앙으로 살다 떠나버린 기독 청년들이 되려나?

 

 코러스가 한 말을 마지막으로 적어본다.

 신은 무엇보다도 중용에 승리를 주었으나, 각각 그 형편에 따라 다르다. 내가 말하는 것도 정도에 알맞은 것. 무릇 신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은 진실로 교만에서 생기는 것. 건전한 분별로부터 모든 사람이 구하는 바람직한 행복이 온다.

 

즐거운 5월컬럼이다.

IP *.36.7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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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7 14:09:23 *.51.145.193

글쓰는 사람의 즐거움이 읽는 사람에게도 느껴질 만큼 멋져~

매주 읽는 글이 점점 재미있어^^

그리고 세린이 하는 강의의 첫 대상자들은 8기가 되었으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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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7 16:46:16 *.114.49.161

세린의 조곤조곤하면서 웃는 말투로 듣고 있는 것 같아요.

땡7이 미나선배님이 3꼭지씩 쓰시는 것 보고 감동 받았는데 아니 팔팔이 세린께옵서도 2꼭지를 쓰기로 하셨답니까?

감동했어요.

그리고 콘텐츠를 갖춘 강사, 모태신앙이면서 멀어졌던 이들에게 잘 증명할 수 있는 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세린낭자는 책읽기를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 길들이고 있나봅니다.

이 새로운 방식이 식구가 되어오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수월함이 느껴져 부러워합니다. 보고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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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10:45:59 *.118.21.186

위대한 것은 괴로움이나 재액 없이 인간을 찾지 않는다.”

나도 무찔러 드는 글 귀였고 내가 꼭꼭 씹어 먹고 싶은 문장이었지~

ㅡ런데 재용 말대로 글이 점점 재밌어진다.

진심이 담겨잇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세린낭자 너무 사랑스럽고...

어제 못봐서 서운했음 *^^*

세린아 토욜 보자

이번주 칼럼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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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8 18:42:21 *.166.160.151

수학선상님도 증명이 어려우신가봐요?

나는 정말 어려운데

공갈빵은 자네만 그런게 아니라네, 나는 내게 뭔가 있다고 살았었는데

요즘 부쩍 아무것도 없음을 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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