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레몬
  • 조회 수 2945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12년 5월 15일 11시 53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

 

호메로스

 

호메로스는 전설일까? 실존 인물일까? 2012년의 후손들의 손에 <일리아스> <오뒷세이아>가 실체로 존재하고 있으니 분명히 이를 만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가 정말로 호메로스였을까? 아니면 호메로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을까? 이러한 담론은 마치 이 세상이 존재하니 반드시 이를 만든 신도 존재할 것인데, 그 신의 인격과 자아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신뢰할만한 기록이 부족하니 우리는 흔적을 추적하여 신의 발자국을 따르듯이호메로스를 찾아내는 것이다.

 

호메로스는 그리스의 유랑시인으로 유럽문학에서 최초이자 최장의 서사시인 <일리아스><오디세이>의 저자이다. 최초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는 호메로스를 BC 850 경의 사람으로 추정하였다.  일부 기록에서는 호메로스가 트로이 전쟁이 있었던 BC 12세기에 살았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의 연대가 BC 800~750년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호메로스도 당시의 사람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기원전 8세기는 그리스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로마의 건설이 기원전 753년이었고, 그리스는 이 시대에 자유민 집단이 형성되었다. 왕은 상징적인 역할만을 하였으며, 자유민이 도시 국가를 지배하였다. 일리아스나 오뒷세이아는 이들 청중 앞에서 낭송할 목적으로 지어졌다.

 

지역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의 스미르나(Smyrna) 또는 키오스(Chios)섬에서 태어나 이오스(Ios)섬에서 죽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확증적인 것은 아니다. 사실 호메로스를 낳은 땅이라는 영예는 큰 것이어서 이 영예를 위해 많은 도시국가들이 투닥투닥 다투었다. 오늘날의 터키 해안과 인근의 그리스 섬들에 자리 잡고 있었던 이오니아와 아이올리스의 일곱 도시 국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 중 스미르네와 에게 해의 키오스섬이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키오스섬에 가면 오늘날에도 호메로스의 돌이 있다고 한다. 스승의 돌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에는 의자처럼 깎아놓은 부분이 있는데, 시인이 이 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시를 낭송했다고 한다. 키오스섬에는 호메리다이라는 씨족이 있는데, 이들은 호메로스의 후예를 자처하며 그의 시를 음송하였다.

 

호메로스는 장님이었을 거라는 설이 있다. 눈이 멀면 기억력이 더욱 비상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스어로 아오이도스는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아이오도스였던 호메로스는 시를 짓고 포르밍크스라는 작은 현악기로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그러나 호메로스의 개인사에 대한 정보는 이 정도가 전부이다. 그래서 호메로스의 의문이라는, 이 음유 시인의 실존에 대한 의문이 불거졌다. 과연 호메로스가 존재하였을까? Martine West 등은 호메로스가 실존인물이 아니라 허구의 이름이라고 주장하였다. 1795년에 독일학자 F.A.볼프도 [호메로스 서설]을 통해 일리아스와 오뒤세이아는 대중적인 음유시인들이 구두 전승한 원시적 시가일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대작 서사시들은 모두 특정한 창작자가 지었으리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구성이 완벽하므로, 이는 한 명의 위대한 작가가 구상하였다고 보는 것이 훨씬 타당하다.

 

일리아스는 15693, 오뒷세이아는 12110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2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파벳의 24글자에서 영감을 얻어 각각의 서사시를 24편으로 나눈 것은 후대에 이루어졌다. 아마 알렉산드로스 시대인 기원전 3세기일 것으로 본다. 아테네의 참주 페이시스트라토스는 호메로스의 시의 공식판을 내기로 기원전 560년 경 결정하였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텍스트화가 진행되었으리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리스인들은 기원전 9백년경에 페니키아인들로부터 알파벳을 차용하였고 기원전 560년 경부터 1488년까지 텍스트가 별로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메로스의 시가 처음으로 인쇄된 것은 1488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였다.

 

고대 그리스의 젊은이들은 호메로스의 작품을 통해 글을 깨우쳤다. 두 서사시는 고대 그리스의 국민적 서사시로, 2800년 동안 유럽 문화에 전방면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호메로스의 원류로서의 상징성은 다른 민족에게도 자신들만의 원류를 찾고자하는 열정을 일깨웠다. , 어느 민족에게나 자신들의 호메로스가 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빅토르 위고를 중심으로 중세의 무훈시들을 재발견하였고, 영국에서는 제임스 맥퍼슨이 구전 시가를 바탕으로 창작 서시시 만들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는 리하르트 바그너가 13세기의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로 오페라를 작곡하였고, 핀란드의 뢴로트도 자기 나라 농촌을 돌며 구전 시가를 채집한 결과, 인간과 신들에 관한 서사시 [칼레발라] 지을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는 구전 서사시 빌리나를 발굴하여 재창작의 과정을 거쳤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오로지 거듭날 뿐이다. 우리는 호메로스의 존재를 통해 역으로 우리의 실존도 확신하게 된다. 과거로 소추해 올라가는 것은 현재를 죽이는 행위가 아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오늘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출판사 1 1 2006 9 20

 

옮긴이 서문

 

17 그 이유는 아무도 그것을 노래하지 않는 어둠에 싸인 먼 역사의 첫새벽에 인간으로서 겪는 모험과 인간이라고 불리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간전 삶의 본질을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노래했기 때문이다. … 특히 [오뒷세이아] 이후 인간은 인간의 삶과 운명을 표현하는 두 가지 비유를 얻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여행바다. 도한 그리스 정신은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통해 전 세계의 바다를 향해 길고 긴 여행의 출발을 알리게 된 것이다.

 

플라폰, 그세노파네스 호메로스의 서사시들이 젊은이의 교육에 부적합하며 호메로스의 신들이 부도덕하다는 이유를 들어 호메로스를 비판

 

아리스토텔레스, 호라티우스 – [시학]에서 호메로스 극찬

 

베르길리우스 로마 건국 서사시 [아이네이스] [오뒷세이아] [일리아스]의 종합으로 구상됨.

 

18 그러나 질풍노도’(Sturm und Drang) 문학에서 습득이나 기교, 규범보다 천재성과 사실성, 독창성이 더 중시도미에 따라 호메로슨느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일약 문학에 있어 불멸의 사표로 추앙 받게 되었다. 그러한 경향을 주도한 인물로 독일의 레싱, 헤르더, 괴테 등을 들 수 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가 얼마나 호메로스에 심취해 있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준다.

 

19 호메로스의 또다른 매력은 세계를 놀라울 정도로 총체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호메로스가 다양한 비유들을 그토록 자주 사용하는 것도 인간의 삶과 인간의 정신에 대한 총체성 구현이라는 시각에서 쉽게 이해될 것이다.

 

총체성의 단적인 예 = 아킬레우스의 방패.

결혼식과 재판 같은 평화로운 생활

포위와 기습 같은 긴박한 전시 상황

농부들과 목자들과 포도재배자들의 전원 생활

그 전체 위에 별이 총총한 하늘

그 둘레에는 세계의 강인 오케아노스가 흐르고 있다.

여기서 호메로스가 그리고 있는 것은 완결된 우주와 그 안에서의 총체적 삶이다.

 

 

I 신들의 회의 후 아테네가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다

 

23 귀향과 아내를 애타게 그리는 오뒷세우스만은 여신들 중에서도 고귀하고 존경스런 요정 칼륍소가 자기 남편으로 삼으려고 속이 빈 동굴 안에 붙들어두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그가 이타케로 귀향하도록 신들이 정해준 해가 돌아와도 그는 노고에서 벗어나 그곳에 가 있지 못했고 가족들과 함께하지도 못했다. 포세이돈 때문.

è 즉 오뒷세우스는 바다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24 이이기스토스를 떠올리며 제우스는 신들 사이에서 말했다. “아아, 인간들은 걸핏하면 신들을 탓하곤 하지요. 그들은 재앙이 우이레게서 비롯된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들 자신의 못된 짓으로 정해진 몫 이상의 고통을 당한 것이오.”

è 왜 제우스는 이이기스토스를 생각할까?

è 아테네는 오뒷세우스를 불쌍하게 생각한다.

 

26 (제우스) 오뒷세우스가 모든 퀴클롭스들 가운데서도 가장 힘이 센, 신과 같은 폴뤼페모스를 눈멀게 했기 때문이지. 그 퀴를롭스를 낳은 것은 요정 토오사인데 그녀는 추수할 수 없는 바다를 다스리는 포르퀴스의 딸로 속이 빈 동굴 안에서 포세이돈과 살을 섞었었지.

그 때 이후로 대지를 흔드는 포세이돈은 오뒷세우스르 죽이지는 않되

그의 고향 땅에서 멀리 떠돌아다니게 했던 것이니라.

è 오뒷세우스의 고난의 이유

è 왜 오뒷세우스는 폴뤼페모스를 죽였는가?

 

27 아테네는 올륌포스 꼭대기에서 훌쩍 뛰어내려 이타케 땅에 있는 오뒷세우스 집 바깥 대문의 문턱으로 다가섰다. 그녀는 손에 청동 창을 들고 있고 나그세 즉, 타포스인들의 지도자 멘테스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를 맨 먼저 본 것은 신과 같은 텔레마코스였다.

 

29 전령이 페미오스의 손에 더없이 아름다운 키타리스를 건네주니, 그는 그동안 강요에 못 이겨 구혼자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왔던 것이다.

è 페미오스의 이름이 처음 등장, 인물의 등장할 때 직접적인 설명을 하지 않는다. “A B의 아내고 C의 엄마야.”라고 설명해주지 않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야 한다.

 

è 왜 구혼자들은 오뒷세우스의 집에 모여들어 식객 노릇을 하는 것일까? 손님이 오면 무조건 받아주어야 하는 것이 법도였던 모양이지?

 

130 나는 내가 현명한 앙키알로스의 아들 멘테스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노를 좋아하는 타포스인들을 통치하고 있소.

è 아테네가 변신한 멘테스란 사람의 이력

 

지금 내가 이리로 온 것은 그대의 부친이 벌써 집에 와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오. 그러나 신들께서 그분의 길을 방해하고 계신 듯하오. 고귀한 오뒷세우스는 아직도 지상에서 죽지 않았기에 하는 말이오. 그분은 어딘가에 아직 살아 있고, 아마도 넓은 바다 위 바닷물에 둘러싸인 어느 섬에 붙들려 있을 것이오.

è 멘테스는 텔레마코스에게 오뒷세우스의 근황을 알려준다.

 

31 어머니께서는 내가 그분의 아들이라고 말씀했소. 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오만, 자신을 낳아준 분을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è 남자는 자기 자식이 친자임을 알아낼 방도가 없었다. 이것이 일부일처제의 원인이자 모든 남성들의 질투의 근원이다.

 

32 (멘테스) 신들은 그대에게 그리 이름 없는 가문을 정해놓으시지는 않았을 것이오. 페넬로페가 그대를 그토록 훌륭한 사람으로 낳아주었기 때문이오.

è 페미오스는 뭐고 페넬로페는 뭐지?

è 페미오스는 그냥 노래부르는 사람

 

33 (멘테스) 우리 집에서 술을 마시며 흥겨워하던 그분을 내가 처음 보았을 때 그분은 그처럼 강한 모습이었지요. 그때 그분은 메르메로스의 아들 일로스의 곁을 떠나 에퓌라에서 오던 길이었는데, 오뒷세우스가 날랜 배를 타고 그리고 갔던 것은 청동 촉이 박힌 화살들에 바를 치명적인 독을 얻기 위함이었소. …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그분에게 주셨는데 그분을 몹시 사랑하셨기 때문이지요.

 

열망한다 해도 그의 아내는 그에 대한 그리움에도 불구하고 그가 돌아오는 것을 반기지만은 않을 것이오. 그는 더 많은 자들과 싸우다가 되레 그곳에서 수치스런 죽음을 맞게 될 테니 말이오. 그러니 그대 말은 옳지 않소.

è 오뒷세우스가 돌아와도 전망은 밝지 않다. 이미 그를 대치하고 싶어하는 무리가 드글대기 때문이다.

è 이런 상황에서 오뒷세우스의 아들마저 아버지를 찾아 떠나버린다면, “남은 자들의 세상이 되어버리는데, 과연 잘 선택한 일일까?

è 선택의 문제

 

34 그대는 스무 명의 선원이 탈 만한 배를 가장 휼륭한 것으로 한 척 준비하여 오랫동안 떠나고 안계신 아버지의 소식을 수소문하시오. … 그대는 먼저 퓔로스에 가서 고귀한 네스토르에게 물어보고 그곳에서 스파르테로 금발의 메넬라오스를 찾아가시오. … 아버지가 살아서 귀향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그대는 온갖 핍박 속에서도 일 년을 더 참고 견디도록 하시오.

 

어떻게 하면 그대가 그대의 궁전에서 지략에 의해서든 아니면 공개적으로든 구혼자들을 죽일 수 있겠는지 말이오.

è 왜 구혼자들이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것은 막지도 못했으면서, 이제는 그들을 극단적 방법으로 처단하려 하는가? 죄를 짓는 것은 자유되, 죄를 자제하지 않으면 극형에 처한다는 뜻인가?

 

35 그대는 더 이상 어린애 같은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되오. 이제 그럴 나이는 지났소. 아니면 그대는 고귀한 오레스테스가 이름난 아버지를 살해한 살부지수인 교활한 아이기스토스를 죽여 온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명성을 얻었는지 듣지도 못했단 말이오?

è 앞서서 제우스가 아이기스토스르 언급한 이유이다.

 

40 늘 텔레마코스를 살뜰히 보살피는 에우뤼클리아아가 활활 타는 횃불을 들고 동행했다. 그녀는 페이세노르의 아들 옵스의 딸로 일찍이 라에르테스가 아직도 앳된 녀는 그녀를 자기 재산으로 샀을 때 그녀를 위해 소 수므 마리 값을 치렀던 것이다.

è 현재는 노파

è 왜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할까?

 

 

II 이케타인들의 회의_텔레마코스의 출항

 

41 그는 즉시 목소리가 맑은 전령들에게 명하여 장발의 아카이오이족을 회의장에 소집케 했다. 전령들이 소집하자 아카이오이족이 지체없이 모여들었다.

 

43 이 집의 파멸을 막아줄 오뒷세우스 같은 남자가 없기 때문이지요. 나로 말하면 결코 파멸을 막아낼 만큼 강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무용에 서투른 허약한 자로 남게 될 테니 말이오.

è 오뒷세우스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한 사람은 힘이 있고 다른 한 사람은 힘이 없지?

è 아들은 자신과 달리 힘이 있는 아버지를 찾아나섬으로써 자신도 아버지와 같은 영웅임을 입증하게 되고 아버지와 같은 남자로 태어나게 된다.

 

45 그리고 실제로 그녀(페넬로페)는 낮이면 큼직한 베틀에서 베를 짰으나 밤이면 횃불꽂이에 횃불을 꽂아두고 그것을 풀곤 했지.

è 당시에 여성에게는 자신의 재혼 결정권도 없었던 모양이다.

è 페넬로페가 밤에 베를 풀어내는 것은 시간을 연장하는 행위이다. 황진이가 시조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접어두었다가 님이 오시는 날 굽이굽이 펴겠다고 노래한 것이 생각난다. 여성들은 밤에 긴 직조 과정을 하는데, 이런 이미지는 운명의 세 여신들의 모티프와도 맞닿아 있다.

 

46 그리고 내가 자청해 어머니를 내보낸다면 이카리오스에게 많은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느데 나에게는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소.

è 어머니의 위치 : 아들이 어머니를 집에서 쫓아낼 수 있다. 아버지와 아들은 집의 왕과 같다.

è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딸인 페넬로페는 친정으로 회귀할 수 있다. , 쫓아낼 때는 집 밖이 아닌 친정으로 쫓아내는 것이다. 여자는 집에서 집으로 옮겨다닌다. 독립적 개체가 아니다. 그러므로 페넬로페는 아뒷세우스처럼 방랑을 떠날 수 없다.

 

52 사실 아버지만 한 자식은 흔치 않다네. 대부분은 그만 못하고 소수만이 아버지보다 나은 편이지.

è 후발주자인 아들은 늘 아버지보다 불리하다.

è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명성을 얻는 경우, 아버지가 이미 유명하여 덩달아 유명세를 탄 경우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능가하기 힘들다. 확률적으로 훌륭한 사람에게 그만큼 훌륭한 아들이 태어날 확률은 ( 해당확률의 n) 이므로 아버지가 위대할수록 그 아들 역시 아버지만큼 위대할 확률은 역설적으로 더 낮아진다.

è 동시에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성공 위에 자신의 성공을 누적시킬 수 있다.

è 현 세대는 아버지 세대보다 돈을 더 잘 벌지 못하는 첫 세대라고 명명된다. 산업혁명 이후 꾸준한 인플레이션이 있었고 자녀들은 항상 아버지보다 더 나은 교육을 받았고 더 연봉이 높았다. 그러나 이제 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아버지때보다 못한 자녀들이 탄생하였다. 그들은 아버지로부터 이어져온 성공의 보수주의를 세습해서는 존재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그들은 다른 가치를 찾아나섰다. 행복의 다양한 방법에 대해 철학을 세워나갔다. 바로 가치의 독립이다.

 

53 여태 나는 어린 아이였소. 그러나 나도 이제 남의 말을 들으면 그 말뜻을 알아들을 만큼 컸고 마음 속에 기개가 자랐으니 앞으로 나는 그대들에게 사악한 죽음의 운명을 가져다줄 작정이오. 퓔로스에 가든 내가 여기 이 나라에 머물러 있든 말이오. 물론 나는 가게 될 것이고 내가 말한 여행은 헛되지 않을 것이오. 나는 남의 배의 승객으로 가겠소. 배도 선원도 내 자신의 것은 가질 수 없으니 말이오. 내가 갖지 못하는 것이 그대들에게 더 유리해 보이니까요.

è 남의 배의 승객으로 간다. 가장 훌륭한 배를 살 능력이 그에게는 없나? 그는 오뒷세우스가 떠날 때와 같은 능력이 없다. 그래서 젊은 이들의 모험은 항상 험블하고 더욱 정신적이다.

è 설사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텔레마코스는 구혼자들을 죽인다. 그러나 남자는 떠난다. 모험을 향해서.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믿지만 확신할 수 없다. 아버지가 죽었을 최악의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해 두었다. 그 경우, 텔레마코스는 어머니에게 새남편을 맞게 할 것이다. 모험의 리스크 분석. 그러나 최악의 경우는 바로 아래에.

è [엄마 찾아 삼만리]

 

55 (에우리클레이아) 도련님이 떠나자마자 저들은 뒤에서 도련님에게 음모를 꾸밀 거예요. 그리하여 도련님은 간계에 죽고 저들이 도련님의 이 모든 재산을 저희끼리 나눠 가질 걸요. 그러니 도련님은 도련님 재산이 있는 곳에 그대로 머물도록 하세요. 왜 쓸데없이 추수할 수 없는 바다 위를 떠돌며 사서 고생을 해요!

 

 

III 퓔로스에서 있었던 일들

 

60 텔레마코스! 어떤 것은 자네가 가슴속에 스스로 생각할 것이고 어떤 것은 신이 말하게 해주실 것이네.

 

61 인간이라면 누구나 신들을 필요로 하니까요.

 

64 그 때 제우스께서는 마음속으로 아르고스인들에게 참혹한 귀향을 생객해내셨으니 그들 모두가 사려 깊고 올바르지는 못했던 탓이지.

è 모든 재앙의 원인이 인간의 죄에 있나니. 원죄의 종교는 기독교지만, 그리스 신화에서도 이런 면이 보인다.

è 문제는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이 없다는 것. 불행만 닥치면 서둘러 자신들의 죄를 찾아내고 억지로 인과관계를 만들어낸 후 안도한다. 그리고는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전능한 신의 세계로 귀의한다(즉 종교를 가지게 된다).

è 유방암 환자였던 한 분이 치료가 다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귀던 친구들을 찾아 병원에 찾아온다. 그리고 암을 앓는 동안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알았다면서 더더욱 신실해진 자신을 설명한다.

è 이어령은 자신의 딸이 실명 위기에서 벗어난 후, 종교에 귀의했다. 자신의 뜻대로 세상살이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 사람은 신을 깨닫는 모양이다.

 

66 우리는 큰 바다를 측량한 것이 기뻐서 황소의 넓적다리뼈들을 포세이돈께 많이도 바쳤다네.

 

67 사람이 죽어도 뒤에 아들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말해보게나! 자네는 자진해 종노릇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온 나라의 백성들이 신의 음성에 복종해 자네를 미워하는 것인가?

 

68 만인에게 공통괸 죽음으로 말하자면, 사람을 길게 뉘는 파멸을 가져다주는 죽음의 운명이 일단 덮치고 나면 신들조차도 자기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도 그것을 물리칠 수 없는 법이라네.

 

70 그리고 그자가 그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니 서로가 서로를 원했던 것이라네.

 

72 사실 그 바다는 크고 무서워 새들도 일 년 안에는 건널 수 없다네.

 

 

IV 라케다이몬에서 있었던 일들

 

82 우리가 그들의 날랜 말들을 멍에에서 풀어줄까요, 아니면 그들을 반가이 맞아줄 다른 사람에게 가보라고 할까요?

 

83 맛있게 드시오. 그대들이 저녁을 들고 나면 우리는 그대들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볼 것이오. 그개들 부모님의 혈통은 그대들에게서 소멸되지 않았군요. 그대들은 제우스께서 양육하신 홀을 가진 왕들인 그런 분들의 혈통임이 분명하니 말이오. 천한 자가 그대들 같은 자식은 낳지 못하는 법이오.

è 일단, 외모의 차림으로 사람을 추측하여 환대한다.

 

85 사람들은 차가운 비탄엔은 금세 물리는 법이니까요.

 

89 그때 제우스의 딸 헬레네는 다른 생각이 떠올라 그들이 마시고 있는 포도주에다 약을, 고통과 노여움을 달래고 모든 불행을 잊게 해주는 약을 지체 없이 집어 넣었다. 그 약이 희석용도이에서 섞이게 되면 그것을 한 모금이라도 마시는 자는 누구든 설사 부모가 죽는다 해도 그리고 그가 보는 앞에서 사람들이 그의 형제나 사랑하는 아들을 청동으로 죽인다 해도 그날은 그의 뺨에 눈물이 흐르지 않는다.

è 이 것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è 그나저나 헬레네는 왜 처단되지 않은거지?

 

90 그곳에서는 또 각자가 모든 사람을 능가하는 훌륭한 의사였는데 그들은 파이안의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è 파이안은 호메로스에서는 신들의 의사로서 하데스와 아레스를 치료해준다.

 

91 (헤레네) 당신이 오뒷세우스라는 것을 말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맹세하자 그제서야 그분은 아카이오족의 모든 계획을 내게 말해주었지요.

è 헬레네는 실존 인물일까?

è 오뒷세우스는 허구의 인물일까? 이 둘의 연결고리.

è 오뒷세우스는 도대체 뭘 하러 떠난거지? 트로이 전쟁을 위해서 나갔던가?

 

93 나는 혹시 그대가 아버지에 관해 소식이라도 전해주실까 해서 이리로 온 것입니다.

è 오뒷세우스 이야기가 원형인 예(엄마 찾아 삼만리 외)

è 안데르센의 게르다를 찾아서

è 본 아이덴티티 영화 시리즈

 

95 그러면 그들은 모두 신속한 운명과 쓰디쓴 결혼을 맞게 될 텐데.

 

97 그분 주위에는 아름다운 바다의 딸의 새끼들인 물개들이 잿빛 바다에서 몰래 나와 떼 지어 잠을 자지요. 깊은 바다의 쓴 냄새를 내뿜으며 말이예요.

 

100 그가 이렇게 말하자 나는 맥이 풀리고 말았네. 그는 나에게 다시 안갯빛 바다를 건너 아이귑토스로 길고도 힘든 여행을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네.

è 삶이란 힘겨운 모험의 여정, 매우 공감가는 심상이다. 바다의 쓴 냄새와 함께 어두운 물개들 사이에서 사로잡은 신과 대면한 메넬라오스의 풍광.

 

102 그가 이렇게 말하자 나는 맥이 풀리고 말았네. 그래서 나는 모래 위에 앉아 울었네. 나는 더 이상 살고 싶지도 않고 햇빛을 보고 싶지도 않았네.

è 우울증의 표현

 

103 이제 이들에 관해서는 알았으니 그대는 아직도 살아서 아니면 죽어서 넓은 바다에 붙들려 있다는 세 번째 사람의 이름을 말슴해주시오.

è 트로이 전쟁과 오뒷세우스 이야기의 절묘한 연결

 

요정 칼륍소의 궁전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소. 그녀가 억지로 그를 그곳에 붙들고 있어서 그는 고향 땅에 돌아갈 수가 없는 것이오.

è 신이 그를 사랑하여 붙들고 있다는 메타포는, 오뒷세우스가 불의의 이유로 붙들려있다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문제 때문에 자의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è 그의 마음에 어떤 공허가 일어난 것은 아닐까? 집으로 돌아가도 소용이 없는, 전쟁 후의 참상과도 같은? 아니면 자아의 붕괴?

è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월남전에서 커츠 대령처럼.

 

109 그들은 텔레마코스가 돌아올 때 그를 날카로운 청동으로 죽이려 하고 있어요.

 

목숨을 좀먹는 슬픔이 페넬로페 주위로 쏟아졌다.

è 페넬로페라는 이름, 기다림의 상징 같다.

è 영화 [페넬로페]에서는 돼지코를 한 페넬로페가 나온다. 이 여자는 자신의 외모와 상관없이 자신을 사랑해 줄 남자를 기다린다. , 자신의 인생을 구해줄 남자.

 

114 그분에 관해서라면 나는 확실한 말을 하지 않겠어요. 그분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허튼 소리를 하는 것은 나쁜 일이니까요.

이렇게 말하고 환영은 문설주의 빗장 옆을 지나 바람의 입김으로 사라졌다. 그러자 이카리오스의 딸은 잠에서 깨어 벌떡 일어났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è 상황에 대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위로를 전한다.

è 특히 그 말을 한 사람이 신이라는 점에서 큰 위로를 얻는다.

è 왜일까? 죽는다, 산다 말했더라면 아무리 신일지라도 믿을 수 없었겠지. 그러나 오히려 삶의 모호함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자 위로가 된다?

 

 

V 칼립소의 동굴_오뒷세우스의 뗏목

 

122 아르고스의 살해자

è 헤르메스를 살해자라고 칭하여 권위를 세워주는 것.

 

123 그에게는 더 이상 요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까닭이다.

è 처음에는 오뒷세우스도 요정이 마음에 들어 남았다.

 

124 여신이여! 그대는 나를 보내줄 생각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오. 나더러 뗏목을 타고서 무섭고도 힘든 바다의 큰 심연을 건너라고 명령하시니 말이오.

è 떠나고 싶은거야 아닌거야? 오뒷세우스의 갈등.

è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역치값. 치뤄야 하는 기회비용은 목숨의 위협.

è 그리 쉬이 보내주는 요정, 쿨한 여성이다. 영화 <사운드 뮤직>에서는, 대령이 수녀를 사랑하는 것을 알고 결국 대령을 수녀에게 양보하는 고귀한 여성이 등장한다. 나의 어머니는 항상 그 여성의 위대함에 감탄하곤 했었다. 칼륍소와 같은 여인이었다.

 

125 존경스런 여신이여, 그 때문이라면 화내지 마시오. 사려 깊은 페넬로페가 생김새와 키에서 마주보기에 그대만 못하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소. 그녀는 필멸하는데 그대는 늙지도 죽지도 않으시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집에 돌아가서 귀향의 날을 보기를 날마다 원하고 바란다오. 설혹 신들 중에 어떤 분이 또다시 포도줏빛 바다 위에서 나를 난파시키더라도 나는 가슴속에 고통을 참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참을 것이오.

è 왜지? 왜 돌아가고 싶을까? 왜 필멸의 존재에 대한 애정을 그만둘 수 없을까?

è 필멸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죽을 고비를 각오한다?

 

128 그의 눈꺼풀에 잠이라고는 쏟아지지 않았다. 그는 줄곧 플레이아데스와 늦게 지는 보오테스와 사람들이 짐수레라고도 부르는 큰곰을 쳐다보고 있었다.

è 솜누스신은 그와 함께 할 수 없었다. 짐수레를 상징하는 큰 곰. Burden을 상징하는 기막힌 표현. 그리고 인내하는 bear의 상징성.

 

131 그러나 너울이 내 뗏목을 산산이 부숴버리면 그때는 나도 지체 없이 헤엄칠 거야. 그때는 더 나은 것을 생각할 수 없으니까.

è 결국은 암시

 

134 그리하여 불운한 오뒷세우슨느 정해진 운명을 뛰어넘어 그곳에서 죽었을 것이나 빛나는 눈의 여신 아테네가 그에게 분별력을 주었다.

è 바다와의 사투. 오뒷세우스는 매우 두려워한다.

è 역자 천병희 선생님이 말한, “바다의 이미지

è 바다와의 사투,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그리고 <모비딕>. 여기에서는 고래와 싸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135 그의 몸은 온통 부어 있고 그의 입과 두 콧구멍에서는 바닷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è 몸이 붓는다. 익사자의 모습과 비슷하다.

è 타박상에 의한 염증 반응으로 붓고 바닷물의 짠 기운 때문에 삼투압 현상으로 부을 수도 있을까?

è 갑자기 힘든 운동을 통해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경우에도 몸은 붓는다.

 

136 눅눅한 바람의 힘도 이것들을 뚫고 분 적이 없었고 빛나는 태양도 햇빛으로 이것들을 뚤어 비춘 적이 없었으며 비도 이것들을 뚫을 수가 없었다.

è 매우 안락한 보호막과도 같은 올리브 나무 덩굴숲.

è 엄마의 자궁처럼 따뜻한 심상. 고난 후의 위로가 되는 장소.

 

 

VI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가다

 

è 아들은 아버지를 찾고, 아버지는 집으로 귀환하는 중인데 이 둘은 과연 만날 것인가?

 

142 이렇게 말하고 고귀한 오뒷세우슨느 덤불 밑에서 기어 나와 억센 손으로 우거진 숲에서 잎이 많이 달린 나뭇가지 하나를 껐었으니, 그것을 몸에 둘러 샅을 가릴 참이었다.

è 바다로 떠밀려온 조난자의 이미지는 어디에서 보이나?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영화 [라벤더의 연인들]에서 난파된 배로부터 떠밀려 온 바이올리스트

모두들 남자들이고 바다에서의 사투 끝에 뭍으로 밀려와 여성의 위로를 기다린다. 여성은 심신을 고무시키는 베이스캠프 같은 역할을 한다. 남성들의 디딤돌 역할을 해준 뒤 여성들은 그만큼 가슴이 움푹 패인다.

 

145 모든 나그네와 걸인들은 제우스께서 보내신 것이니까. 작은 보시라도 소중한 법이지.

 

 

VII 오뒷세우스가 알키노오스에게 가다.

 

155 페이지 전체

è 이국적이고 풍요로운 묘사. 계속계속 읽고 싶어진다.

 

157 음식들로 그에게 저녁을 차려주게 하시오.

è 나그네를 무조건 환영하는 모습이 여러 나라에서 보인다. 나그네가 많았고, 나라간의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사회의 성숙도의 지표였던 모양이다.

 

159 나는 몸매에서나 체격에서나 넓은 하늘에 사시는 불사신을 닮은 것이 아니라 필멸의 인간을 닮았기 때문이오.

 

배란 녀석은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이 슬픈 것처럼 사람들이 몹시 지쳐 있고 마음이 슬플 때도 자기만 생각해달라고 명령하고 강요하지요.

 

161 나는 죽지도 늘지도 않게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è 신들의 나라에서는 시간이 더디게 간다. 그는 7년을 칼륍소와 보내는 동안 페넬로페의 시간 보다 더 더딘 삶을 산 셈이다.

 

 

VIII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171 내 말을 들으시오. 파이아케스족의 지도자와 보호자들이여! 이제 우리의 마음은 각자가 제 몫을 받는 잔치와 풍성한 잔치의 동반자인 포르밍크스에 싫증이 났소. 이제는 밖에 나가서 온갖 경기를 시험해보도록 합시다.

è ? 자신의 나라에 이방인이 들어왔는데, 이는 여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우성의 남자다. 나라의 남자들은 위기 의식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은 이방인과 겨루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è 분산된 평가는 밋밋하고 자극이 없다. 경쟁을 통한 정신과 정신의 충돌, 그 짜릿한 역동성을 느끼고 싶은 것.

è 이 경기에 응해야만 오뒷세우스는 무리에 어울릴 수 있다. , 신고식인 것.

 

175 누가 자신을 환대하는 사람과 다투려 하겠소?

 

177 한편 가인은 포르밍크스를 연주하며 아레스와 고운 화관의 아프로디테의 사랑에 관해 이들이 처음 어떻게 헤파이스토스의 집에서 몰래 동침하게 되었는지 멋지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è 왠지 복선 같은데

 

179 그 책임은 다른 이가 아니라 내 부모님께 있지요. 차라리 그분들께서 나를 낳지 않으셨더라면 좋았을 것을!

 

186 그대는 주제를 바꾸어 목마의 구조에 관해 노래하시오. 에페이오스가 아테네의 도움으로 목마를 만들자 고귀한 오뒷세우스는 일리오스를 함락한 남자들로 그 안을 가득 채운 다음 이 올가미를 성채로 몰고 갔지요.

 

189 신께서 이런 일들을 이루시든 이루지 않고 내버려두시든 그분의 뜻대로 되시기를!

 

 

IX 오뒷세우스의 이야기들_퀴클롭스 이야기

 

è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이야기 속의 이야기(액자형 구조). 흥미로운 인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더욱 즐겁다.

 

192 이렇듯 누군가가 부모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낯선 나라의 풍요한 집에서 산다 해도 고향 땅과 부모보다 달콤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법이라오.

è 하이젠베르크는 <부분과 전체>에서 자신이 왜 독일에 남아야 하는가에 대해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196 퀴클롭스들에게는 이물에 주홍색을 칠한 배들이 없을 뿐더러, 그들 사이에는 훌륭한 갑판이 덮인 함선들을 공들여 만들어줄 선박 목수들도 없어요. 그랬더라면 남자들이 흔히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 서로 만나듯, 배들이 인간들의 도시라 고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다 이루어주었겠지요.

è 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이 연상된다.

è 조셉 캠벨이 유년기에 열광했던 <와일드 웨스트 쇼>에서 인디언들은 퀴클롭스처럼 무서운 존재로 그려진다. 에일리언은 원래 다 무서운 법이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침입을 당한 피해자들이고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있던 약자들이었다.

 

198 그자는 혼자 떨어져 작은 가축들을 먹이고 있었소. 그자는 남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떨어져 살며 온갖 망나니짓을 일삼고 있었소. 그자는 그저 놀랍기만 한 거대한 괴물로 빵을 먹고 사는 인간 같지 않고 높은 산들 사이에 홀로 우뚝 솟아 있는 숲이 우거진 산봉우리 같았소.

è 인간의 삶에 매몰되느라 오히려 낯설어진 자연.

è 자연의 상징 같이 여겨진다.

è 퀴클롭스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치즈나 만들어 먹는 자연의 수호자였다. 그는 염소들의 보호자였다.

è 자신과 다른 것은 모두 괴물이고, 처단해도 된다는 이기주의

 

201 아가멤논의 백성인 우리로 말하면 혹시 그대가 환대해주거나 아니면 손님의 당연한 권리인 그 밖에 다른 선물을 줄까 해서 이리로 와서 그대의 무릎을 잡는 것이오.

è 인디언을 학살한 정복자들도 이런 심정이었을 것이다.

è 환대를 구걸하지 않고 강요하는 순간, 범죄가 된다.

 

209 네 주인이 눈을 다쳤다고 슬퍼하고 있는 게 틀림없구나.

è 감정적 해석으로 단서를 놓치다.

 

211 그래서 나는 늘 큰 용맹으로 무장한, 키가 크고 준수한 사내가 이리로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그런데 지금 한 왜소하고 쓸모없고 허약한 자가 나를 포도주로 제압한 다음 눈멀게 했구나.

è 최후도 멋지기를 바랐던 자의 한탄

è 필멸의 영웅, 허당 영웅의 이미지

è 퀴클롭스를 괴롭혔기 때문에 바다의 복수를 당한다. 자연을 업신여긴 탓.

 

 

X 아이올로스_라이스트뤼고네스족_키르케

 

217 배에서 몸을 던져 바닷물에서 죽어버릴까 아니면 말없이 참고 아직은 살아 있는 자들 사이에 머물까 하고 말이오.

 

218 내게는 축복 받은 신들께 미움 받는 인간을 보살펴주거나 호송해줄 권한은 없소이다. 꺼지시오!

 

223 하지만 아무리 그들이 울어보아도 아무 소용없는 짓이었소.

 

224 키르케 è 베틀을 짜는 마녀의 이미지. 많은 동화에서 나타난다.

è 그녀는 요술을 부려 자신의 그물에 걸려든 전리품을 마술로 칭칭 감싸버린다.

 

225 제우스의 양자여! 그대는 내 의사에 반해 나를 그리 데려가지 마시고 여기 내버려두시오. 나는 그대가 자신도 돌아오지 못하고 다른 전우도 데려오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으니까요. 여기 이 사람들과 다른 전우도 데려오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으니까요. 여기 이 사람들과 어서 달아납시다. 우리는 아직 재앙의 날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226 에우릴로코스여! 그대는 여기 이 장소에 머물며 속이 빈 검은 배 옆에서 먹고 마시도록 하시오. 하나 나는 가겠소. 안 가려야 안 갈 수 없기 때문이오.

 

227 신들은 그것을 몰뤼라고 부르지요.

è 마약의 한 계통인 모르핀과 이름이 비슷하다.

 

229 나는 키르케의 더없이 아름다운 침상에 올랐소.

è 두려움과의 동침. 강한 힘을 가진 마녀를 정복하는 쾌감.

è 위협이 되는 마녀와 잠을 자는 모티프는 북유럽 신화에서도 나타난다. <베오울프>에서 베오울프는 마녀와 동침하여 괴물을 낳고 이 괴물과 싸운다. 그러나 베오울프가 싸우는 것은 죄책감이다. 오뒷세우스는 여기까지는 이야기가 발전하진 않는 듯.

è 마녀와의 동침. 마녀의 입장에서는 강하지 않은 남자들을 내침으로서 이를 미끼로 가장 강한 남자를 얻어내었다. , 마녀는 자신의 몸값을 올려가는 수단을 사용한 것. 마녀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231 울퉁불퉁한 이타케의 고향 도시

è 아기자기한 고향 도시

 

235 그대는 돛대를 세우고 흰 돛을 펼쳐놓고 그냥 앉아 계세요. 그러면 북풍의 입김이 그대의 배를 날라다줄 거예요.

 

237 그는 술에 무거워져서

 

238 신이 이리로 가든 저리로 가든 신이 원치 않는데 누가 신을 눈으로 볼 수 있겠소.

 

 

XI 저승

 

è 키르케 이후 저승을 가다. 엎친데 덮친 격

 

239 그 비참한 인간들 위에는 사악한 밤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오.

 

243 그대가 그대 자신과 전우들의 마음을 억제하려고만 한다면 말이오.

è 테바이의 테이레시아스의 혼백이 하는 말.

è 억제라는 승화된 기제를 사용해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è 집의 가치들(부인 등)을 지키기 위해서는 집을 떠난 모험을 완수해야 한다는 아이러니

è 세이렌의 모험을 암시한다.

 

247 이것이 곧 인간이 죽게 되면 당하게 되는 운명이란다. 일단 목숨이 흰 뼈를 떠나게 되면 근육은 더 이상 살과 뼈를 결합하지 못하고 활활 타오르는 불의 강력한 힘이 그것들을 모두 없애버리지만 혼백은 꿈처럼 날아가 배회하게 되는 것이란다.

è 저승에서 어머니를 만난다.

è 저승의 의미. 가장 깊은 생의 바닥으로 침전한다. 그곳에서 이미 죽은 자들을 만나 근원적인 해답을 얻는다.

è 구도의 시간. 마치 고치 속에 있는 것처럼 어둡고 정적이다.

 

248~250

è왜 갑자기 신화 속의 여인들의 이야기가 열거되는 것일까? 그것도 여인들이 신들과 살을 섞어 영웅들을 낳는 이야기들을 주로 하고 있다.

è 자기 이야기의 암시인가? 자신도 이들과 같이 영웅이 되리라.

è 저승의 어둠이 주는 욕망의 면죄부인가? 이건 너무 상피적 해석같고

 

257 우리가 싸움터에 갔을 대, 그녀는 젊은 신부로 뒤에 남았지요. 그리고 그녀의 품에는 아직 말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안겨 있었소. 지금쯤 그 아이는 남자들 사이에 앉아 있겠지요.

 

258 죽음에 대해 내게 그럴사하게 말하지 마시오. 영광스런 오뒷세우스여! 나는 세상을 떠난 모든 사자들을 통치하느니 차라리 지상에서 머슴이 되어 농토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은 가난한 사람 밑에서 품이라도 팔고 싶소이다.

 

è 저승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이들을 만나고 있다. 집대성!

 

262 고통 당하는 영웅들에 대하여 열거하고 있다.

è , 영웅의 탄생부터 영웅의 고난영웅의 일대기를 저승에서 훑고 있는 것.

 

 

XII 세이렌 자매_스퀼라_카륍디스_헬리오스의 소들

 

266 대담한 자들이여! 그대들은 살아서 하데스의 집으로 내려갔으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한 번 죽는데 그대들은 두 번 죽는 셈이네요.

è 왜 키르케는 오뒷세우스 일행에게 저승을 다녀와야 한다고 한거지?

234 그개들은 하데스와 무서운 페르세포네의 집으로 가 아직도 정신이 온전한 저 눈먼 예언자 테바이의 테이레시아스의 혼백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이오. 그가 슬기롭도록 페르세포네는 오직 그에게만 죽은 뒤에도 분별력을 주었으니까요. 그러나 다른 혼백들은 그림자처럼 쏘다니지요.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 나는 맥이 풀려버렸소.

나는 침상 위에 앉아 울었고 더 이상 살아서 햇빛을 보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소.

è 저승으로 가라고 하자 절망하여 더는 살고 싶어지지 않았다는 아이러니.

è 죽은 자에게서 현명한 말을 듣기 위해서

è그러나 다른 혼백들은 그림자처럼 쏘다니지요.” 음미. 해결되지 않은 자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는 중간계 같다.

è 키르케는 위협적인 마녀에서 조언자로 변신하는 역동적인 캐릭터다.

 

273 친구들이여! 우리는 재앙에 관한 한 결코 무식한 편이 아니오.

 

276 그래서 그대는 피로와 졸움이 지쳐 있는 그대의 전우들이 육지를 밟는 것조차도 허용하시지 않는구려. 저기 저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 우리는 맛있는 저녁을 준비할 수 있을 텐데도 말이오.

è 엄청난 유혹. 육체의 유혹.

è 현재 숙제를 하는 내가 느끼는 유혹이구나. 각인될 이미지다.

 

갑자기 폭풍이 불어온다면 우리는 대체 어떻게 갑작스런 파멸에서 벗어난단 말이오?

 

278 가련한 인간들에게는 모든 죽음이 다 가증스럽겠지만 굶어 죽어서 운명을 맞는 것이야말로 가장 비참할 것이오. , 헬리오스의 소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들을 몰고 와서 넒은 하늘에 사시는 불사신들께 제물로 바치도록 합시다.

è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명분과 의무 사이의 인과관계가 불명확했다. 이에 반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변명은 매우 쉽게 성립된다. 조금 배가 고파오자 굶어 죽을 수 있다는 빈곤망상이 찾아온다. 그와 동시에 소를 죽이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소를 내가 먹기 위한 것이 아닌, 제물로 바치는 목적으로 희생해야 한다고 자신을 속인다.

è 인간이 욕망 앞에 변명자가 되는 과정을 매우 절묘하게 묘사.

 

 

XIII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라르 떠나 이타케에 도착하다.

 

288 부드러운 잠이, 깨지 않는 더없이 달콤한, 죽음에 가장 가까운 잠이 오뒷세우스의 눈꺼풀 위에 내렸다.

è 이제 대단원으로 가는 것일까? 안도의 잠.

è 액자형 구조의 모험 이야기가 끝난 후, 이제 정말로 고향으로 간다는 안도감. 두 배의 다행감이 느껴진다. 이야기의 구조를 잘 짠 듯하다.

 

291 모든 인간들이 놀라도록 그대가 그 배를 바로 육지 가까이에서 날랜 배 모양의 돌로 바꿔버리는 것이오. 그렇게 하면 그대가 그들의 도시를 큰 산으로 둘러싸는 결과가 될 것이오.

è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 못하게 한다.

 

292 아아! 진실로 나의 아버지의 옛 신탁들이 나를 따라잡았구나. 그분의 말씀인즉, 우리가 모든 이들을 안전하게 호송해준다고 하여 포세이돈께서 우리에게 화를 내신다는 것이었소. 그래서 그분께서는 언젠가는 파이아케스족의 더없이 아름다운 배가 호송에서 돌아올 때 안갯빛 바다에서 그 신께서 배를 부숴버리고 우리 도시는 큰 산으로 둘러싸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소.

노인은 이렇게 말씀하셨고 지금 그것이 모두 이루어졌소. , 우리 모두 내가 말하는 대로 합시다. 어떤 사람이 우리 도시에 오더라도 그대들은 호송하기를 그만두시오. 그리고 우리는 혹시 포세이돈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우리 도시를 더없이 긴 산으로 둘러싸시지 않도록 그분께 정선된 황소 열두 마리를 제물로 바치도록 합시다.

è 유태인들이 유리의 밤을 겪고 유럽에서 탈출하여 미국의 해안에 닿았을 때, 루즈벨트는 그 배의 정박을 거부하였다. 바다를 떠돌던 그 배는 어떤 곳에도 정박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독일로 돌아갔고 가스실에서 예견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è 그들이 제물을 바치는 신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그들이 신의 이름으로 신이 해야 할 죄를 벌하는 대리자가 된단 말인가? 자신들이 신에게 입을 화가 두려워서? 이들은 유태인들의 학살에 가담한 유태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

 

293 아아, 슬프도다! 나는 또다시 어떤 인간들의 나라에 온 것일까?

è 고향에 도착하여도 고향을 알아보지 못하는 슬픔. 읽는 이들에게 연민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297 그대는 오히려 남자들의 행패를 감수하여 많은 고통을 묵묵히 참도록 하라.

è 사람은 조심 조심 살아야 한다.

 

 

XIV 오뒷세우스가 에우마이오스를 찾아가다

 

305 모든 나그네와 걸인은 제우스에게서 온다니까요.

è 나그네가 곧 신이라는 이야기는 호메로스로부터 나온 내용이구나.

 

308 그럴 때마다 안주인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지는데

è 10년이 지나고도 흐를 눈물이 있을까?

è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는 남자가 난파된 후 5년이 지나자 자신의 약혼녀를 잃을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그를 사랑했던 여인은 포기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후에 죽은 줄 알았던 남자가 살아돌아왔을 때 남자는 여자를 원망하지 않았다.

 

316 그곳에서 나는 오뒷세우스의 소식을 들었소. 왕이 고향 따응로 돌아가는 그분을 접대하고 환대했다고 말하면서 청동이며 황금이며 공들여 만든 무쇠며 오뒷세우스가 모음 모든 재물들을 내게 보여주었으니 말이오.

è 엄청나게 쓸데없이 긴 이야기 뒤에 오뒷세우스 이야기를 끼워넣는다. 그럴싸해진다. 마치 굴 속에 넣은 독약처럼 한 번에 꿀꺽 삼켜버리게 한다.

è 왜 오뒷세우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포장하여 말하는 것일까? 구혼자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줄 소문을 유포시키기 위해서?

 

323 한데 지금 내가 몸에 더러운 옷을 걸치고 있다고 그들이 나를 업신여기는구나.

è 본디 사람이란 그런 것인데, 실망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

 

 

XV 텔레마코스가 에우마이오스에게 가다

 

326 여자란 자기를 아내로 삼은 남자의 살림을 늘리기 원하며 일단 사랑하는 남편이 죽고 나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나 전남편은 더 이 상 기억하지도 묻지도 않는단다.

 

332 저 독수리가 제 종족들과 새끼들이 있는 산에서 와 집에서 기른 거위를 채 갔듯이, 꼭 그처럼 오뒷세우스도 많은 고생과 방랑 끝에 집에 돌아와 복수할 거예요. 어쩌면 그분은 벌써 집에 돌아와 모든 구혼자들에게 내릴 재앙을 궁리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336 나는 그들에 의한 죽음과 검은 죽음의 운명을 피해 도망치는 중인데

è 테오클뤼메노스와 함께 하는 의미는 뭘까?

 

341 우리 두 사람은 오두막 안에서 먹고 마시고 서로 상대방의 쓰라린 슬픔을 일깨우며 즐길 것이오.

è 이런 것이 즐거움이 된다.

è 변경연의 모임도 슬픔을 깨우며 즐기는 모임의 일환인가?

 

345 è 오뒷세우스와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를 짧게 번갈아가며 보여줌으로써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게 한다.

 

 

XVI 텔레마코스가 오뒷세우스를 알아보다

 

352 그대는 자진하여 굴복하는 것이오, 아니면 나라의 백성들이 어떤 신의 음성에 복종하여 그대를 증오하는 것이오?

 

356 나는 신이 아니다. 왜 너는 나를 불사신으로 여기느냐? 나는 네가 그를 위해 신음하고 많은 고통을 당하고 남자들의 행패를 감수했던 네 아버지니라!

è , 감동적인 문장이다!

è 아버지는 신보다 더 위대하다.

 

361 그러나 우리 둘이 농장에서 일꾼들을 시험해보는 것은 저로서는 그만두었으면 좋겠어요.

è 여인은 시험하되, 일꾼은 시험하지 않는다. 여인의 정조는 남성에게 유무에 따라 치명적이지만 일꾼은 일만 하면 되므로.

 

è 아버지로서는 일단 아들과 연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

 

XVII 텔레마코스가 시내로 돌아가다

 

369 거지는 시골보다는 시내에서 먹을 것을 구걸하는 편이 더 낫지요.

 

377 신은 늘 유유상종케 하는 법이니까.


381
사실 이 개의 주인은 먼 객지에서 돌아가셨어요. … 하인들이란 일단 주인이 권세를 잃고 나면 더 이상 정직하게 봉사하려 하지 않지요.

 

387 남의 것으로 인심을 쓸 때는 절제하거나 후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388 만일 그가 하늘에 사시는 어떤 신이라면 말이오. 신들은 온갖 모습을 하시고는 낯선 나라에서 온 나그네인 양 도시들을 떠돌아다니시며 인간들의 교만과 바른 행실을 굽어보고 계시니까 말이오.

è 왜 모든 나그네를(오뒷세우스를 포함하여) 제우스라고 상징으로 표현하는지 알겠다.

 

 

XVIII 이로스와의 권투시합

 

395 여기 이 문턱은 우리 두 사람이 있기에 충분하고, 그대는 또 남의 재물을 시기할 필요도 없소. 그대도 나와 마찬가지로 부랑자인 것 같고 우리가 부자가 되는 것은 신들에게 달려 있으니 말이오.

 

399 그러자 당당한 구혼자들이 손을 쳐들며 죽자고 웃었다.

è 남의 고통 앞에 웃는 자들. 자신들의 운명이 될 줄 모르고.

 

400 그러니 사람은 결코 도리를 무시하지 말고 무엇을 주시든 말없이 신들의 선물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오.

 

402 그런 다음 여신은 그녀를 더 크고 풍만해 보이게 했으며 갓 베어낸 상아보다도 더 희게 만들어주었다.

è 미의 기준

 

410 만약 오뒷세우스가 돌아와서 고향 땅에 닿는다면 저 문들이 비록 매우 넓기는 해도 문간을 지나 문밖으로 도망치려는 그대에게는 금세 너무 좁아질 것이오.

è 상대성

 

 

XIX 오뒷세우스가 페넬로페와 대담하다_세족

 

414 아버지! 저는 지금 제 눈으로 큰 기적을 보고 있어요. 아무튼 홀의 벽들과 아름다운 대들보들과 소나무 서까래들과 높다란 기둥들이 제 눈에는 활활 타는 불꽃처럼 환하군요. 넓은 하늘에 사시는 신들 중에 한 분이 이 안에 와 계심이 틀림없어요.

è 신을 느끼는 방법

 

421 마치 서풍이 뿌려놓은 것을 동풍이 녹이면 고산지대에서 눈이 녹아내리고 눈이 녹아내리면 강들이 흐르는 물로 가득 차듯.

è 설명이 길지만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과정으로서의 눈물은 탁월한 비유다.

è 영화 <사랑과 영혼>의 매개자를 통한 대화처럼 감돔ㅇ적이다.

 

427 혹시 알뜰히 보살피고 나만큼 마음속으로 많은 고통을 참아낸 노파가 있다면 또 몰라도.

그런 노파라면 나는 내 발을 만지는 것을 거절하지 않겠소.

 

429 나는 남자든 여자든 풍요한 대지 위의 많ㅁ은 사람들에게 노여워하며 이리로 왔으니, 이 아이에게 오뒷세우스, 노여워하는 자라는 이름을 붙여주도록 하라.

è 막 지은 거 같은데

 

431 노파는 그의 다리를 잡고 두 손으로 씻어 내리다가 바로 이 흉터를 감촉으로 알게 되었던 것이다.

è 상처로 정체성이 탄로나는 이야기. 모든 상투적 이야기의 원형이구나.

 

435 이것은 꿈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질 현실이오. 거위들은 구혼자들이고 나는 잠시 전에는 독수리였으나 지금은 그대의 남편으로서 돌아온 것이며 모든 구혼자들에게 수치스런 운명을 지울 것이오.

è 자기 암시를 꿈으로 보는 것. 즉 꿈은 욕망의 현현인데 욕망을 반드시 이룰 생각이라면, 결국 예언이 되며 현실이 된다.

è 프로이트는 이 부분을 따서 글을 쓴 적이 없을까?

 

 

XX 구혼자들을 죽이기 전에 있었던 일들

 

 

439 참아라, 마음이여! 너는 전에 그 힘을 제어할 수 없는 퀴클롭스가 내 강력한 전우들을 먹어치웠을 때 이보다 험한 꼴을 보고도 참지 않았던가!

è 항상 더 험한 꼴을 생각하며 참는다.

 

444 그러나 그는 완전히 영락한 불운한 사람처럼 침상 위에서 담요를 덮고 자기를 거절하고 무두질하지 않은 소가죽과 양들의 모피들을 깔고 바깥채에서 잤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외투를 덮어주었지요.

è 이방인의 의지를 꺾지 않으며 그의 의지 안에서 섬긴다.

 

446 불행한 사람이지만 모습은 왕이나 통치자 같구려. 신들은 떠돌아다닌 사람들의 모습을 일그러뜨리시는데 왕들에게도 그런 불행의 실을 자으시지요.

è 당시에도 방랑객의 전형이 존재했던 모양이다. 방랑자들은 표정부터가 달랐다.

 

451 나는 여태까지는 어린아이였으나 지금은 선악을 모두 분별할 수 있기 때문이오.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막기는 어렵기 때문이오.

è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그리 하잖아?

 

453 좌중에서 신과 같은 테오클뤼메노스가 말했다.

아아 불쌍한 자들이여! 그대들은 어찌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 그대들의 머리와 얼굴과 무릎은 밤의 어둠에 싸여 있구나. 게다가 비명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그대들의 뺨은 눈물에 젖었으며 벽들과 아름다운 대들보들이 피투성이가 되었구나. 현관과 안마당은 암흑을 향해 에레보스로 달려가는 사자들의 그림자들로 가득 찼도다. 해는 하늘에서 사라지고 고약한 안개가 세상을 온통 뒤덮는구나.”

è 텔레마코스와 함께 온 테오클뤼메노스는 카산드라처럼 예언가적 입지를 보인다. 때문에 그의 등장이 플롯 상 필요했던 것.

 

 

XXI

 

456 그런데 그 활은 고귀한 오뒷세우스가 검은 배를 타고 전쟁터를 갈 때 지니고 가지 않아 사랑한느 친구에 대한 기념품으로 거기 홀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 활을 자기 나라 안에서는 지니고 다녔다.

è 자기 나라 안 = 주권의 상징

è 자신의 주인됨을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의 상징적인 활

è 많은 이들이 활 시위를 잡아보려 하지만 실패한다. 주인인 오뒷세우스를 능가하는 자가 없다.

 

461 이 활은 많은 지도자들의 용기와 목숨을 상하게 할 것이오. 하긴 우리가 그 때무에 늘 여기 모여 날마다 기다리고 있는 상품을 타지 못하고 살아갈 바에는 차라리 죽는 편이 훨씬 더 낫겠지요.

 

463 그 분은 벌써 집에 와 있다. 여기 있는 내가 바로 그 분이다!

 

468 우리는 남자들이든 여자들이든 사람들의 구설이 두려운 것이오.

 

그대들은 왜 그의 성공을 치욕으로 여기는 거죠?

è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야 한다.

 

472 그것들이야말로 잔치의 극치니까.

è 복수극이야말로 잔치의 극치이다.

 

 

XXII 오뒷세우스가 구혼자들을 죽이다.

 

475 그러나 이 모든 것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이미 죽어 누워 있소. 안티노오스 말이오. 그가 이 모든 일을 꾸몄던 것이오.

è 유태인 대학살을 다룬 영화에서, 유태인들을 일렬로 세워두고 범인을 잡으려던 나치는 겁을 주기 위해 한 유태인을 무작위로 죽이는데, 후에 유태인들은 죽은 그가 범인이라고 말하여 목숨을 건졌다.

 

è 생각보다 박진감은 떨어진다. 불가능한 전개 속도

 

479 텔레마코스야! 분명 홀 안에서 누군가 우리 두 사람을 향해 사악한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데, 어떤 여인 아니면 멜란티오스의 소행 같구나.

è 숨겨둔 무기를 찾아온 사람이므로 멜란티오스라는 한 사람을 의심할 수 있었다. 정황만 보고도.

è 예상치 못한 변수

 

482 그녀는 그렇게 말했으나 아직은 그에게 결정적 승리를 안겨주지 않고, 오뒷세우스와 그의 영광스런 아들의 힘과 용맹을 더 시험해볼 참이었다.

è 이루고자 하는 일을 하던 중 겪는 시련은 곧 그 일을 돕던 신의 시험이다.

 

491 나는 우리 어머니와 내 머리 위에서 치욕을 쏟아 붓고 구혼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한 그런 여인들에게 결코 깨끗한 죽으몰 목숨을 빼앗고 싶지 않다.

 

 

XXIII 페넬로페가 오뒷세우스를 알아보다

 

495 잠을 깨세요, 페넬레포 마님! 마님께서 날마다 바라시던 것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세요.

 

502 이상한 분이여! 나는 잘난체하지도 않고 업신여겨지도 않으며 크게 놀라지도 않아요. 노가 긴 배를 타고 그대가 이타케를 떠나실 때의 모습을 나는 아직도 똑똑히 알고 있으니까요.

è 10년이 지나서 외형만으로는 사실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è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남편을 어떻게 기다릴 수 있었으며, 왜 기다린 것일까? 애정의 문제만은 아니다.

è 죽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여도 싱글로 남는 것이 더욱 유리했을까? 도덕적 우위나, 지위적 우위나

 

503 우리에게 슬픔을 주신 것은 신들잉세요. 우리가 함께 지내며 청춘을 즐기다가 노년의 문턱에 이리는 것을 신들께서 시기하셨던 거예요.

 

504 몇 사람만이 잿빛 바다에서 뭍으로 헤엄쳐 나오고 그들의 몸에서는 온통 짠 바닷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그들은 재앙에서 벗어나 반가이 육지에 발을 올려놓는다.

 

505 여보! 우리는 아직 모든 고난의 끝에 도달한 것이 아니오. 앞으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노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이 아무리 많고 힘들더라도 나는 그것을 모두 완수해야만 하오.

 

508 그는 자신이 어떻게 오귀기에 섬과 요정 칼륍소에게 가게 되었는지 이야기했는데

è 비록 약간 변명하기는 했으나, 솔직하게 말하는 오뒷세우스.

 

 

XXIV 저승 속편_맹약

 

è 이제, 오뒷세우스의 손에 죽어 저승으로 간 이들의 이야기

 

514 아킬레우스여! 나는 전쟁을 이겨냈건만 그것이 내게 무슨 즐거움이 되었지요? 귀향하자마자 아이기스토스와 나의 잔혹한 아내의 손에 죽는 끔찍한 파멸을 제우스께서 나를 위해 생각해내셨으니 말이오.

è 아가멤논이 이야기를 한다. 아가멤논의 신화를 알고 있으므로 이제 어떤 전개가 될지 알 것 같지 않은가?

 

523 그러자 오뒷세우스의 마음은 감동되었고, 사랑하는 아버지를 보고 있자니 그는 가슴이 찡하고 코허리가 저리고 시었다.

è 저승에서 이번에는 아버지를 만난다.

è 임무의 완수 후 만나는 아버지, 어머니는 고난의 단계에서 지혜와 정서적 뒷받침을 위해 만남

 

524 파르낫소스에서 제가 멧돼지의 흰 엄니에 부상당한 흉터예요.

è 상처가 곧 용맹을 상징. 그의 특징이 되다.

 

530 우리는 그들이 아들들과 형제들의 살육을 잊게 해주자꾸나. 그리하여 그들이 이전처럼 서로 사랑하게 되어 그들에게 부와 평화가 충만하게 해주어라!

è 그런 이전이란 없지만이데아로서는 존재하겠지.

 

 

 

 

 

 

 

 

 

 

 

 

 

 

 

 

 

내가 저자라면

 

 

 

 

 

<오뒷세이아>는 탁월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못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수치이다. 그러나 중간에 액자형 구조의 이야기를 삽입함으로써 전체는 3단계의 구성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또한 액자형 구조를 통해 시간의 순서를 도치시킴으로써 역동성을 살렸으며 마지막 클라이맥스의 3번째 단계의 기대치와 장엄함을 고조시킨다.

 

1단계에서 아버지 오뒷세이아는 타지에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상황이고 그가 부재하는 집안은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이 시점에서 비장하게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아들 텔레마코스까지의 이야기가 1단계의 전반부를 형성한다. 후반부에서는 주인공 오뒷세우스가 너무 늦지 않은 등장을 이룬다. 그의 모험 중 중반에 해당하는 칼륍소로부터의 탈출이, 오뒷세우스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는 바다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떠돌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도달한다.

 

2단계에서는 액자형 구성으로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한다. 왜 그가 모험을 떠날 수 밖에 없었는가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아가멤논과 함께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였다. 그는 현재 모든 환타지의 원형이 되는 (그래서 독자들에게 발굴의 희열을 느끼게 하는) 모험담을 늘어놓는다. 모험담은 단지 열거형이 아니다. 가령 오뒷세우스가 저승을 찾아가서 어머니를 뵙는 순간은 모험의 그래프에서 하강 곡선을 그리는 침잠의 순간이다. 그 곳에서 오뒷세우스는 죽은 어머니를 만나 자궁의 위안을 얻는다. 자궁은 동시에 세상의 근원이다. 오뒷세우스는 역설적으로 죽은 신화의 인물들을 두루 만남으로써 저승에서 인류의 산실을 체험한다.

 

3단계에서는 현실로 돌아온 오뒷세우스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아버지를 찾아 떠났던 텔레마코스도 아버지의 발자국을 추적하여 희망의 상징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모험의 클라이막스는 바로 자아의 극복인데, 자아는 바로 자신이 난 자리 바로 그곳에서 극복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3단계는 2단계에서 누적되게 들은 오뒷세우스의 무용담과 1단계에서 그를 애타게 그리는 가족의 이야기가 동일 시점으로 수렴함으로써 이중의 극대화를 보인다.

 

다만 이런 뛰어난 구성에 비해, 3단계의 클라이막스는 세부 묘사에서 감칠맛이 떨어진다. 특히 오뒷세우스가 구혼자들을 처단하는 모습이 조금 더 극적이도록 묘사하는 기법을 개발하였다면 좋았을 것이다. 오뒷세우스가 칼륍소로부터 탈출하여 바다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묘사는 매우 훌륭하다. 최고의 고전 답다고 생각하였다.

 

역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각주를 찾아보는 것이 힘들어 읽음의 흐름을 깨는 것이 아쉬웠다. 예를 들어, 1 225행에서 페넬로페가 궁금해서 뒤의 각주를 찾으면 주요 인명 참조라고 쓰여있다. 그러면 다시 주요 인명 부분을 뒤적여야 하는데 이 사실 자체도 스트레스이거니와 정말 궁금한 경우가 아니면 찾기를 포기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효용이 떨어지는 구성이었다. 행의 구성을 각 쪽마다 5의 배수로 떨어지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독자를 조금 더 배려하는 것이 어땠을까?

 

 

 

 

 

 

 

 

 

 

 

IP *.68.172.4

프로필 이미지
2012.05.16 04:26:46 *.39.134.221

여자는 집에서 집으로 옮겨 다닌다.

그때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

선택의 문제이다. 이건 나의생각

오프수업때 나의신화에서 였던가...당신의 현재와 탈출과 경유지 그리고 앞으로의 10년

이런 이야기는 하는 당신을 보고 있노라니

의외다 싶었다.

벗어나지 못하는 경계를 본 느낌이었다.

준이의 글이 어렵다고 느끼는 건 나의 독서수준 문화수준이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함을 알지

그래서 리뷰가 더 재미있다. 고맙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7 16:46:15 *.114.49.161

레몬, 저하고는 다른 책을 가지고 읽었군요.

각주를 전혀 읽지 않으면서 저는 막 읽어댔거든요.

복수 부분 묘사가 칼립소의 섬을 떠나는 때보다 박진감이 떨어졌었나 뒤돌아보게 되네요.

저는 구혼자 중 하나의 목에다 창을 꽂는 부분을 밑줄 긋다가 타이핑 할 때는 모른 척 했어요.

사람마다 다른 인용문에 밑줄을 긋고 있는 걸 봐요.

선택하는 인용문이 다른 색깔 글씨나 화살표만큼 그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레몬의 방사형 사고가 즐거워요. 영화나 책, 다른 사실들과 막 연결시키는 것도 같고요. 

 

 

 

프로필 이미지
2012.05.17 20:20:20 *.47.75.74

인용을 할 때 짧게, 생각은 깊고 넓게 하는구나.

나도 그래야할 것 같은데, 여유가 없으니 생각이 짧을 수 밖에...

준!, 잘 다녀올께~^^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2 [50] <어린왕자+연금술사> [6] 수희향 2010.03.13 2944
1631 우리가정말알아야할 삼국유사 -고운기 file 학이시습 2012.09.11 2944
1630 No 40 .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file [2] 미스테리 2014.02.04 2944
1629 3-23. 나의 살던고향은 꽃피는 자궁 - 이유명호 콩두 2015.01.31 2944
1628 Book Review_06 [생각의지도/20050505] [1] 이익상 2005.04.29 2945
1627 [12] 오쇼 라즈니쉬 자서전-태일출판사 [2] 범해 좌경숙 2009.06.22 2945
1626 신화의 힘- 조셉 캠벨, 빌 모이어스 file [1] [2] 세린 2012.04.09 2946
» 오뒷세이아 - 호메로스 [3] 레몬 2012.05.15 2945
1624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_ 나탈리 골드버그 레몬 2013.03.04 2947
1623 3번 읽은 파우스트 file 레몬 2013.03.25 2947
1622 블루오션전략 -김위찬, 르네 마보안(完) 손수일 2005.06.09 2949
1621 부유한 노예 [3] 바람처럼 2008.02.09 2949
1620 발칙한 한국학.. 김미영 2005.09.24 2950
1619 컬처 코드 [1] 예원 2009.12.15 2950
1618 33. <장자,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 – 윤재근 file 미나 2011.12.12 2950
1617 북리뷰 64 : 모리의 마지막 수업 - 모리 슈워츠 범해 좌경숙 2011.01.02 2951
1616 아직도 가야할 길 - 스캇 펙 신재동 2005.10.05 2953
1615 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틀 예원 2009.12.06 2954
1614 난중일기 - 이순신 [1] 루미 2011.06.06 2955
1613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完) 손수일 2005.05.09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