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시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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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단식. 무작정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셔서 힘이나네요.
감사해요*^^*
처음에는 숯가루, 관장기, 포도, 레몬 20개 ... 이것저것 어떻게 다 구하나 하고 고민했는데
일단, 딱 하기로 결정하고나니 주변에 뉴스타트 채식부페가 있어서 거기서 미국FDA승인을 받았다는 숯(캡슐형)을 사고
강남 세브란스 앞 의료기기점에서 관장기도 사고, 총각네 야채가게에 거봉이랑 레몬도 주문했습니다. ㅋ
(물론 언제나 변수가 있기 마련인지라, 주문하고 배달오기로 한 날, 시장에 레몬 상태가 좋지않아
물건을 들여오지 못했다고 해서 헤프닝이 있긴 했지만)
어제가 셋째날이라 드디어 포도를 먹게 됬습니다. 해보니까 어려운 것은 숯이나 관장, 레몬물 같은 것이 아니고
(다들 관장을 많이 걱정하시던데 그건 오히려 별로 힘들지 않아요.)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할 몸의 상태였어요. 저같은 경우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심장이 미친듯이 빨리 뛰면서
열이 오르고 땀이 게속 나면서 숨을 쉴수 없는 쇼크? 같은 것이 와서 오늘 아침 두번 정도
큰 위기가;;; 단식이고 뭐고 응급실부터 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어쨌든...
잘 넘기고 나니 오히려 포도먹고 생활하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단지 이전처럼 앉았다가 급하게 일어난다거나 머리를 숙인다거나하면 핑 하고 좀 힘든것이 있네요.
다리가 져리는 느낌이 있기도 했고, 어떤 시간들은 힘이 안나고 손이 떨리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단식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오늘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있다'라는 책을 읽은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1차 세미나 때 들었던 그림자에 관한 내용들이 세세하게 나와있어서 아... 내가 이래서 힘들었구나를 알았습니다.
긴 단식은 아니더라도 주말 몇 일 정도는 충분히 다들 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저도 좀 걱정이 되어서 후기등을 될 수 있는한 많이 찾아보려고 했는데
세세하게 나와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주스 만드는 것 등을 사진 찍어 놓았으니 나중에 공유할께요~
오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