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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8일 09시 20분 등록

광주에서 가기에는 조금 먼,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 특강을 다녀왔다.

진로,학습, 인성분야에 심리검사 해석을 곁들여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모시고

자녀와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으로 준비했다.

 

개교한지가 100년이 넘는 초등학교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지만 현재의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주듯

전체 학생수가 30여명 남짓의 아담한 학교가 되었다.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가족과 같은 소수의 분위기의 학교라 행복할 것 같지만

이곳에도 사회의 힘든 면에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못해 정서적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

바쁜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초청이라 달려오신 한 어머니가

강의가 끝나고 물으신다.

 

" 제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 인데

특별히 뭐에 관심도 없어 보이고 , 엄마로써

뭘 어떻게 도와주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 도시의 아이들은 학원이다 뭐다 해서 바쁘게 보내는 것 같은데

그냥 저대로 그냥두어도 되는 것인지,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처럼 부모가 좀더 적극적으로 방향을 제시해 주면 따라온다던데~"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이런 말을 몇차례 들으면서 성장하곤 한다.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라는 말이다.

무의식중에 우리는 어른이 되어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라왔다.

우리는 꼭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내가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면 가장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서 살아가다 보면 여행자가 길을 걷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듯이

어느 순간에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쪽으로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터인데 말이다.

 

부모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 잘 뒤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기억나지도 않을 수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렇지만 ' 나의 어린 시절을 어떠했을까? ' 라고 회상해 보면

자신의 아이도 여기 나의 어린시절 어디쯤을 통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많았으면 한다.

 

나에게 부족했던 것을 아이를 통해 이루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부모의 진로이지, 자녀의 진로가 아니다.

부모는 자녀는 자신의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머니가 자녀의 진로에 대해 확실한 교육관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주변의 이사람 말에 솔깃하고, 저 사람의 말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고 어디에 관심을 가질때 더 많은 편한 경험을 해 갈 수 있도록

안내자, 지지자의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이다.

무척이나 추상적인 말이기도 하지만자녀가 타고난 흥미와 소질을 찾고 실감하도록 대신해 주지않고

잘 지켜보고 안내한다.

 

그리고 자녀가 길을 찾아떠나면 용기를 내어 그 길을 가면서

더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 보다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 있을까?

 

꿈벗 14기 문경춘입니다. 오늘 금요편지를 통해 처음으로인사드립니다.

살아가면서 행복한 이야기 경험 많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IP *.187.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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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9 23:52:52 *.227.187.130

 부모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게 최선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시대의 아이들에게도 그말이 적용 될까요?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요즘 아이들의 사고가 예측하지 못 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직접 선생님께서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어머니의 그 확실한 교육관이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안타까워요. 주위를 둘러보고 고등,대학생들과 교류를 해 보세요. 삶의 정체성, 목표가 없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수고가 많으시겠지만 좀 더 세부적인 사항,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부모의 교육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집안에서 형제, 남매, 자매 등 부모의 한가지 교육관이 두아이에게 통할 수도 있지만 성향이 다르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받았던 교육관에 대해서 들어보세요. 느끼는 점이 있을 겁니다.)  제 의견을 참고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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