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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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의 신화는 매일 아침 출근하는 내가 새로운 하루를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하도록 만들었다. 바위를 굴려 올려 정상에 가까워지면 그 돌은 다시 굴러 떨어지고 다음 날 아침 굴러 떨어진 돌을 다시 밀어 올려야 하는 운명적 형벌이 매일 반복된다는 이 신화의 틀을 깨부수지 않고는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극적으로 행복을 찾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나를 위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기로 했다.
어느 날 새벽 바위를 굴려 올리기 시작하자 내 속에 있는 어떤 위대한 것이 소리쳤다.
“오늘을 바위가 다시는 굴러 떨어 지지 못하게 하는 첫 번 째 날로 만들리라“
정상에서 돌은 다시 굴러 떨어지려 했다. 그때 내가 외쳤다.
“오늘은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다. 돌이 떨어진다면 나는 다시는 계곡 밑으로 내려가 돌 을 굴려 올리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내일은 없다”
그러자 돌은 멈춰섰다. 나에게 내일은 없다면 내일의 형벌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윽고 내 뇌의 시넵스를 지배하던 마법의 주술이 풀렸다. 나의 머리를 통제하던 시지프의 신화는 파괴되었다. 더 이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지옥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나는 내가 굴리던 커다란 바위를 정상에 올려두었다. 그리하여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밟고 올라 그동안 넘어 온 산들을 조망하는 전망대로 삼았다.
<구본형, 낯선 곳에서의 아침 개정판 서문 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 들은 시지프의 신화속에 갇혀서 매일매일 살고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월요일이 되면...
신나는 월요일 되세요..~!!
[아침을 여는 글 - 20120611]
마음을 다스리는 글 - 법구경 中에서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근심은 욕심에서 생기고
화는 탐심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솔함에서 오고
죄는 참지 못함에서 생긴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남의 결점을 말하지 말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라
유익하지 않은 말은 실없이 하지 말고
내게 상관없는 일은 부질없이 시비치 말라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고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을 밝게 분별하되
무지한 자를 너그러히 대하라
남에게 대움받으려 말고
먼저 남을 대우해줘라
내 몸 대우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남을 손해끼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돈을 너무 따르면 돈의 노예가 된다.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화가 따르며
아껴쓰지 않으면 집안이 결국 망하고
부지런하고 절약하면 흥왕하느니라
* 중학시절부터 마음에 새겨두고 있던 글귀인데, 언제부터인가 머리와 마음에서 잊혀진 듯하여
요즘에는 수첩에 적어넣고 다니며 수시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곤 합니다.
늦었지만 출근 후 잠시 짬을 내어 출첵합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운전을 한 탓에 아침에 6시에 일어나버렸네요.
알펜시아를 떠나 오랜만에 삼척 추암에서 지인들과 아이들이 모래사장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태백산을 넘어간 뒤 같이 가신 분의 도움으로 모두 하이원에서 저녁을 먹고 늦게 출발해서
집에오니 11시 30분이네요. 갈증을 시원한 수박으로 풀고 씻고 바로 잤는데 결국 아침에 늦어버렸어요.
지나간 일은 생각할 것은 없는 것이고 내일부터 다시 시동을 잘 걸어서 가봐야죠.
주말에 좋은 결정을 하나 했습니다. 호시고운님과 세미나를 마치고 강남역으로 버스를 같이 타고 갔었는데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에 미루고 있던 결정하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야기를 해보면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더 잘 알게되는 것같습니다.
호시고운님 고마워요! 좋은 결과 있으면 나중에 한턱 쏘지요^^
단군이에서 좀더 수다스러워져야 하는 이유!
멋진 일주일 만드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