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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5일 10시 35분 등록

A. 인간은 언제나 갈망하며 애쓰는 자” : 괴테  저자조사 2)

 

괴테’라는 이름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단어는 ‘거인’이다. 독일의 대문호이자 광물학, 식물학, 색채론 등을 연구한 과학자이자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을 지낸 정치 관료였으며, 평생 뜨거운 열정과 지적 호기심을 불태웠던 인간.

83년에 걸친, 당시의 평균 수명을 생각하면 거의 두 사람 몫에 가까울 만큼 길었던 그의 인생은 실로

빈틈없이 촘촘했다. 좀 과장하면 미처 늙을 틈도 없을 만큼 영원토록 생기로운 인간이었다고 할까.

 

 

그런 만큼 그를 둘러싸고 많은 연애담이 떠도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칠순을 넘긴 나이에 10대 소녀에게 청혼한 일화가

유명하다. 하지만 이 경우조차 ‘주책’이라는 말보다는 노쇠조차 죽이지 못한 그의 열정과 평온한 자신감,

또 우아한 표현법(청혼!)이 더 돋보이는 것 같다. 말하자면 괴테만이 갖고 있는 아우라, 즉 ‘귀족스러움’이다.

청년기의 ‘질풍노도’(Sturm und Drang) 혹은 그의 표현법대로 ‘낭만적인 것’(=병적인 것)에도 전혀 훼손되지 않는,

오히려 그것마저 포용하는 엄정함 같은 것(‘고전적인 것’) 말이다. 하지만 제법 역설적인데, 괴테는 뿌리 깊은 귀족 가문의

후예가 아니었다. 그의 증조부는 하층 시민계급(대장장이) 출신으로 근면과 노력으로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조부는 재단기술자에서 시작해 프랑크푸르트에서 고급 부티크와 일류 호텔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괴테의 아버지는 당대의 전형적인 상류 교양 시민 계급의 삶을 영위했으며 교육열과 문화적 열망이 높았던 듯하다.

그 밑에서 괴테는 근면성실, 목표지향적인 생활, 노동과 휴식의 구분 등 중산층의 생활 윤리를 몸으로 익히며 자랐다.

이런 그에게 문학이 왜 필요했을까.

 

괴테에게 문학은 상승 욕망, 즉 일종의 야망 내지는 포부와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것은 괴테 개인의 욕망뿐만 아니라 당시 영국과 프랑스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뎠던 독일의 민족적 열등감과 맞닿아 있다. 그의 성공은 곧 독일의 성공이다. 괴테 덕분에 독일문학이 비로소 영국문학의 셰익스피어와 같은 존재를 갖게 됐고 서유럽 문화의 중심에 나설 수 있었다.

 

B.괴테의 여인들

괴테의 문학에 있어서 그와 만났던 여성들은 늘 그의 창작욕과 열정을 불러일으켰던 기폭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녀들로 인해 괴테는 펜을 들 결심을 하였고 또한 그의 사랑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유명한 괴테의 얼굴을 떠올리기는 쉬워도 그가 거쳐간 여성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별로 관심이 없다. 마치 한번 사랑의 불을 지피고 훌쩍 떠나버린 괴테처럼... 항간에서 하도 괴테의 여성편력이 심하다고 해서 그가 사랑했던 여인이 10명은 훌쩍 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를 거쳐간 대표적 여인들은 열 명이 넘지 않았다. 저자조사를 두 번 하는 김에 한번 괴테의 여성들 조사를 해보기로 했다.

나머지 부분과  북리뷰는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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