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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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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2012년 6월 29일 21시 36분 등록

설송도.jpg

 

 

이인상의 설송도雪松圖입니다.

 

소나무와 바위는 한갓 자연의 일부분이 아닌, 인간 이인상의 자화상입니다.

백설을 이고 선 늙은 소나무가 이인상의 높은 절개를 상징한다면,

날카롭게 결이 진 바위는 그대로 얼음처럼 맑고 쇠처럼 단단한 마음 그것입니다.

 

저 늠름함과 굳셈으로 소나무와 바위는

사람들이 지켜야하는 의리의 마땅함이 어떠한 것인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립니다. 해갈만하고 지나가야할터인데

큰 비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IP *.141.1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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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4:23:59 *.213.80.69

시원한 새벽 아침입니다. 아직은 어두컴컴하네요.

비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햇살가루님 말대로 전화위복의 복으로 만 와야할터인데....

 

철없는 시절엔 햇볕 쨍쨍하고 맑은 날만 좋아했었습니다. 비오고 흐린 날은 질색을 했었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비오는 날이 좋아지더군요. 상경한 시기와도 맞물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심이 저도 모르게 답답했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비가 와서 제 마음 속의 답답함과 세상 모든 지꺼기와 먼지, 불순물들을 모조리 씻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어른이 되었구나. 더 이상 누군가에게 기댈 수 없고,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하는 어른이 되었구나.

그렇게 어른이 되고부턴 비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불순물과 더불어 내 마음 속의 불순물 또한 씻겨내려가는 듯한....

 

오늘도 비가 옵니다. 가뭄의 단비라 많이도 반갑지만, 말그대로 단비였으면 합니다.

빗소리가 좋습니다. 여전히 시원합니다. 그리고 촉촉합니다. 세상도, 제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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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11:59:50 *.33.42.58

저는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ㅎㅎ 

떼쟁이 어린아이같은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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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17:29:53 *.132.184.188

땟수님
참 생각이 많으세요. 빗물을 보고,불순물을 씻어내리는 느낌을 받으시다니니!
상상력도 풍부하시고.
바쁜 일상과 어쩔 수 없는 직업에서 고단함을 느끼시는 것 같네요

.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그 반전의 기회를 찾으려고 여기에 모였겠지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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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4:36:45 *.70.31.72
이렇게 곧은 소나무는 첨 보는데요. 바위가 마음을 사로잡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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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4:47:12 *.132.184.188

그림이라는  것이 글자보다, 확실히 기억되기가 쉬워요.

화가가 하얗다는 이미지를 어떤 재료를 가지고, 사용하고,나타내는데 고민을 했을까 상상해 봅니다.

가뭄이라 농작물에 피해가 심하다는데, 세상일에 무심하게 사는 저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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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5:20:48 *.141.104.239

이 그림에서 하얀 부분은 붓칠을 하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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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4:52:09 *.36.131.158
드디어 비가옵니다.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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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4:56:15 *.33.42.58

출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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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5:14:52 *.141.104.239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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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5:46:56 *.178.253.59
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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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5:47:57 *.252.150.129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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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5:49:12 *.232.148.137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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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08:30:58 *.229.23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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