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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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 고향은 아프리카인지도 모른다.
아프리카처럼 강렬한 색깔의 옷들이 끌리고,
그런 옷들을 입으면 내 몸이 저절로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사진 출처 : www.flickr.com
서울이라고 불리워지는 이 곳에서는
왠지
숨겨야 할 것 같다.
내 가슴 속에 불타는
강렬함
살아있음
생명력을
빨강..보라..초록..노랑
자연에서 나온 날 것 그대로의 그 색을 입고
어딘가로 뛰어다니고 싶다.
살아있고 싶다.
살아있고 싶다.
진정 살아있고 싶다.
펄떡거리며 뛰어가는
한 마리의 야생마처럼
얼마나 오랫동안
내 안에서
날 것 그대로의 빨강이, 초록이, 노랑들이
숨죽이며 살았던 것일까 ?
얼마나 오랫동안 내 안의 아프리카가
소리 내어 웃지 못하고 살았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