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샐리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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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vuitton과 문명 그리고 의식성장에 관한 소고.
“ 루이뷔똥이 드디어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만들었대요.”
“ 어 정말? 원래 있었던 것 아닌가?”
“이번에 처음 나왔다는데?
그럼 그동안 바퀴달린 루이뷔똥은 짝퉁이었나?
그러고 보니 루이뷔똥 여행가방에 바퀴달린 것은 별로 보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왜 그동안 안 나온건데?”
“아 어떻게 가방을 주인님이 드나요? 당근, 가방(짐)은 노예가 드는 것이지.”
명품족 현소장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빅뉴스라도 되는양 너스레를 떤다.
헤론이 자신의 발명품인 증기기관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려고 했다면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노예의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 문장을 보니 루이뷔똥도 정말 오랫동안 버텼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너무 일찍 발명된 물건들은 오랫동안 사장된 듯 있다가, 적절한 때가 되면 다시 부활하는 것이 있었던 것이
여러 가지 물건들이 떠오른다.
매주 한번 춘천을 오갈 때 하이패스 유혹에 늘 고민이었다.
‘확, 저걸 해버려? ‘ 뭐 얼마나 차이난다고?’ 어느 날, 중부고속도로를 지나가는데 다음과 같은 글 귀가 내 눈에 들어왔다.
⌜하이패스를 사용하는 것은 산에 나무 한그루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가? 광고치고는 좀... 그런데
하이패스를 달게 되면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게 아닌가?
그러다가 우연찮게 중소기업 연수원에서 강의를 하고 하이패스를 선물로 받아 장착 하고 다니기는 하는데,
하이패스 통로 줄이 하나둘 씩 늘어 갈 때마다 정말 사람들 일자리를 걱정 하게도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여기저기서 사람이 밀려나가는 시대가 도래 할 것임을 직감한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기계로 대체 되는 시대가 빠르게 밀려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톨게이트에 점점 하이패스가 늘어나는 일 이라던지 주차요원이나 주차비를 받는 사람의 수도 급격히 줄어간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발명하고 만든 기계들에 의해 인간이 밀리게 되는 시대를 맞이 하는 중???
헤론이 자신의 발명품인 증기기관을 만들었을 때는 기원전의 일이었다.
하지만 와트의 증기기관을 우리가 사용하게 된 것은 17세기 19세기 와서의 일이다. 엄청난 시간의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그리스인이야기에서는 이 증기기관의 일화는 대단히 교훈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문명이란 대중의 상승 의지가 있을 때에만 발전 과정 중에 부딪히게 되는 일정한 장애를 넘어설 수 있다는 교훈.
그 당시 아무리 좋은 증기 기관 이라 하더라도 노예 대신 그 발명품을 쓸 생각이 없는 귀족, 대중들이었기에
그 증기기관을 사장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스인 이야기는 문명에 대한 이야기 특히 문명의 탄생, 성장, 그리고 만개하여 꽃이 시들고 노화하는 과정을 군데 군데서 다루며 우리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 그런데 노예가 하던 일을 기계가 대치하는 일이나, 우리들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난 “문명이란 대중의 상승 의지가 있을 때에만 발전 과정 중에 부딪히게 되는 일정한 장애를 넘어설 수 있다.”는 말에 강력한 화살을 맞았다.
대중의 의식 상승 의지가 있고 없고가 장애물 극복의 강력한 조건인 것이다.
그냥 지금 현재가 좋으면, 아니 살만하면 굳이 힘들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건 나부터라도 그렇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몇 년 전부터 의식이 성장하고 고양되는 시점을 맞고 있다는 인터넷 정보
또 실제 그런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다. SNS를 봐도 그렇고 세계가 통폐합 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2008년 Secret은 우리에게 강력한 힘으로 다가온 물건이었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며 시크릿 아류를 엄청 쏟아내었다. 시크릿을 있게 한 원본 “부자마인드 수업”부터 여러 버전의 시크릿에 이르기까지 많은 책과 정보, 동영상들이 넘쳐났던 기억이 났다. 난 그 때 여러 사람들이 한 비밀에 관한 이야기 중 권력자이 소유한 책의 비밀을 주의 깊게 들었었다.
앗쉬리아와 바뷜론 군주들도 역시 도서관(개인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오로지 군주들만이 책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의 재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상당한 분량의 장서가 구비된 개인 서가를 소유한 자로는 단연 아리스토텔레스를 꼽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아낌없는 후원 덕분에 서가를 마련 할 수 있었다.
물론 양피지도 비쌌고, 책값도 만만치 않았던 시절에 책을 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상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런데 그 시기에도 이미 알렉산드리아 영토 확장과 더불어 학자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군주들이 있기에
학문이 발전 할 수 있었다.
이집트 군주들은 학자들을 위해 도서관과 수집품, 실험실등 학문 연구에 필요한 값비싸지만
꼭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했으므로 학문은 빠른 속도로 발전 할 수 있었다.
현재 문명의 속도와 비교 할 수 없지만 당시로는 무척 빠른 속도로 발전이 이뤄 나가는 시대였으리라 짐작이 된다.
2012년은 몇 년 전부터 마야문명의 달력이 12월에서 끝난다는 설과 함께 지구 종말설이 지속 되던 해이다.
지구 종말설이야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늘 떠돌던 이야기라 그려려니 하고 지나간다.
현재,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문명과 의식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늘 같은 궤도를 돌고 있다. 그런데 그 궤도를 뛰어 넘어 좀 더 높은 궤도로 수직 상승하기 위해서는 돈, 시간, 에너지를 투입해야만이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하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면 늘 같은 궤도를 도는 채 평생을 살게 될 것이다.
다음의 궤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일정한 장애물들이 앞에 포진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나에게, 우리에게 상승할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가 장애물 극복의 관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에 가장 남는 글 귀였다.
“알렉산드로스는 언제나 자신이 승리하리라고 확신했다.
목표를 정하면 그는 곧장, 그의 열정이 식어버리기 전에 단도직입적으로 그 목표를 향해 돌진했다.”
그의 이런 상승의지가 스스로의 열정을 만나 알렉산더 제국을 만들고 인류 문명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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