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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7일 09시 52분 등록



저자 소개

윌 듀란트 William James Durant

1885년 11월 5일 (미국) - 1981년 11월 7일

 

월 듀런트가 남긴 마지막 유언

“내게 있어서 역사란 철학의 한 부분이다. 철학은 광범위한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역사는 시간속의 사건들을 탐구함으로써 철학적 전망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듀런트는 명성보다는 명료성을 위해 싸운 철학자였다.

 

눈부시고 힘찬 산문으로 글을 썼으며, 또한 인류는 충분한 영감을 받기만 하면 신들과 동일한 위대성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여겼던 사람이다. 니체와 똑같이 “모든 철학은 역사에 (그 힘을) 빼앗겼다.”고 느꼈던 듀런트는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것은 미래 세대의 도덕적 함양과 이익을 위해 과거의 유산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이다.

 

우리는 지난 24시간동안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60세기 동안 일어난 사건들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다.

 

 

1885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다. 1917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 대학에서 강의 하다가, 1935년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스스로를 <역사를 쓰는 철학자>라고 칭하는 그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총 11권의 <문명 이야기(The Story of Civilization)>을 저술하였고, 1926년에는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책인 <철학 이야기(The Story of Philosophy)>를 완성하였다. 이밖에 등의 많은 저술을 남겼다.

 

그의 저서

철학 이야기 The Story of Philosophy (1926), Transition (1927)

The Mansions of Philosophy (‘철학의 기쁨 The Pleasure of Philosophy’으로 재출간됨.) (1929) The Case for India (1930) Adventures in Genius (1931)

The Pleasures of Philosophy (1953)

 

Ariel과의 공동저서

The Lessons of History (1968) Interpretations of Life (1970)

A Dual Autobiography (1977)

The Story of Civilization (그의 아내 에이리얼과의 공동저서)

The Story of Civilization(1935~ 문명이야기1권 간행)

The Life of Greece (1939), Caesar and Christ (1944),

The Age of Faith (1950), The Renaissance (1953),

The Reformation (1957), The Age of Reason Begins (1961),

The Age of Louis XIV (1963), The Age of Voltaire (1965),

Rousseau and Revolution (1967; Pulitzer Prize, 1968),

The Age of Napoleon (1975)

 

그의 사후에 출판된 책

The Greatest Minds and Ideas of All Time(2002)

Heroes of History:A Brief History of Civilization from Ancient Times to the Dawn of the Modern Age(2001)

 

 

윌 듀란트는 프랑스-캐나다인인 Joseph Durant와 Mary Allard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뉴저지에 있는 가톨릭 교구의 부속학교에서 선생님 수녀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종교에 열정이 강한 그였기에 그가 성직자가 되는 것에 대해 어떤 이도 의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1900년 그는 성 베드로 학교에 입학을 하고, 1903년에 학교의 도서관에서 다양한 철학자와 무신론자들의 작품을 접하면서 확고하게 가졌던 종교에 대한 신념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종교인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1907년에 졸업을 하고 뉴저지의 South Orange의 세튼 홀 대학에서 라틴어, 프랑스어, 영어와 기하학 등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1909년 그가 속해 있던 비밀조직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와 칼 마르크스를 통합하려는 연구를 시작한다. 이 때 스피노자를 만나면서 그의 삶에 철학자로서의 길이 열렸다. 신학교를 떠난 후 그는 자유 교육 실험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유주의 교육을 실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때 알덴 프리먼은 윌의 서포터 역할을 했고, 그의 유럽 여행을 도왔다. 그 유럽 여행에서 윌 듀란트는 13살 연하였던 에이리얼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그들은 Etherl을 낳고, Louis를 입양한다.

 

1917년 그는 박사 학위를 따고, 첫 번째 저서인 ‘Philosophy and the Social Problem’을 출간하고, 콜럼비아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지만 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수업이 순조롭지 않아 교수 자리를 내놓게 된다. 이 때 그는 한 교회에서 철학, 문학, 과학, 음악, 예술의 역사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 강의가 윌 듀란트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철학 이야기>와 <문명 이야기>의 밑거름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1926년에 <철학이야기>를 썼다. 1926년에 출간된 '철학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의 성공 이후 일체의 저술활동을 중단한 채 50여년에 걸쳐 ‘문명이야기’를 써냈다. 제10부 '루소와 혁명'은 1968년도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이미지로 우리가 물려받은 문화의 찬란하고 거대한 파노라마를 보여 준다"라는 서평을 싣기도 했다. 그는 1935년과 1375년 사이에 그의 아내 Ariel Durant와 함께 <문명 이야기>의 공저에 집중하면서도, <Our Oriental Heritage>에서 <The Age of Napleon>까지 총 11권의 책을 집필했다.

 

1933년 그는 ‘러시아의 비극’을 출간했다. 책이 출간되고 몇 년 후, 사회비평가인 윌 로저스가 그 책을 읽고, 훗날, 듀란트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쓴 최고의 작가다. 그는 가장 용감한 작가이다. 그는 가장 재미있는 강의를 해 줄 수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듀란트가 말년에 병원에 입원한 후, 에이리얼은 식음을 전패했다. 1981년 윌의 나이 96세에 세상을 떠났고, 그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그녀도 윌이 세상을 떠난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LA에 있는 Westwood Village Memorial Park Cemetery에 나란히 묻혔다. 철학사에서 보기 드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윌 듀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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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자라면

미국의 문명사학자 윌듀란트(1885~1981)의 역작 '문명 이야기'(원제 'The Story of Civilization')의 일부를 읽었다. '문명 이야기'는 고대 인류 문명의 기원에서 시작해 서양사를 꿰뚫고 나폴레옹 시대까지, 그리고 1930년대의 인도, 중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1만년의 시간을 다루고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역사책이다. 이 책의 방대한 분량과 철학을 했던 사람 특유의 사변과 통찰로 듀란트는 동서양을 통섭하면서 다채롭고 풍성하게 역사서술을

이끌어가 '18세기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백과사전에 버금가는 역작'이라는 평을 듣는다.

 

제5부 '르네상스'에서는 1340년 페트라르카의 탄생부터 1576년 티찌아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매혹적이고 활기 넘치는 이탈리아가 찬란한 절정에 도달했을 때의 초상화가 펼쳐진다.

르네상스시대를 표피적으로 알았던 무지가 벗겨지는 느낌이었다. 아주 유명한 인물 몇 명만을 훑고 지났던

것으로 나는 르네상스를 안다고 한 것이 부끄러웠다. 아주 익숙한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진도가 안 나가기 시작해서 생소한 인물이 나올 때마다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창을 활용했다. 그림, 그것도 흑백 사진이 앞 부분에 주르륵 몰려 있어서 책읽기는 수월치는 않았다.

 

덕분에 김상근 교수의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의 도움을 받았다.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는 삽화와 우리가

잘 모르는 화가들을 잘 설명해 놓고 있다. 문명의 성장 쇠퇴기가 있듯이 르네상스도 싹트고 자라고 왕성했다가

시들어가는 방대한 작업을 한 저자가 경이롭기만 하고 아내와 하는 작업이라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물론 들었다. 미켈란젤로가 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스승 또 그의 스승을 살펴보는 일은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통일된 나라가 아니어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가 가능했다는 사실, 중세의 부패가

결국엔 찬란한 인문주의를 꽃피우게 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내게 이렇게 강력하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역사적인 사건은 반드시 다음 세대와 시대를 예고한다. 개인적인 역사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하며 새로운 역사적 시각에 눈을 뜨게 한 듀란트에게 감사한다.

 

아쉬운 점은 아니, 듀란트의 작업을 이어받아 새로운 증보판을 발간 한다면 책의 단가가 올라 가더라도

인물들의 주요 작품을 함께 실어주면 읽는데 더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찔러드는 글귀는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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