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na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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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벗 22기 최성우님을 키우고 있는 2기 김유일입니다.
결혼한 지 8개월... 신랑님은 두 번째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셨습니다.
지난 5월 힘들었던 졸업 작품 전시회가 끝나자 마자 최성우님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성우: (무척 자랑스럽게) 유일씨 기뻐할 좋은 일이 있어요.
유일: (졸업작품 하느라 바빠서 미안하다고 선물 같은 거 준비했나?) 뭔데요?
성우: (자신만만한 웃음) 저 목공사부님이 하는 7월 전시회 나가려구요.
유일: (어색한 웃음) 아.. 그래요?
성우: (들뜬표정) 작품 팔리면 맛있는 거 사줄께요.
유일: (이미 각자 다른 세상... 음... 참가비와 재료비는 얼마일까?).... 네
회사만 다녀오면 우울한 얼굴인 최성우님의 유일한 기쁨인 목공작업.
목공작업을 하고 싶으면 그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녀야 한다는 논리로 달래기를 8개월.
요즘은 조금씩 마음을 잡고 회사일과 목공일에 대한 조화를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일도 힘들텐대 새벽에 힘들게 일어나 귀여운 작품들을 하나씩 만들어 내는 걸 보면 장하기도 하고 안됐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겨우겨우 날짜를 맞춰 완성한 작품을 가지고 어제부터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출품하신 분들이 모두 아마추어이신데 실력들이 쟁쟁하셔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최성우씨가 회사를 당장 그만 둘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시지요.)
최성우씨와 저는 토요일 일요일 오후에 전시장에 있을 것 같으니 혹시 인사동 지나가시는 분 있으면 한 번 들러주세요.
<최성우님의 작품은 어떤 것 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