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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5일 07시 00분 등록

지난 해 7월, 그러니까 꼭 1년 전의 일입니다. 조직에서는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희망하는 직원에 한하여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하였습니다.

거인은 주저 없이 중간정산을 신청하여, 우여곡절 끝에 1년치 봉급과 맞먹는 목돈을 손에 쥐게 됩니다.

 

사실, 작년의 중간 정산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 15년 전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차례의 ‘머니태풍’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1%의 직원을 제외하고, 퇴직금을 받아 살림살이 씀씀이를 한 층 업그레이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지 않았던 연금제를 이제 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퇴직 연금제 도입은 종업원의 퇴직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권장사항이긴 하지만, 필수사항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수백억의 세금 감면 혜택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리하여 거인은 10년 동안 땀으로 모은 퇴직금중의 절반을 주식에 투자하여 한 달 만에 두 배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 주식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갖고 있었으면 무려 다섯 배의 수익을 얻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가슴을 치게 합니다.

 

‘아쉬움’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이것이 바로 투자의 폐단이자, 그 투자자의 내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욕심으로 인간을 파멸의 길로 이끌려고 하는 역효과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알고 자신의 내공을 안다면, 적절한 여유 자금으로 도전 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인생의 연륜이 쌓이면서 축적되는 지식이 있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점차 넓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 주식 투자는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마찬가지 입니다.

 

시장에 온갖 거짓과 투기성 정보가 넘쳐나고 있어, 개미는 결국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들 하지만 그것은 오해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따라 정당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정한 강호의 세상이고, 늙어서 육체적 기력이 쇠하여도 상관없이 무진장한 기회를 캐낼 수 있는 무릉도원 이기 때문입니다. 판단하는 머리와 투자 실행의 손이 서로 협력한다면 말입니다.

 

다만, 자신의 내공을 알지 못하고 ‘소 발로 쥐 잡기’ 식의 투자자라면 손실이 불을 보듯 뻔하니, 즉각 투자금을 회수하여 강호를 떠날 것을 강추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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