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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나가려면, 살고 싶은대로 살아 나가려면, 

그리고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에 생각이 미치자

아연해진다. 

우리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못 부르게 말리고, 

그리고 싶은 그림을 못 그리게 하고, 

물수제비 뜨는 것도 못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로 세상은 만원이 아닌가? 

직장의 상사들, 억압을 일삼는 정부 관리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 

선생님, 남편과 아내. 

이유야 어떻든 그들은 우리를 본연의 우리로 만들어주는 

생명의 힘을 질식시키려고 든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들에게 힘을 주든지 아니면 우리 자신이 그 힘을 갖는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은 일찍부터 본능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여곡절 끝에 터득한다. 

영혼 깊숙한 곳에서 우리를 몰아세우는 갈증이 있다 

그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마음 속에 꼭꼭 가둬두려고 할 때마다 우리는 엄청난 댓가를 치른다. 

우리 인생에서 조금씩 색깔이 빠져 나가고 

음악 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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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보드 , <넓고 넓은 바닷가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