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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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눈뜬 아내가 올림픽 준결승 축구 결과를 묻습니다. 저는 "아파트가 조용하자나" 하고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브라질의 삼바축구와 맞짱뜨기에 대한민국의 축구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홍감독도 '열 번 싸우면 한 번 이길 상대'라고 했습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영패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경기는 동메달을 놓고 일본과 겨루는 한 판입니다. 이 경기가 더 재미날 것 같습니다.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듯 거인은 2년마다 내시경 검진을 합니다. 위장과 대장을 검사하는데, 요즘은 수면 상태에서 검진하므로 고통은 없습니다. 수면 검진이 일반화 되기 전의 위내시경은 상당한 고통을 참아야 했습니다. 몸 속을 밝혀줄 조명과 소형카메라, 그리고 집게장치가 결합된 호스를 몸속 깊숙한 곳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검진자의 몸은 이물질 삽입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심한 구역질을 해댈 수 밖에 없습니다.
수면 내시경 상태에서 검진대상자는 잠꼬대를 하는 특이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데, 어떤 사람은 대화를 유도하면 비밀로 간직하고 있는 은밀한 내용을 꾸밈없이 술술 발설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생활 침해가 도를 넘는 경우가 생길수 있겠구나하는 노파심이 들기도 합니다.
어제는 집의 인터넷 통신 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공짜폰이라고 받은 인터넷 전화기에 기본요금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사소한 마찰이 있었습니다. 공짜라고 주는 물건과 서비스에 대한 상식적인 개념없이 무턱대고 받는 행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적당한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하여 순수한 공짜가 아닌 공짜 폰이 되었습니다.
무료라고 좋아하지만 말고 잘 생각해보고 선택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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