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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7일 21시 06분 등록

 어제는 하루 종일 강의 준비를 했습니다. 강의 주제는 'find the joy in my life'입니다. 강의자료를 탐색하던 중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교수님이 최근 지식채널에 올리신 '당신의 전성기'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국 대학생 1000명에게 '자신의 전성기가 언제쯤 도래할 것이가'를 조사했는데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성기를 29세로 보았습니다. 29세가 삶의 정점이라니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김난도 교수님은 독수리 새끼들이 오리 새끼 수준의 삶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신의 성찰없는 분주함은 무딘 도끼로 나무를 찍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유독 '오리 새끼'란 말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많은 청춘들이 삶을 근시안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무딘 도끼로 분주하게 뭔가를 찍어대고 있지만 넘어지는 나무는 없습니다. 이런 날들의 반복이 혼돈과 절망 속에서 청춘들을 더욱 근시안으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사회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전성기는 자기다움이 전문성을 갖춰 정점에 이르고 세상의 필요와 만났을때 일어납니다.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한 종잣돈은 세상에 가지고 태어난 자기다운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자기만의 것입니다. 요즘 가수 싸이는 '강남 스타일'로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가수의 여정에서 두 번의 시련을 겪고 자신의 정점에서  가장 싸이다운 모습으로 세상에 흥겨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자기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전성기를 위한 첫 번째 작업입니다. Where to go?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방향을 어디로 가고 싶은지? 내가 살아내야 할 운명은 무엇인지? 내게 기쁨을 주는 일은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자기다움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시도 중 하나로 2학기 동안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10가지 버켓리스트를 작성해오기로 하였습니다. 영화 'The bucket list' 의 마지막 장면속 편지를 함께 읽으며 "find the joy in your life, Edward!"라는 진심어린 충고와 "눈을 감고 강물의 흐름을 따라가라"는 말에  귀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눈을 감고 내 마음에 기쁨이 되는 일들이 내면에서 흐르는 강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강물이 내 안에서 흘러나온다고 했습니다.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기쁨의 강물이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를 말해는 실마리였습니다. 삶이라는 미궁, 나라는 미궁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뿐인데 그 실타래가 내 마음의 기쁨을 주는 일들이라니 !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하루중 자신의 기쁨이 되는 일을 한 가지씩 떠 올리고 실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청춘들의 삶속에 무뎌진 도끼날이 점점 날이 곧게 설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죽음이 날 찾아오는 그 순간까지 내면의 기쁨을 좇아 모험의 여정을 지속하는 것이 청춘의 삶입니다. 영원한 청춘의 삶은 늘 새롭게 재생하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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