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샐리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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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리더와 창조적으로 증오하기
창조적으로 과거를 활용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지혜를 얻어 내려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이 책을 썼다.
나는 그들을 “혁신적 리더”라고 부른다.
진부한 과거 속에 빛나는 미래가 파묻혀 있으며,
책은 과거의 토양 위에서만 미래가 뿌리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야말로 혁신적 리더들이
가장 사랑하는 개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글은 이번 주 과제물 [사람에게서 구하라.]의 맨 첫 장에 있는 문장이다.
나를 돌아 본다. 나는 나의 과거를 창조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내 꿈과 비전 안에 혁신적 리더의 모습이 들어 있는지?
진부한 과거 속에 미래가 들어 있고, 과거의 토양 위에서만 뿌리내린 미래가 기다린다?
그것은 아이러니라 했다. 그런 아이러니를 혁신적 리더들은 사랑하는 개념임을 잊지 말라고...
국문학전공, 신학과 상담학 수료, 몇 년간의 방송 경험, 기업에서 하고 있는 프리젠테이션과 커뮤니케이션 강의,
코칭과의 만남, 대한민국 프로코치, 대학에서 강의한 이력. 이것이 나의 삶에서 찾아낸 과거의 모습이다.
난 불혹의 나이를 넘긴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더불어 발견한 무서운 창의성은 곳곳에서 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난 37살에 독립선언을 했다. 어설프긴 했지만 철저하게 “나는 나다.” 라는 상황에 내몰려졌다.
처음의 그룹 상담은 그동안 내 안팎으로 꼈던 때를 말끔히 대청소라도 한 듯 나는 허물을 벗어 던졌다.
그 해 봄에 나는 나무에서 아주 여리고 여린 연녹색의 어린 잎을 처음 발견했다. 얼마나 이쁘고 이쁘던지...
새순에서 처음 맛보는 경이감을 느끼며 나 또한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음을 알았다.
때를 벅벅 벗겨 내서일까?
뭐가 달라졌을까?
행복과 기쁨도 잠시 이제 나를 들여다 보는 작업으로 들어가야 했다.
나를 직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창조적으로 증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제의 습관과 사고 속에서 전혀 새로운 변종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혁신의 능력, 과거를 넘어설 수 있는 의도적인 실험 정신이 이제는 리더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리더들의 중요한 덕목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나는 내면을 바라 볼 수 없었다.
아이디어도 없고 아무리 How to를 알려줘도 난 에너지를 내면으로 향하지 않았다.
여전히 밖이 궁금하고 밖으로 쏘다니는 것이야말로 나의 Energy 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인식의 전환을 일으킬 툴을 만나게 되었다.
2006년 나는 신학대학교에서 신학 석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나의 모교로 복귀한다.
그 곳에서 의례 있는 자기 소개
“ 기업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 목회상담학을 전공하는 후배 입에서 처음 들었던 이름
기업코칭. 아마도 내가 기업에 몸담고 있었기에 그 단어에 확 꽂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상담으로 돕고 싶은 직원들을 코칭이라는 이름으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상담이나 정신과 가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나는 그 이후 그 낯선 장소를 기웃거리다 드디어 그 곳에서 하는 코칭 수업을 몽땅 다 들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나를 들여다 보는 작업.
창조적으로 증오하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노라면 아니꼽고, 치사하고, 더럽고, 음흉하고, 음탕한 보고 싶지 않은 부분들을 보게 된다.
잘못하면 증오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직면해야 했고, 아직도 직면하는 작업은 진행중이다.
끝이 있을 것 같던 내면 들여다보기 작업은 아마도 죽는날 까지 지속되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
나를 들여다 보노라면 정말 버리고 싶은 습관들이 나를 괴롭힌다.
또 경험에서 만들어진 왜곡된 사고들, 그런데 사부님은 그런 것들 안에서 전혀
다른 변종과 혁신을 끌어내라 하신다. 과거를 넘어서는 혁신의 능력. 의도적인 실험들.
난 올해 어쩌면 변경연에서 하고 있는 연구원도 나의 의도적인 실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창조적으로 증오하기 .
내면을 바라보고 창조적으로 증오하기
창조적인 증오의 과정을 거쳐 나온 물건들은 어떤 것일까?
아마도 인식의 전환으로부터 왜곡된 사고가 판판하게 펴지는 사건등
여러 가지 혁신들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진다.
이런 혁신과 새로운 창조물들이 결국 나의 미래를 밝게 비춰 줄 것이다.
난 어제보다 아름다워 질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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