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렸을 적에, 아직 국민학생일때 밖에 나가서 친구랑 노는 일에 열중할 때 였지요.어머니께서는 미싱으로 흰장갑 만드는 일을 부업으로 하셔서, 저는 집에서 노는 것이 싫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미싱소리가 계속 들리고, 그리고 저보다 7살이나 어린 여동생과 함께 놀아야 하는데 저도 어린데 저보다 어린 동생과 뭘 한다는 게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는 즐겁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집에 있을 때 가끔은 동생과 함께 죽이 잘 맞아서 놀곤는 했는데, 그때 했던 것중에 하나는 어머니께서 장갑 만들고 남는 천으로 인형옷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인형에게 예쁜 드레스를 만들어 입히고픈 욕구, 그건 제가 예쁜 옷을 입은 공주가 되는 것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일도 좋고, 예쁜 옷을 입는다는 것도 무척 기쁜 일이지요.

몇해 전에 써둔 과거로 부터 꿈의 파편과 즐거움을 찾는 질문을 보고는 인형옷 만들기가 떠올랐습니다. 손바느질로 뭔가를 만든다는 게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일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는 무척 힘겨운 일이 되기도 합니다. 제게는 그게 즐거운 일이었으니 제 꿈의 어딘가에 닿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짐작을 해봅니다.

다음의 질문에 재빨리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의식적으로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면의 센서에게 덜미를 잡혀서 탐색을 방해하지 않도록, 문장을 읽으면서 속도를 내어 자유롭게 재빨리 소리내어 답해보세요.

1. 재미 있을 것 같은 취미를 5가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