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 조회 수 225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4년.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 대한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그 무렵, 하루하루의 일상은 먼 미래의 보상을 위해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훗날의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현재의 무언가를 희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이고 무계획적인 희생이 성과나 만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미래의 행복에 고착되어 있던 시선이 현재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위해 무조건 견디는 시간이 아닌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위해 즐기는 시간도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사진놀이가
어느덧 8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새 사진놀이는
제게 카르페디엠이 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올 늦여름, 강화도에 가족나들이 나가서 담은 것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