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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0일 07시 48분 등록

10년 타던 차를 팔았습니다. 저 나름대로 자동차의 감가상각을 계산해보니, 새차 살 때 가격의 20%가 나왔습니다. 중고차 사장과 10분 정도의 흥정 말미에 원하는 가격을 받아 낼 수 있었습니다. 280만원 받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발품을 팔며 직접 팔지 않아도 구입하는 자동차의 딜러가 알아서 타던 차를 팔아 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타던 차의 판매와 신차의 등록을 위탁하는 과정에는 모두 딜러의 수당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거인은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1급 자격증까지 갖고 있지요. 자랑은 아닙니다. 왜 공부를 해야 했는지를 말하려는 것 입니다.

 

초보 운전 시절은 아니었지만, 겨울 문턱에 들어선 어느 날 퇴근 길에, 잠깐 뿌려진 비가 살짝 얼어붙어 미끄러운 도로를 조심성 없이 주행하다가, 미끌어져 차량의 한 쪽에 심한 손장을 입은 경우가 있었지요. 정비소에 맡겼더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리비가 청구 되었습니다.

수리 항목을 흩어보니 정비를 하지 않은 여러가지 부품에 대한 요금이 청구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수리비 청구서를 재발행 하라고 조용히 말했지요.

 

이날 이후부터 정비사 공부를 하여 직접 정비를 하게 되었답니다. 20년이 지나 머리기 쉬어지는 쉰의 나이가 된 요즘은, 직접 정비를 하는 것이 힘에 부쳐서 가까운 카센터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거인의 내자는 보통의 여자들이 그렇듯 자동차 운전만 할 뿐, 정비는 할 줄 모릅니다. 가끔 제가 차량을 손 봐 주기는 해도, 마이 머신이 아닌 이상, 꼼꼼하게 돌봐주지 못합니다. 저는 차를 10년 타고, 20%의 가격으로 되파는 반면에, 아내의 차는 7년 정도 타면, 주행 도중에 고장이 생기는 경우가 생겨서 가격 흥정 없이 바로 내다 팔아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차량 관리를 잘 하면 오래도록 고장 없이 탈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과 시간을 더 들이냐 마느냐의 차이에 따라 그렇다는 것 입니다. 고맙습니다.

 

IP *.41.8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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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4 05:22:05 *.10.140.115

으음...저는 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에요..

기계류에 대하여 특별히 싫어하는 것은 아니니 아마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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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15:33:42 *.41.83.203

저마다 관심과 재미가 다르니 당연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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