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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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5일 23시 25분 등록

저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숫자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요즘에 알게 되었습니다. 수와 관련하여 특히 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이 무엇인지 공부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단지 숫자로 제시되었다는 이유로 쉽게 믿어버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에 관련한 책을 보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가 복리 이야기이고 그것에 따라 나오는 이야기가 이 복리라는 것은 인간이 발명한 최대의 발명품이라고 아인슈타인이 이야기 했다라는 인용을 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제 머리 속에는 실제 아인슈타인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복리와 아인슈타인은 그다지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었기에 그랬습니다. 그 말을 아인슈타인이 했든 안했든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호기심 많은 저는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 자료를 검색해 본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아인슈타인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이 진행하는 고전 읽기를 다시 듣기를 하다가 비슷한 경우를 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그 장면 녹취를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본형 : 저를 감동시킨 것중에 하나가 뭐냐면 고은기선생님이 한 번 언젠가 그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는 걸 제가 알고 있어요. “나는 이 책 한 권을 가지고 유명해지리라내 이말을 들었을 때 ..아 여기 대가가 한 분 나오시겠구나. 그리고 이 얘기를 제 제자들에게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 분이 있다. 책 한권과 결혼했다.

 

고운기 : 유명해진다기 보다는요. 삼국유사 원본을 영인한 책을 제가 학생때 처음 사가지고 그 앞에다가 그렇게 썼어요. 내 하는 공부는 여기서 시작해서 여기서 끝내겠다.

 

구본형 : . 그게 원본이네요. 원본(?)으로 쓰신 거네요.

 

고운기 : 한문으로 썼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번역해서 말씀드린 거에요.

 

이희구 : 멋지다

 

원본과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이야기 했다고 인용하는 말의 차이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할 때는 대부분의 경우 말을 전하는 사람의 의견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사람을 거치다 보면 원래 한 사람의 말과는 전혀 다른 뜻의 말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문은 부풀려지게 되어 있는 법인가 봅니다.

 

지금 내 머리속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경험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양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아마도 많은 것을 읽음으로 내 머리속으로 들어 왔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작가들의 생각을 이해하기에도 벅차지만 이제 그런 작가의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인용하는 사람의 경우 어떤 것을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한 것인지 알아 보는 공부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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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15:31:47 *.41.83.203

살다보면 숫자에 강한 달란트가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해득실 이라는 교묘한 숫자놀음의 변화를 잘 이해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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