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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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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9일 09시 36분 등록

 

 

저녁에 띠딩~ 날아온 카톡

 

"언니 다이어트 하세요?

나도 미현씨 소식 듣고 다이어트 시작 했는데 5kg 빠졌고요, 다시 또 5kg 빼기에 도전 중예요.

언니도 한 번 해보셔요."

 

"고~래?

나도 될라나? 갈켜줘방" 하고 보냈는데 무슨 답장이 날아왔나 보니 보낸 문자가 없어져뿐졌다.

요즘 문자 송신이 잘 안된다. 내가 뭘 잘못 누르는 건지 몰라도 교채한 지 얼마 안 되는 데 신통찮은 것 같다.

어쨌든 만천하에 고하듯 방을 부쳐놓고 몸부림치니 소식도 주고 하는 이들이 있다.

ㅋ! 웃음이 나온다.

 

 

또 하나,

 

친애하는 그러나 무심히 지내며 잘 살고 있겠거니 하는 지인께 메일이 왔다.

"목하 열애중"이라나?

대~박!이다.

무관한 사람들이야 '그게 뭐?' 할 일이지만

나와 우리 몇 몇에게는 쇼킹 그 자체다.

오십 중반까지 간혹 남친이 있긴 했지만 혼자 살아온 그녀이기에(그녀는 면사포는 꼭 한 번 써봐야 한다고 한다...).

것도 지난 여름 우리들의 모임에 잠깐 Gest(말이 초빙이지 머슴이 필요했당)로 초청되어온 인사로 부터 강렬한 데쉬에 넘어갔다나?

마침 그도 상처한 독신이었는데,

오마나! 그 두 분께서 서로를 향해 열광적인 불을 뿜고 있다는 이야기다.

ㅋ이 나니라 ㅋㅋㅋ 이당!!!

 

 

낙엽이 지는 계절, 가을!

엊그제 사목(우리는 원목님이라 부른다)께서 직원 예배 중 하신 말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왜 그럴까요?

단풍은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그 자신은 최후의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기에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것 같아요.

지고나면 쓸쓸해 지기도 하지만, 원래 알몸으로 와서 수의 한 벌 걸치고 가는 것이 인생 아닙니까?

무상으로 받은 것들에 감사하며, 우리도 신께 그렇게 한껏 다가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당신 보시기에 아름답도록!"

 

 

두 가지 무심히 날아든 소식으로 훈훈했다.

요즘엔 혼자 쓰면서(놀면서) ㅋ 하는 일이 많아지는데,

누군가 끼어들어 ㅋ 하게 만드니,  또 하나의 ㅋ이 더 해지고

그래서 ㅋㅋㅋ 해진다.

더 모이면 ㅋㄷㅋㄷ 까르륵~ㄱ 깔깔깔 야단법석이 나기도 할테고

이 광경을 보시면 신께서도 ㅋㅋㅋ 하시려나?

 

 

우리가 물로부터 진화되었건 조물주로부터 어느 날 창조 되었건

사람다운 삶을 살아기기 위해 보다나은 삶의 길을 가고 있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혼자서 ㅋ 한 것도 나쁘지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아름답게 물들어 갈 수 있도록

하여 더불어 ㅋㅋㅋ 할 수 있는 삶도 좋지 아니하겠는가?

오늘은 왠지...

많은 순간들에 ㅋ 하는 날이고 싶다.

ㅋㅋㅋ도 좋다!

 

 

 

IP *.97.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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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2 19:35:20 *.151.207.149
답장이.없었던 이유였군요.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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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14:42:28 *.97.72.143

분명 보냈는데 사라졌더라공? 간혹 그러네? 내가 뭘 잘못 눌렀거나 순간 뭐가 충돌되어 날아가 버리나? 여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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