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 조회 수 322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 본 시는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이선이 님의 글 입니다.
도시에서 별이야기는 힘들다고
쏟아지는 별들도 아니고
별이 몇 개 안되는 하늘
그나마도 깜깜한 어둠을 잃어버린
도시에서 바라본 희미한 별자욱
바라보곤 하는 나
북쪽 바람곳간 열려
날이 점점 차가와지는 새벽
어제 본 그 별 또 나왔을까
급히 마당으로 가서
달 옆의 별 몇 개를 짚어보다
두 눈 찡그려
헛, 안경 안썼네
그러고는
하늘 반가운 그 별을 짚는다
아주 잠깐 눈 맞춘 것으로도
그 딱 하나의 고요한 별로도
시름을 놓는 나
그 별 빛이
기어이 날 위해 당도하고 마는 것으로
착각도 잘하는 나
갑자기 내 안에 울리는 말
빛은 네 속에서도 타오르고 있다
소리없이 천천히
그러니 마음 놓아라
네 작은 그 빛 풀어놓아라
너도 그저 뛰어놀라
아무도 없는
마당 한가운데
뛰노는 딱 하나의 저 별이랑
- 이선이 itgii@hanmail.net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6 | 예서/ 깊이에의 강요 [1] | 효우 | 2013.10.02 | 3175 |
315 | 어여쁜 꽃 같은 마음 | 효우 | 2013.04.10 | 3176 |
314 | 생각 없이 (by 이선이) | 승완 | 2012.12.24 | 3181 |
313 | 정예서/ [人溺己溺]인익기익 | 효우 | 2015.02.18 | 3185 |
312 | 흐르지 않는 섬, 남이섬 | 진철 | 2014.11.22 | 3187 |
311 | 저렴하게 인생을 즐기는 법 (한명석) | 경빈 | 2012.12.11 | 3189 |
310 | 잊혀가는 물길, 난지도 샛江 | 진철 | 2014.12.07 | 3192 |
309 | 정예서/춘야희우[ 春夜喜雨 ] | 효우 | 2015.03.25 | 3201 |
308 | 역할놀이 (by 이선이) | 승완 | 2012.08.13 | 3202 |
307 | 마법이 사라진 ‘인생의 사막’에서 (by 박경숙) | 은주 | 2012.09.22 | 3205 |
306 | 토크 No.35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을... | 재키제동 | 2014.01.19 | 3206 |
305 | 너도 해볼래? (by 이선이) | 승완 | 2012.07.23 | 3208 |
304 | 갈림길에서 길찾기 | 경빈 | 2012.02.14 | 3216 |
303 | 토크 No.16 - 미스임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재키제동 | 2013.05.19 | 3219 |
302 | 교황 베네딕토 16세 <세상의 빛> [2] | 뫼르소 | 2013.03.19 | 3221 |
301 | 정예서/ 여인의 향기 | 효우 | 2014.09.10 | 3222 |
» | 별 (by 이선이) | 승완 | 2012.10.21 | 3229 |
299 | 그대를 돕는 조력자 | 효우 | 2013.08.21 | 3231 |
298 | 천년의 잠에서 깨어나... (by 박정현) | 희산 | 2012.08.12 | 3234 |
297 | 강물이 시詩를 삼키다 [2] | 진철 | 2013.03.30 | 3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