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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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시는 변화경영연구소 1기 연구원 이선이 님의 글 입니다.
도시에서 별이야기는 힘들다고
쏟아지는 별들도 아니고
별이 몇 개 안되는 하늘
그나마도 깜깜한 어둠을 잃어버린
도시에서 바라본 희미한 별자욱
바라보곤 하는 나
북쪽 바람곳간 열려
날이 점점 차가와지는 새벽
어제 본 그 별 또 나왔을까
급히 마당으로 가서
달 옆의 별 몇 개를 짚어보다
두 눈 찡그려
헛, 안경 안썼네
그러고는
하늘 반가운 그 별을 짚는다
아주 잠깐 눈 맞춘 것으로도
그 딱 하나의 고요한 별로도
시름을 놓는 나
그 별 빛이
기어이 날 위해 당도하고 마는 것으로
착각도 잘하는 나
갑자기 내 안에 울리는 말
빛은 네 속에서도 타오르고 있다
소리없이 천천히
그러니 마음 놓아라
네 작은 그 빛 풀어놓아라
너도 그저 뛰어놀라
아무도 없는
마당 한가운데
뛰노는 딱 하나의 저 별이랑
- 이선이 itgi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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