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박
- 조회 수 490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이 글은 3기 연구원 한정화님의 글입니다.
그림은 모순이래요.
입체를 평면에 그리겠다는 것부터,
검은 목탄을 가지고 흰 석고상을 종이에 옮겨놓겠다는 시도가,
흰색으로 흰색보다 더 밝은 빛을 그리겠다는 것이,
지면에 정지한 한 순간을 그려서 움직임을, 역동적인 것을 표현하겠다는 것이...
그런게 다 모순이래요.
그런 말도 안 되는 것이 실제로 구현되는 것... 그것이 그림이라고.
그래서 그림은 모순을 깨는 시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이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머리로는 이해 안되는 뭐 그런 거.
난 지금 이 순간 행복한데, 그게 당신 때문인지, 아님 뭐 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이유를 설명하기는 너무 어려워요. 그렇지만 나는 지금 행복한 거는 알아요.
콧노래가 들리나요?
음~ 음음음 사랑합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6 | 범해 2. 한 줄도 너무 길다 [4] | 범해 좌경숙 | 2013.09.08 | 3686 |
195 | 정예서/ ‘묵이식지(默而識之)' | 효우 | 2015.03.18 | 3704 |
194 | '굿바이 게으름'과 '여관' (by 정재엽) | 경빈 | 2012.10.09 | 3707 |
193 | 인생, 그 서글픈 미학- 오스카 와일드 (정재엽) [1] | 경빈 | 2012.07.10 | 3716 |
192 |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by 박상현) | 은주 | 2012.11.10 | 3721 |
191 | 뼈가 많아야 진국이다 | 옹박 | 2013.01.21 | 3722 |
190 | 먼 길 (by 이선이) | 승완 | 2012.05.07 | 3723 |
189 | 겁나는 반성문(by 김연주) | 은주 | 2012.10.21 | 3724 |
188 | 상(喪) (by 박소정) | 경빈 | 2012.09.25 | 3728 |
187 | 주말부부 (by 김미영) | 승완 | 2012.07.30 | 3733 |
186 | 꽃보다 아름다워질 사람들에게 - 이희석 [4] [1] | 옹박 | 2012.03.28 | 3735 |
185 | 교황 비밀투표 콘클라베 - 로베르토 파치, <콘클라베> | 뫼르소 | 2013.03.12 | 3737 |
184 | 과거로의 외출 - 이은남 | 옹박 | 2012.02.29 | 3743 |
183 |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 무라카미 ... [4] | 정재엽 | 2013.06.25 | 3743 |
182 | [뮤직 라이프] 그림자 (by 오병곤) | 승완 | 2012.11.25 | 3751 |
181 | 모자란 당신에게 캠벨이 | 로이스 | 2012.01.26 | 3753 |
180 | [뮤직라이프] 회상의 힘 [4] | 승완 | 2012.01.30 | 3762 |
179 | 보험 컨설턴트를 위한 변명 (by 박중환) [1] | 최코치 | 2012.07.11 | 3768 |
178 | 드디어 방송을 타다 - 송창용 | 옹박 | 2012.02.15 | 3778 |
177 | 고마워요 내 사랑 (by 김미영) | 승완 | 2012.12.10 | 37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