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화경영연구소-김용규
- 조회 수 638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디테일을 버려라.
반도는 지금 장마의 계절. 부쩍 비 만나는 날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높아진 기온과 습기가 만나 안개를 드리우는 날도 많아 집니다. 이런 날이면 저는 배낭을 꾸려 산에 오르고 싶어 집니다.
비 오는 날을 골라 산에 올라 보셨는지요?
비가 오는 날, 안개마저 드리운 산의 숲은 온전한 고요, 완벽한 평화, 아름다운 신비입니다.
낮은 기압 탓일까… 피톤치드향이 코 끝에 그윽하게 걸리고, 온갖 활엽수에 부딪히는 빗방울의 화음이 찌든 영혼을 파고들며 묵은 마음을 맑고 시원하게 씻어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우중(雨中)산행(山行). 그 맛을 느껴 보셨는지요?
평소에 눈길을 차지하던 왠만한 장면들을 비와 박무가 가리우는 이런 날, 산 정상에 올라 발 아래 펼쳐진 풍경을 마주한다는 것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 소소한 디테일을 물리고 대신 윤곽을 등장시키는 시간을 갖는 것. 아주 조용히 내 삶이 만들어 내는 긴 실루엣에 주목하는 시간입니다.
너무 바쁘게, 쫓기듯 진행하는 우리의 자질구레한 일상이 박무와 빗소리에 지워지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생의 윤곽과 굵직한 궤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고 하고 비슷한 주장의 책도 등장했지만, 저는 가끔 삶의 디테일을 지우고 싶어집니다.
조용히, 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윤곽이 무엇인지를 묻는 시간을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비오는 날 산에 오르는 이유입니다.
어느 비오는 여름 날, 우리 산에 한 번 갈까요?
IP *.189.235.111
반도는 지금 장마의 계절. 부쩍 비 만나는 날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높아진 기온과 습기가 만나 안개를 드리우는 날도 많아 집니다. 이런 날이면 저는 배낭을 꾸려 산에 오르고 싶어 집니다.
비 오는 날을 골라 산에 올라 보셨는지요?
비가 오는 날, 안개마저 드리운 산의 숲은 온전한 고요, 완벽한 평화, 아름다운 신비입니다.
낮은 기압 탓일까… 피톤치드향이 코 끝에 그윽하게 걸리고, 온갖 활엽수에 부딪히는 빗방울의 화음이 찌든 영혼을 파고들며 묵은 마음을 맑고 시원하게 씻어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우중(雨中)산행(山行). 그 맛을 느껴 보셨는지요?
평소에 눈길을 차지하던 왠만한 장면들을 비와 박무가 가리우는 이런 날, 산 정상에 올라 발 아래 펼쳐진 풍경을 마주한다는 것은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 소소한 디테일을 물리고 대신 윤곽을 등장시키는 시간을 갖는 것. 아주 조용히 내 삶이 만들어 내는 긴 실루엣에 주목하는 시간입니다.
너무 바쁘게, 쫓기듯 진행하는 우리의 자질구레한 일상이 박무와 빗소리에 지워지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생의 윤곽과 굵직한 궤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고 하고 비슷한 주장의 책도 등장했지만, 저는 가끔 삶의 디테일을 지우고 싶어집니다.
조용히, 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윤곽이 무엇인지를 묻는 시간을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비오는 날 산에 오르는 이유입니다.
어느 비오는 여름 날, 우리 산에 한 번 갈까요?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354 | 엄마, 자신, 균형 [1] | 어니언 | 2024.12.05 | 1449 |
| 4353 | [수요편지] 능력의 범위 | 불씨 | 2025.01.08 | 1460 |
| 4352 | 삶의 여정: 호빗과 함께 돌아본 한 해 [1] | 어니언 | 2024.12.26 | 1467 |
| 4351 | 목요편지 - 아내의 눈물 [2] | 운제 | 2018.10.18 | 1492 |
| 4350 | 화요편지 - 생존을 넘어 진화하는, 냉면의 힘 | 종종 | 2022.07.12 | 1498 |
| 4349 | [일상에 스민 문학] 휴가 책 이야기 1. | 정재엽 | 2018.08.15 | 1519 |
| 4348 | [일상에 스민 문학] 에필로그 [4] | 정재엽 | 2018.12.26 | 1520 |
| 4347 | [수요편지] 발심 [2] | 불씨 | 2024.12.18 | 1522 |
| 4346 | [금욜편지 89- 21세기에 프로로 산다는 것은] [4] | 수희향 | 2019.05.24 | 1533 |
| 4345 | 목요편지 - 요가수업 [2] | 운제 | 2019.05.09 | 1539 |
| 4344 | 핀테크는 왜 '개인금융의 미래'라 불리는가?(2편)-레이니스트 [2] | 차칸양 | 2017.10.10 | 1548 |
| 4343 | 모자라는 즐거움 [2] | -창- | 2017.08.26 | 1553 |
| 4342 | [일상에 스민 문학] - 수녀원에서 온 편지 | 정재엽 | 2018.01.24 | 1553 |
| 4341 | 어린이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 제산 | 2019.05.06 | 1554 |
| 4340 | 세상의 모든 쿠키는 수제입니다 [2] | 이철민 | 2017.12.14 | 1555 |
| 4339 | [금욜편지 32-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닥터] | 수희향 | 2018.04.13 | 1555 |
| 4338 | [일상에 스민 문학] 휴가 책 리스트 | 정재엽 | 2018.07.24 | 1555 |
| 4337 | [금욜편지 98- 내가 만드는 나의 미래] | 수희향 | 2019.07.26 | 1555 |
| 4336 | [수요편지] 니체가 월급쟁이에게 | 장재용 | 2020.03.04 | 1555 |
| 4335 | [금욜편지 30- 1인회사 연구원 (여성편-기혼여성)] | 수희향 | 2018.03.30 | 1556 |







